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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Feb 05. 2025

잘 사는 카지노 쿠폰 좋은 사람 되기 쉬울까?-나의 아저씨

#PSH독서브런치219

카지노 쿠폰사진 = tvN <나의 카지노 쿠폰 공식 홈페이지


1. tvN 드라마 <나의 카지노 쿠폰에서 동훈(이선균 분)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는 할머니의 말에 지안(이지은 분)은 "잘 사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 되기 쉬워"라고 차갑게 대답합니다. 영화 <기생충에서는 박 사장(이선균 분)의 운전기사인 기택(송강호 분)이 박 사장의 아내(조여정 분)가 "부자인데 착하다니까"고 말하자 기택의 아내(장혜진 분)는 "'부자인데' 착해가 아니라, '부자니까' 착한 거지 ... 이 돈이 다 나한테 있었어봐, 나는 더 착하지"라고 답하죠. 안광복 중동고등학교 교사는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생계에 쫓기는 사람은 삶과 세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하루하루 닥치는 일들을 해결하기에도 벅찬 탓이다. 또한, 일상에 너무 찌든 까닭에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따라서 삶과 세상의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절박한 일상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을 만큼 물질적·정신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여유’를 꼽은 이유이다."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공감의 시대』에서 "다른 카지노 쿠폰에게 진정한 관심을 보여주고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려는 카지노 쿠폰은 자기 자신의 배(Ship)를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나 자신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나 이외의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호의를 베풀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는 인간이 동물과 다름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인간은 모두 추악함을 가까스로 감춘 채 살아가고 있으며 따라서 인간 사회의 도덕과 규칙은 매우 연약한 기반 위에 세워져 있고, 일이 조금만 잘못되면 누구나 그것들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죠. 더 나아가 막다른 상황에 몰리면 소위 '문명인'들은 서로를 잡아먹을 것이라고 하며, 실제로 영화의 여러 장면을 통해 이를 증명해 보이기도 합니다. ("You see, their morals, their code, it's a bad joke. Dropped at the first sign of trouble. They're only as good as the world allows them to be. When the chips are down, these... civilized people... they'll eat each other.") 배트맨 또한 인간에게 이런 추악한 측면이 있음을 이해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Sometimes ... the truth isn't good enough.") 다만 배트맨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함을 장려하고 북돋아서 정의롭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고요. 권순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에스콰이어 코리아 25년 1월호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유대인 심리학자 빅토르 프랑클의 깨달음을 소개하며 배트맨의 생각과 같이 인간은 우리의 생각만큼 단순한 존재가 아님을 얘기합니다. "그는(빅토르 프랑클) 식사가 박탈되고 안전이 박탈되고 삶이 박탈된 비참한 수용소에서의 인간 개개인의 행동을 관찰했다. ... 누군가는 일찍 절망하여 삶을 포기했고, 누군가는 조금이라도 타인 몫의 빵을 빼앗으려 발버둥 쳤다. 누군가는 자신의 따뜻함을 포기하고 누군가에게 담요를 덮어주었으며 누군가는 인간을 한데 규합하여 인간성을 잃지 않고자 했다. 각자 그 안에서 다른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발견한 자신만의 의미대로 살아갔던 것이다. 프랑클은 결론지었다. 인간은 모두 다르다고. 사물카지노 쿠폰 서로가 서로의 의미를 결정하지만 인간의 정신만은 스스로가 자신의 의미를 결정한다고."


1+2.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표현이 많은 것들을 설명해 줄 수 있지만, 빅토르 프랑클의 깨달음처럼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카지노 쿠폰에서 지안이 동훈에 대해 "잘 사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 되기 쉬워"라고 했을 때 지안은 동훈이 막연하게 잘 사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을 때입니다. 하지만 이후 지안은 동훈이 외도한 그의 아내로부터 감정적 '사망선고'를 받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죠. 그 이후 지안은 동훈의 "근데, 나 그렇게 괜찮은 놈 아니야"라는 말에 "괜찮은 사람이에요,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엄청"이라고 말합니다. 즉, 지안은 동훈이 잘 사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잘 살지 못함에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박이문 교수는 『철학의 여백』에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동물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인간으로 살아감을 깨달을 수 있으며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동훈이 지안에게 "너 나 살리려고 이 동네 왔었나 보다. 다 죽어가는 나, 살려 놓은 게 너야"라고 했을 때 어쩌면 동훈에게 지안은 동훈이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해 주는 증인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한 말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철학의 여백』에서 발췌한 박이문 교수의 글로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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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누구이고 어떤 것이건 그때마다 자신이 최선으로 확신하는 신념을 원칙으로 삼아 그런 원칙대로 살아가는 태도, 즉 자기 자신에 대해 정직하게 살아갈 때 그의 삶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고귀하며 보람에 차 있다.이렇게 산다는 것은 바위를 어깨에 받치고 산으로 올라가는 시지푸스만큼 힘드는 삶이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그러할 때 비로소 시지푸스처럼 그만큼 행복의 충만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경험으로 우리가 그냥 동물이 아니라 카지노 쿠폰으로 살았음을 새삼 확인하게 하고 우리를 충만감으로 채워준다. 더 이상 무슨 삶의 보람이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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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카지노 쿠폰.


/@thepsh-brunch/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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