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설명하기
“폐는 정상입니다.”
진료실의 두 개의 모니터 중 하나는 항상 환자를 향해있다. 글보다 숫자가, 숫자보다는 영상이 환자에게 설명하기가 쉽다. 숫자는 높으면 빨강, 낮으면 파랑이다.
나는 폐가 정상이라고 쉽게 했지만, 환자는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가운데 저 하얀 것(빨간동그라미)은 뭔가요?”
“네, 저거요? 저건......심장입니다.”
환자는 여전히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럼 저 밑에 저 검은 건(파란색 동그라미) 뭔가요?”
“네? 저거요? 저건 위 속에 있는 공기입니다.”
이번에는 대장내시경이었다. 수십장의 사진을 보며 설명했다.
“깨끗합니다.”
“저 하얀거(주황색 동그라미) 뭐예요?”
“저기 저거요? 저건... 거품입니다.”
의사란 울고 웃는 존재다.
의대 지망생 및 의대생 필독서 <의사란 무엇인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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