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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yphilia Jan 31. 2025

[생각] 카지노 쿠폰 이 마물(魔物) 부시고 싶다.

일방향 타임머신(카지노 쿠폰)에 중독된 자가 "욕망의 북 카페"에 간 경험

분명히

나는

책을 읽겠노라

글을 쓰겠노라


호기롭게 집에서 나서서

동네 카페에 자리를 잡았는데


방금 온 카톡을 확인하려

카지노 쿠폰 집어드는 찰나의 순간 파생되는 프로세스...


카톡 인스타 트위터 유튜브 넷플릭스 카톡

이 무한루프 속을 헤매는 사이

시간은 "순삭" 된다


이 놈의카지노 쿠폰은 몇 시간 후 미래로 가는

일방향타임머신인가?


주말 대낮에 카페에 온 게 방금 전인데

창밖을 보니저녁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정녕 주말 오후가 이리 갔는가?

허무하고 자괴감이 든다


작년 신논현역 근처"욕망의 북카페"에 갔었다.

"욕망"은 카지노 쿠폰을 향한 우리의 욕망을 지칭한다


시간제로 요금 (시간당 5천원)을 지불하고

카페 입장 전 본인의 카지노 쿠폰 반납하는 (관리형 독서실 같은)카페였다

(전화가 와도 카톡이 와도 카페 퇴장 전까지 폰을 볼수 없다)


놀랍게도 (수험생이 아닌) 일반 손님이 많다

책을 많이 읽고 글도 꽤 썼다.


2만원 내고 4시간 있었다

문제는내가 돈 내고 내 카지노 쿠폰 반납하고 이용한

현타가 세게온다는 점이다.


이 폰(도파민)중독을 어찌할고?


마약중독 치료처럼 해독 해야 한다

다만 마약과 달리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카지노 쿠폰 없이는 생활이 힘들다.


서서히 폰 없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가능한 최소의 폰 접촉시간을 정하고

이를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


왜 그리 힘들게 사냐고

지금 폰 격리를 연습하지 않으면

나이 들어서 시간 많을 때카지노 쿠폰만 보다가 갑자기죽을 것같다

죽어서 관속에 카지노 쿠폰 넣어달라 할까 두렵다


"우리 할아버지 카지노 쿠폰 폰보다 돌아가셨어"


자식들에게 그렇게 기억되기 싫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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