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수다 Feb 18. 2025

암을 카지노 쿠폰해 주는 주사가 있대요.

자궁경부암 카지노 쿠폰접종

그야말로 병색이 완연하다. 수차례의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렸다. 모자는 이제 필수품이다.

이게 몇 번째 입원일까. 이 입원복도 이제는 제법 잘 어울리는 듯싶다. 창밖을 본다. 스산함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것 같다.

미리 들어둔 보험이 있어서 다행이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었지만. 역시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

오랜 병치레로 지친 가족들, 나만 보면 눈물바람인 부모님. 힘을 내보고 싶지만 그게 의미가 있는 일일까.


암, 하면 떠오르는 장면. 모든 암환자들이 이런 모습은 아니지만, 영화나 드라마, 책 속에서 만났던 암은 적어도 이랬다.


평생 암에 걸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암을 카지노 쿠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어랏. 암을 예방하는 주사가 있단다. 모든 암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사가 있다. 주사 한 방으로(사실은 2-3회 맞아야 합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데, 안 맞을 이유가 없지.

자궁경부암 카지노 쿠폰접종, 인유두종바이러스 카지노 쿠폰접종, ‘가다실’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바로 그 주사.


카지노 쿠폰
출처: 가다실 홈페이지


인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 모두 같은 말이다. HPV는 피부와 점막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약 200여 종이 있지만 이 중 40여 종이 항문 및 생식기 주위의 감염을 일으킨다.


어떻게 감염되냐구요.

성관계를 통해서. 좀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성병. 성경험이 없으면 HPV에 감염되지 않는다.


어떤 병을 일으키냐면요.

일단 제일 무서운 건 암, 자궁경부암, 항문암, 구인두암 등. 성기사마귀, 콘딜로마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걔네들도 HPV 때문에 생긴다. 여자로서 좀 억울하긴 하지만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더 많은 질병을 일으킨다. 그래서 국가에서도 일단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카지노 쿠폰접종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감염되면 무조건 병에 걸리냐구요.

그렇진 않습니다만. 대부분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고, 2년 이내에 자연 소실, 즉, 걸려도 알아서 잘 낫게 된다. 하지만 잘 낫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감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병’이 될 수 있다.


고위험군 vs. 저위험군

조금이라도 HPV에 관심이 있거나 들어봤다면 16번, 18번, 11번(혹은 ‘번’ 대신 ‘형(type)'을 붙이기도. 16형, 18형 이렇게.)처럼 번호를 들어봤을 것이다. HPV의 아형, type은 번호로 되어 있다. 꼭 알아야 할 번호는 16번과 18번. 그래서 나는 가끔 로또를 살 때 이 두 번호는 꼭 넣는다. 뭔가 나의 데스티니 같아서.

여하튼, 이 두 가지는 침윤성 자궁경부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한다. 가장 위험한 애들이다. 45, 31, 33, 52, 58번까지 포함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 원인의 약 90%가 HPV인 것이다. 이 아이들이 바로 고위험군.

저위험군은 6번, 11번. 성기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는 아이들이다.

물론 HPV 아니고도 암은 생길 수 있지만 드물기 때문에 일단 흔한 HPV 관련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데에 집중.

카지노 쿠폰
성생활이 활발한 18-29세에서 감염률이 약 50%이다. 출처: 카지노 쿠폰접종도우미


HPV 카지노 쿠폰접종에도 숫자가 붙는다. 2가, 4가, 9가. 이 숫자는 몇 가지 타입의 HPV를 예방할 수 있느냐를 뜻한다.

2가, 상품명 서바릭스, 16, 18번 2가지.

4가, 상품명 가다실, 6, 11, 16, 18번 4가지. 6번과 11번은 성기사마귀(콘딜로마)의 원인이다.

9가, 상품명 가다실 9, 6, 11, 16, 18, 31, 33, 45, 52, 58번 9가지.

이왕 맞을 거면 많은 바이러스를 예방해 주는 걸 맞는게 좋지 않을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국가카지노 쿠폰접종사업에서는 4가 백신(가다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9가는 자비로 맞아야 하는데, 금액이 만만치 않다.(대략 1회 20만 원 이상)


카지노 쿠폰접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6월부터 HPV 백신을 국가카지노 쿠폰접종사업에 포함시켜 카지노 쿠폰접종(4가 백신)을 실시하고 있다. 아직 남아에게는 적용되지 않긴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누가 무료 카지노 쿠폰접종을 받을 수 있는가.

12-17세 여자 청소년,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은 HPV 4가 백신(가다실)을 첫 접종 나이에 따라 2회 또는 3회 무료 접종받을 수 있다. 따라서 12세 미만, 18세 이상의 저소득층이 아닌 여성, 남성, 9가 백신(가다실 9)을 원하는 경우에는 내 돈 주고 맞아야 한다.


무료 카지노 쿠폰접종 대상이 아닌 사람은 몇 살에 맞아야 하는가.

HPV 카지노 쿠폰접종의 대상은 여자는 9-45세, 남자는 9-26세이다. 9-14세는 총 2번, 15세 이상에서는 총 3번을 맞아야 한다. 국내 성행태 연구 및 면역원성 연구를 근거로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11-12세를 접종 최적 연령으로 권고하고 있다.


