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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짜의 클리닉 Mar 19. 2025

무료 카지노 게임의 비밀

무료 카지노 게임은 1.5인분이다.

동수론을 완성하기 위해선 조건이 있다. 아니, 조건이라기 보다는 식당이 유리하기 위해서다. 손님이 1인분 덜 시켜도 식당 손해가 없기 위함이고, 손님이 두명일 때는 양이 많다는 소문이 나서 결국 식당이 좋아지기 위함이다.



나는 아직도 왜 고기 1인분이 200g인지 알 수 없다. 집에서 600g으로 셋이 먹으면 절대 만족하지 못하는 그 1인분은 누가 정했는가 궁금하다. 삼겹살만 그러면 좋은데, 닭갈비도 1인분이 200g이고, 쭈꾸미도 200g이 왜 1인분인지 의아하다. 대한민국 모든 시급이 어떤 일을 하건간에 동일하게 적용하는게 불합리한 것처럼, 식당의 1인분이 모자란 1인분으로 양을 정하는 게 나는 아주 못마땅하다. 그리고 그 못마땅함은 나에겐 기회다. 내 컨설팅에는 행운이다. 손도 대지 않고 코풀 찬스라서다.



삼겹살을 마트에서 사면 100g에 3천원 쯤이다. 200g이면 6천원이다. 그걸 우리는 식당에서 15,000원쯤에 사먹는다. 반찬과 채소값을 보태서 그쯤 주고 먹는다. 닭갈비는 마트에서 100g에 1,500원쯤이다. 쭈꾸미도 마트에선 그쯤이거나 조금 비싸다. 그런데 우리는 대체로 닭갈비 1인분에 13,000원쯤 주고, 쭈구미는 1인분에 12,000원쯤을 준다. 삼겹살 가격보다 싸지만, 식당에서 사먹는 가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게 마땅한 소리일까? 이렇게 파는 장사가 ‘메뉴를 잘 고른 탓에, 마진이 커지는 이유’라고 치부하고 말 것인가?

좋다. 메뉴를 남다르게 선택한 탓에 원재료비가 낮다면, 그걸 무기로 써야 한다. 마진을 삼겹살 파는 친구 식당처럼 잡는다면, 닭갈비를 선택한 탓에, 쭈꾸미를 간판에 건 덕으로 더 많이 줄 수 있다. 남들보다 더 많은 1인분 양을 주니까, 손님이 더 올 여지가 생기는 거다. 삼겹살 팔고 있는 친구만큼만 남기는 것이 어리석은 장사라고 생각한다면, 그 식당의 오늘 매출이 어떤지 묻고 싶다. 그래서 맛창식,당의 1인분은 최소 300g이거나 경우에 따라선 400g이 될 때도 있다. 1인분이 애초에 두배라서, 동수론을 손님에게 당당히 권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엔 다른 식으로 설명하겠다. 무료 카지노 게임을 위하여 일부러 양을 늘리는 셈에 대한 이야기다. 무료 카지노 게임은 손님에게 유리한 셈이다. 손님이 좋아하는 셈이다. 손님이 이득이라고 느끼는 셈이다. 그렇다면, 삼겹살을 가지고도 무료 카지노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재료비가 태생적으로 싸지 않아도 어떡하든 무료 카지노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가능하다. 얼마든지 가능하다. 셋에게 권하는 2인분의 양이 모자라지 않으면 된다. 삼겹살 1인분을 반근으로 정하는 거다. 한근이 600g이니까 원래 팔던 200g에 100g이 더 붙을 뿐이지만,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반근은 전혀 다른 뉘앙스를 준다. 특히나 요즘처럼 1인분을 180g을 주거나 심지어 150g으로 내주는 삼겹살집이 흔할 땐 이 반근의 표현은 더 강력해진다. 200g을 주고 15,000원을 받았다고 치자. 고기만 100g 더 준다면(반찬은 그대로) 마트 고기값으로 따져도 100g에 1,500원이다. 따라서 남들이 1인분 200g에 15,000원을 받을 때, 나는 반근 300g을 주고 18,000원을 받으면 된다. 절대 손해가 아니다. 그렇게 줬어도 1,500원이 남는다. 하지만, 손님은 다르다. 15,000원짜리 1인분으로 한근을 채우려면 3인분 4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반근이 1인분이면 2인분 36,000원으로 먹는 셈이다. 손님이 이익이다. 굳이 3명이 2인분 동수론이 아니어도, 둘이 2인분을 먹어도 다른 집 3인분을 먹었으니 이득이다. 식당은 그럼 손해일까? 3명에게 3,6000원을 판 것이 손해일까? 진짜 손해라고 생각하는가? 한근에 36,000원이라는 걸 아는 손님이 늘어났는데 손해라고? 셋이서 2인분을 먹고 추가를 할 확률이 높은데 손해라고? 3명이 2인분에서 멈추지만 소주를 5병이나 먹는데 손해라고? 3명이 2인분 외에 냉면이랑 찌개밥까지 시킬텐데 손해라고?



