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도 안 한 찻자리
3월 16일 일요일 오전 10시 ~
절기다회: 경칩
입춘이 봄이 오는 절기라고 생각하겠지만 농사에서 진짜 봄이 오는 절기는 경칩이다. 경칩엔 땅이 녹으면서 겨울잠 자는 개구리가 튀어와야 카지노 가입 쿠폰데 안타깝게도 한국의 경칩은 기후위기로 너무나 추웠다. 뛰쳐나왔던 개구리가 ㅁㅊ겨울?? 하고 다시 겨울잠을 자러 가버렸다. 어째서 찻자리 카지노 가입 쿠폰 날마다 추운 걸까. 따뜻한 차 추울 때 마시면더 맛있으니까 일부러 추워진 겁니까?
찻자리에 도착해서 다른 신청자인 영주님이 못 온다고 이야기 전달하고 가려는데 책사장님이 나는 찻자리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했다.주위에서 찻자리 알려달라고 해서 홍보만 열심히 하고 정작 나는 신청을 까먹은 것.. 나란 사람 신청도 안 하고 냅다리 간 것!!
어...어..우..어..유....읭?
원래 결제를 까먹는 사람이 아닌데 이런 일이 생애 최초여서정신이 멍하고 앞이 뿌애졌다. 취소카지노 가입 쿠폰 자리덕분에 내가 들어가게 되었지만 나 자신 당황스럽다.
애니웨이 경칩 찻자리에는 5가지의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하동 쑥차
하동 만수가 세작
글렌번 다즐링 첫물차
운남 고수 홍차
루피시아 모모우롱 극품
오프닝 차로 하동 쑥차로 시작했지만 정신 빠짐 사건으로 쑥차는 맛보지 못했다.
처음 함께 마신 차는 하동 만수가 세작이었다. 비록 춥지만 경칩이니 봄맞이 녹차를 마셔봐야 한다며 차린님이 첫 차로 준비해왔다. 깔끔하고 향긋한 녹차였다. 나는 희한하게녹차를 못우려서떫을 맛의 녹차를 자주 마시게되는데, 이렇게 남이 내려준 녹차를 마시니 맛이 좋구만 아주 향긋해.
두 번째로 마신 차는 글렌번이란 다원의 다즐링첫 잎차였다. 저번달 차회에서 마신 다즐링 첫 잎차도 홍차임에도 상큼하게 맛있게 마셨는데 이번 다즐링은 훨씬 상큼했다. 홍차에서 레몬향이 나도 되는 건가? 상큼해! 봄의 차인데 여름의 맛이 나는 홍차였다. 홍차 그다지 취향이 아닌데 이렇게 다즐링에 입덕카지노 가입 쿠폰 것인가. 구매하고 싶었으나 글렌번 홍차는 매번 나오지도 않고 사기가 힘들다 하여다행히도 입덕을 멈출 수 있었다.
세 번째 차는 오후반차에서 판매하고 있는 운남 고수 홍차였다. 과일향 차덕후로 다즐링도 맛있고 고수 홍차도 너무 맛있었다. 얘는 왜 망고 향이 나는 거냐. 망고 왕 좋아카지노 가입 쿠폰데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라 먹으면 매번 배탈 나는데 망고향 차는 따뜻하기도 하고 먹어도 배탈이 안 날 거 같고 맛있었다. 아이스티로 먹어봐야겠다 결심했고 이 차는 구매가 가능해 당장 샀다.
마지막으로 마신 차는 루피시아 모모우롱 극품이었다. 루피시아는 일본차 브랜드이고가향차를 잘 내는 곳이라고한다. 지금은 직구가 안돼서 배대지 이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복숭아 향이 적당히 나면서 밸런스 좋게 맛이 느껴지는 카지노 가입 쿠폰였다. 이상하게 복숭아 향에 관대한 편이 아니라 내게는 그저 2%로 부족할 때 느낌이긴 했다. 루피시아엔 복숭아 향 말고도 파인애플, 망고, 포도, 쿠키 등 다양한 향과 맛을 내는 차가 있다고 하여 맛이매우 궁금해졌다. 운이 닿아 5월에 도쿄 여행 가는 친구가 있어 구매대행을 부탁했다.뭘 살지는 가기전날에 알려주기로 했다.
정신이 나가 신청하지 못한 찻자리여서 영혼은 없어지만 상큼한 차를 먹으면서 기운차린 찻자리였다.
3월 28일 금요일 오후 8시 ~
안산에서 번개로 모임을 만들어 주는 위게더와 함께한 찻자리 '차와차와'
(차랑 와인 차랑 와인이라는 뜻)
나는 술과 차를 함께 마시고 싶어서 모임을 열어봤다. 집에 금준미 홍차랑 아리산 카지노 가입 쿠폰 부자기도 해서 페어링은 모르겠고 일단 과음하자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준비물이 많았고 술잔, 찻잔 두 개를 준비해야 했으며 함께 곁들일 안주도 필요했다. 나는 찻자리 세팅으로 벅차 아라님께술자리 준비를 부탁했다.
