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김형권 화백 개인전, 동해 월산아트만
30년 크로키와 드로잉 퍼포먼스 집약, 대표작 100여 점 공개
인체는 고요한 조각이 아니라, 생의 흔들림이다. 그 생을 포착하는 작가가 있다. 월산아트만 관장 김형권 화백, 그는 30년 동안 사람, 그 몸의 찰나를 그려왔다. 그리고 그 기록의 시간이 전시라는 이름으로 펼친다.
오는 4월 6일부터 5월 30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월산아트만(전 월산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김형권 화백의 제47회 개인전 『크로키로 보는 '순간의 미학'』은 몸과 시간, 예술의 본질에 대한 회고이자 선언이다.
매주 금요일, 선(線)은 멈추지 않았다
김 화백은 매주 금요일마다 누드 크로키 강좌를 열어왔다. “인체는 가장 오래된 예술의 언어”라 믿으며, 그는 선으로 존재의 윤곽을 긋는 일을 쉼 없이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그 긴 호흡의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
전시장은 110 cm×1500cm 규모의 대형 두루마리 드로잉 15점과 크로키·드로잉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2018년 삼화사 수륙대제 현장에서 무형문화재 이수자 김향숙 무용가의 북춤에 매료되어 즉흥 드로잉을 시작한 이래, 음악·무용·회화가 융합된 드로잉 퍼포먼스 시리즈가 본격화됐다.
그는 ‘그리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드로잉 쇼’라는 새로운 형식을 개척했다. 2019년 대한민국 힐링미술대전 개막 드로잉쇼를 시작무료 카지노 게임, 동해문화원이 주관한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아리울한마당의 '아리울 K_아트 드로잉쇼', 옥천골 미술관, 춘천 ‘모든_흰’ 초대전까지 6년을 달려왔다.
예술은 결국, 사라지는 것을 붙드는 일
그러나 이번 전시는 단지 기록이 아니다.
상처 또한 담겨 있다.
퍼포먼스 이후 건조 보관하지 못한 드로잉 작품 35점 중 20점은 곰팡이로 훼손되어 폐기됐다.
김 화백은 “그 순간의 에너지가 소멸되는 것이 예술의 숙명이자 무료 카지노 게임 정직함”이라며, 상태가 남은 작품에 다시 붓을 들었다.
김 화백의 드로잉은 순간과 사유가 공존하는 무대다.
그의 손은 단순히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생을 바라보는 눈이다.
그는 말한다.
“무료 카지노 게임는 지나가지만, 그 무료 카지노 게임를 붙드는 예술은 남는다.
드로잉은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기억하는 방식이다.”
몸과 예술, 시간의 무대가 될 개막 행사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4월 6일(일), 단 하루, 미술관은 선과 소리, 몸짓이 교차하는 무대로 변모한다. 드로잉 퍼포먼스가 예술의 무대이자 기록의 장소로 기능하며, 관람객은 예술 창작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게 될 것이다.
[개막 행사 일정]
• 일시: 2025년 4월 6일(일)
• 장소: 동해 월산 아트만 전관
• 프로그램
오후 2시 – 축하공연 및 공개 크로키
오후 3시 – 전시 오픈식
오후 4시 ~ 5시 – 드로잉 퍼포먼스 & 아트만 드로잉쇼
[전시기간 ]
• 전시 기간: 4월 6일(일) ~ 5월 30일(금)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문의처: 033-534-8855 / 동해 월산아트만
4월 6일, 동해 월산미술관, 그날의 선은, 몸이 기억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무료 카지노 게임 이는 사라진 동작의 흔적 위에, 생의 무늬를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