3명이 200g 무료 카지노 게임을 3인분만 먹고 추가하지 않으면? 셋이서 3인분에 45,000원 쓰고 다시 안 온다면? 3명이 다른 손님과는 오지 않고, 그 3명으로만 1년에 두세번 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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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코다리는 무료 카지노 게임에 2마리를 준다. 무료 카지노 게임 가격은 17,000원이다. 근처의 코다리집은 한 마리가 무료 카지노 게임이고 13,000원쯤 받는다. 4천원을 더 내면 코다리가 1마리를 더 먹는데, 파주코다리를 손님들이 외면할까? 남들은 2인분에 2마리를 팔고 26,000원을 받으니까, 2마리를 주고 17,000원 받는 파주가 한심한 걸까?



참코다리 1마리 원가는 2천 얼마다. 그래서 2마리를 줘도 4천원을 더 받았으니까, 파주가 손해볼 건 없다. 손해도 없을뿐더러, 대한민국 어디도 없는 1인분에 2마리를 파는 집으로 독보적이다. 1인분이 2마리라고, 손님 2명이 1인분을 달라진 않는다. 출발은 2인분부터다. 다른 집은 2인분 26,000원이지만, 파주는 2인분 34,000원이다. 이게 어디가 손해인 셈인가? 그렇다고 손님이 손해일까? 두명이서 2마리만 먹으면 되는데 4마리를 먹으니까 손해라고 생각할까? 못 먹으면 포장하면 된다. 아니면 작정하고 2마리씩 배부르게 먹으면 된다. 그도 아니면 셋이서 2인분만 시키고 1인당 1.3마리씩 먹으면 된다. 그렇게 셋이 무료 카지노 게임으로 2인분을 시켰으니, 셋이 2인분 가격 34,000원을 냈으니 1인당 11,300원을 쓴 셈이다. 다른 코다리집에선 1마리를 먹고 13,000원을 내는거니 그게 손해다. 그 셈의 차이를 아는 손님이 파주코다리를 멀리 할 이유가 있을까? 그래서 파주코다리는 주 5일만 문 열고도 월 6천을 판다. 더 팔수도 있지만, 하루에 정해진 양만 팔면 문을 일찍 닫는다. 정해진 양만 팔기에 직원도 상대적으로 적게 투입하고 고정비를 챙긴다. 대한민국 최초의 1인분에 2마리 코다리,는 파주가 유일하다. 이런 셈을 보여줘도 따라하지 않는다. 2마리를 팔면 26,000원이 맞는데 2마리를 1인분으로 주고 17,000원만 생각하면 억울한 계산이 드는 나쁜 머리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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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창식,당은 모든 메뉴에 이런 원가를 대입한다. 그래서 재료비가 싼 닭갈비는 1인분이 양념을 포함해서 450g을 주고, 아구찜도 소짜가 2인 기준해서 600g이 아니라 4인도 먹으라고 1kg을 담는다. 그렇게 줘야 동수론을 권해도 손님이 놀라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2인분 양을 주고서 “셋이 노나 드세요. 싸게”는 손님을 거지로 대하는 태도다. 그건 손님을 기분나쁘게 만들고 화나게 만든다. 그 권고는 오히려 식당이 공격당하는 소재로 쓰인다. 그래서 동수론이 먹히려면 반드시 1.5인분의 양을 만들어 그걸 “우리집 1인분은 원래 그만큼 줘요”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료 카지노 게임을 써야 손님이 팔짱을 푼다. 마음을 연다.

셋도 먹는 2인분, 넷이 먹는 3인분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내 식당의 1인분은, 남의 집 1.5인분 양이어야 한다.

0.5인분의 그 원가,만 따져서 가격에 보탠다.

더 간단한 법칙은 양은 옆집에 1.5배, 가격은 1.3배다.

무료 카지노 게임은 손님의 수를 늘리는데 특효다.

객단가의 함정에 빠지면, 보고도 못하는 게 무료 카지노 게임이다.

장사는 한번의 마진이 아니라, 여러번의 마진, 여러번의 재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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