차는 베트남 연잎차, 금준미, 우롱티, 감잎차를 마셨고 와인은 포르투갈 로제, 화이트, 그린와인, 스페인 레드와인을 함께 섞어마셨다. 페어링을 전혀 생각 안 했는데도 둘 다 향과 맛을 즐기는 것들이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진짜 안 취한다. 5명이서4병 나눠마셨는데 숙취도 없었고 화장실도 자주 가고 멀쩡하게 집에 걸어 들어갔다.단지 문제는 차셔틀처럼 차를 내려야 카지노 가입 쿠폰 나였다. 찻자리 짐 싸는 거부터힘들던데.... 즐거운 자리였지만 호스트의 준비력과 체력저하로다음 짝퉁 찻자리는 없는 것으로! 역시 남이 내려주는 게 최고다!
3월 30일 일요일 오후 10시 ~
카지노 가입 쿠폰 다회
너무 신나! 내가 가장 좋아카지노 가입 쿠폰 카지노 가입 쿠폰가 주제인 찻자리였다. 이번 찻자리도 영주님이 양보해 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다. 영주님 땡큐! 그리고 충격적으로이 날만 추웠다. 찻자리마다 추워지는 날씨 소름 끼친다. 밖에 눈이 오고 우박이 떨어지고 난리가 났다. 내리는 눈바람을 보며 우리는 카지노 가입 쿠폰를 내려 마셨다.
이번 카지노 가입 쿠폰 리스트
제주 올티스 청차
중국 난화향 장평수선
대만 왕덕전 동정우롱
중국 무이암차 과향 육계
대만 왕덕전 동방미인
처음 마신 차는 제주도에서 만든 카지노 가입 쿠폰였다. 내가 맨날 내려먹는 대만의 카지노 가입 쿠폰 맛이었다. 오~ 한국도 이제 카지노 가입 쿠폰를 잘한다.하지만 내포성은 확실히 떨어졌다.
두 번째로 차는 중국출신 난화향 장평수선이었다. 정말 신기하게 카지노 가입 쿠폰 주제에(?) 보이차처럼 차가 꾹꾹 눌려있었다. 해괴해서 먹는 카지노 가입 쿠폰였다. 세차를 하고 내린 장평수선은 꽃내음이 가득한 카지노 가입 쿠폰였다. 못 마실줄 알았는데 이정도의 꽃향은 맛있게 느껴졌다. 차의 본고장답게좋은 차였다.우려도 우려도 향도 맛도 오래가는 차였다.
세 번째로 우린 차는왕덕전 출신 동정우룡. 내가 가지고 있는 동정우룡보다 훨씬 고소한 맛이 나는 카지노 가입 쿠폰였다. 보리차급 고소해서 신기했다. 이래서 김밥이랑도 페어링이 된다고 했구나. 김밥이 먹고 싶어 지는 차다.
네 번째로 마이 훼이보릿 티 무이암산 육계차다. 무이암산 차 특의향이 있는데 이걸 차세계에선 난꽃향과 바위의 떼루아라고 한단다. 나한텐 약간의 이끼향과 물 비릿함이 느껴지는 정도인데내가 아는 난꽃향은 이게 아닌데 중국난은 이러한 향이 나나보다. 맛은 묵직하며 꼬숩고과일향이 은은하게 난다. 미쳐버린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카지노 가입 쿠폰였다.
마지막은동방미인차였다. 과실차로 입맛이 기울인 나에게 동방미인은 꽃다발을 씹어먹는 느낌이었다. 꽃, 풀향이 코 속 안까지 들어와 간질간질 재채기가 날 거 같고 어지러움을 유발카지노 가입 쿠폰 향이라는 이야기. 꽃향차 잘 마시는 정인님도 이번 동방미인은 본인에게도 과하다고 했다. 동방미인 왜 인기 많은 거냐며 욕했는데 차를 우리면서 향이 적당히 빠지니 맛이 너무 좋은 카지노 가입 쿠폰였다. 다음에 동방미인을 마실 일이 있다면 모른 척 세 번까지는 남 마시게 하고 뒤에것만내가 마셔야겠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카페인이 꽤나 많은 편이라 공복에 마시면 카페인 쇼크가 올 수 있으니 유의 바란다. 카페인 방지를 위해 다식도 단디 준비가 된 카지노 가입 쿠폰 찻자리여서 배부르게 마무리가 되었다. 밑에 사진 보면 카지노 가입 쿠폰는 잎이 큰 편이라 다 마신 찻잎이 고봉밥 스타일에다가 전부 초록초록한 점도 귀엽다. 햅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