카지노 쿠폰접종의 최적 시기가 있는가.

HPV 노출되기 전, 즉, 성경험을 하기 전이 당연히 좋다. 나이가 어리면 2번 맞으나 3번 맞으나 효과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접종 횟수가 2회 또는 3회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어릴수록 항체 형성도 더 유리하단다. 늙으면 정말 이래저래 속상하다. 하지만 늙었다고 맞지 말라는 건 아니다. 9-45세 여자, 9-26세 여자라면 맞는 게 이득이다.


카지노 쿠폰접종 간격은 어떤가.

카지노 쿠폰접종은 2번을 맞든, 3번을 맞든 1년 이내에 모두 맞아야 한다.

2번을 맞는 경우에는 첫 접종 이후 최소 6개월 이후에 두 번째 접종을 한다(0, 6으로 외운다.).

3번을 맞는 경우에는 첫 접종 이후 1-2개월째에 두 번째 접종, 두 번째 접종으로부터 최소 4개월 이후에 세 번째 접종을 한다(0, 2, 6으로 외운다. 첫 접종으로부터 2개월 후, 6개월 후). 3번을 맞아야 하는 경우, 일단 2번은 꼭 1년 이내에 맞아야 한다. 두 번째 접종까지 일정에 맞춰 완료한 후에 세 번째 접종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한 번만 더 맞으라고 말씀드리지만, 총 3회 맞아야 하는데 한 번만 맞고 한참 지난 후에는 의미 있는 항체 형성에 대해 보장하기가 어렵다.


2022년 4월 WHO에서는 전 세계 HPV 카지노 쿠폰백신 접종률이 13%로 낮은 것을 접근성, 비싼 가격, 2회 접종의 어려움을 이유로 꼽았다. 그리고 9-20세 여성에서는 1회 혹은 2회, 21세 이상에서는 2회 접종 권고를 발표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맞지 않으며, 아직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1회 접종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기에는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므로, 1회 접종의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축적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권고사항을 유지하는 것으로 하였다.


카지노 쿠폰
국가사업으로도 권장하는 카지노 쿠폰접종이지만 여전히 어렵고 궁금한 자궁경부암 카지노 쿠폰접종. 출처: 픽사베이


그럼 성경험이 있으면 효과가 없는 걸까요.

카지노 쿠폰접종 전에 HPV 검사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이미 HPV에 감염되었다면 효과가 없을까요.

저는 이전에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수술도 받았는데요.

일단, 답은 그래도 카지노 쿠폰접종을 하세요. 이거다. 이미 난 글렀어, 틀렸어가 아니다.

내가 걸리지 않은 HPV를 예방해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앞서 말했듯이 시간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후에 다시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지노 쿠폰접종만을 위해서 접종 전에 HPV 검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고, 언제든 다시 걸릴 수 있으니까),

이미 HPV 감염되었거나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원추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지금 안 걸린 바이러스 카지노 쿠폰 및 이후에 다 낫고 나면 다시 걸릴 수 있으니까)


이전에 2가, 4가를 접종받은 경우 9가를 꼭 다시 맞아야 할까.

꼭, 이라고 물어보면 참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분명히 9가는 2가, 4가에서는 카지노 쿠폰되지 않은 바이러스 아형을 카지노 쿠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9-45세 여성에게서 다시 접종하는 것을 권한다. 나도 다시 맞을 계획이 있다.


이미 감염된 HPV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수술이 예정된 분들이 수술 전에 카지노 쿠폰접종 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 결과는 없지만 카지노 쿠폰접종이 HPV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내가 근무하는 병원의 화장실 내부 벽에는 예전 가다실 광고 포스터가 붙어있다. 화장실 들어갈 때마다 어찌나 민망하던지.


‘가다실 함께 맞기’가 커플 데이트 추천 코스란다. 서로의 건강도 챙기고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참으로 귀여운 발상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진료실에서 카지노 쿠폰접종을 권유하면 ’다음에 남자친구랑 같이 올게요.‘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같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나도 안 맞을 건가. 내 건강은 내가 챙기는 거지 남이 챙겨주는 건 아닌데.

남성의 경우 HPV 감염이 가능하나 질병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여성만큼 많지 않다. 함께 맞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사랑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3회 접종 시 60만 원이나 되는 큰 금액을 주저 없이 부담할 수 있는 젊은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일단 나부터 맞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내 남자친구의 HPV 백신 카지노 쿠폰접종 여부가 아니라 콘돔사용과 정기적인 검사(자궁경부암 검사와 HPV 검사) 임을 잊지 말자.


2025년 2월 통계를 보면, 12세 여아의 HPV접종률은 약 50% 정도이다.(출처: 카지노 쿠폰접종도우미) 접종률 100% 될 때까지 진료실에서 열심히 권유해 보련다. 일단 저부터 9가 백신 다시 맞겠습니다.

나의 카지노 쿠폰접종 여부가 궁금하면 카지노 쿠폰접종도우미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