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포동알감자 Feb 26. 2025

동네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차생활 2

이번엔 숙취인 차생활

http://insidethevillage.com/wsc_program/?idx=742


2025년 2월 9일 오전 10시~

절기다회:입춘


1월에 이어 2월 절기다회도 신청했다. 이젠 인기가 꽤나 많아져 수강신청 같은 느낌으로 신청했다. 사실 2회 차 때 흑차가 있어서 고민했다. 내가 완전한 청차파라서 홍차나 흑차를 먹기 어려워하는데... 편견 없이 차를 마셔보자며 신청했다.


분명 입춘기념 절기다회인데 한국날씨뿐 아니라 전 세계 기후가 개박살이 나는 중이라 2월에 한파가 찾아왔다. 생겼던 새순이나 새싹이 얼어 죽을 정도로 몇 주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었다. 그래도 입이니까 호스트인 차린 님이 분위기를 위해 직접 오리나무 오너먼트랑 입춘대길 디자인도 들고 와서 춥지만 봄이 오는 느낌은 났다. 이 분위기 이 무드 이 습도 적당해!


1. 청차, 대만 정노우롱

2. 홍차, 인도 다르질링 퍼스트 플러쉬

3. 청차, 중국 무이암차 기란

4. 홍차, 한국 생강홍차

비공식차: 충격의 보이 생차


처음 마신 차는 대만의 동정노우롱이다. 설명을 찰떡으로 해주셨는데 내가 즐겨마시는 동정롱차10년 늙은 맛(?)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그간 내가 마셨던 상큼 활발한 맛이 아니고 조금 묵직하고 홍차에 가까운 쿰쿰함이 느껴졌다. 그것도 2포 정도 내리고 나니 원래 먹던 우롱차 비슷한 맛이 나서 신기했다.

두 번째 차는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다즐링 첫 잎차이다. 과일 싫어온라인 카지노 게임 친구 서 씨가 다즐링 첫 잎차를 매우 좋아하던데 왜일까. 나도 과일향미 나는 차 좋아온라인 카지노 게임데 다즐링의 과일향 느낌은 상큼하게까지 느껴졌다. 밸런스가 좋아 맛이 튀진 않지만 나는 고가의 첫 잎 다즐링보다 마지막에 따는 가을의 묵직하고 구수한 다즐링이 취향이다. 같잎이 언제 따느냐에 따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른 점 신기하다.

가장 맛있게 마셨무이암차 기란. 아직 커피 먹던 입온라인 카지노 게임 남아서 그런가 묵직한 기란이 맛있었다. 난꽃향이 난다는데 한국의 난꽃향과 중국 난꽃향이 달라 꽃향을 구분할 수 없었다. 무이암차 특 돌멩이 같은 향도 난 꽤나 잘 마셔서 맛있었다. 사야지!!!!

마지막은 저물어가는 겨울을 위한 생강홍차였다. 생강이 굉장히 두드러지는 맛이 날 줄 알았으나 홍차랑 블랜딩을 잘해서 적당히 단맛이 나면서 홍차향도 나서 신기한 맛이었다. 맛이 아직까지 기억나진 않고 감기 걸렸을 때 생각차 싫어하면 이 정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날도 빠지지 않고 비공식 차가 있었다. 참여자인 티티유님이 직접 가져온 보이차 생차였다. 정말 충격과 공포의 맛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흑차 원래도 불인데 ㅋㅋㅋㅋㅋㅋㅋ 강력한 풀향꽃향한약향 풍미가 미쳐서 입안에서 돌아다녔다. 생차가 아직 숙성이 덜되서 향이 강력하다던데 향미를 잘 느끼는 내게 고통의 맛이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온라인 카지노 게임

2025년 2월 23일 오전 10시~

흑차, 그 첫 번째

온라인 카지노 게임

1. 육보차

2. 보이숙차

3. 보이생차

4. 야생고수보이차

비공식차: 흑차 멍청이를 위한 백차


흑차는 마시기 전부터 분위기가 훈훈했다. 손이 왕 큰 티티유님이 밸런타인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나눠주셨고 호스트인 차린 님은 너무 예쁜 화과자를 가져오셨다. 주연님도 초콜릿을 가져오셨고 한차례 각자의 차 나눔까지 있었다. 훈훈훈훈해!!!!

훈훈한 자리온라인 카지노 게임 나는 육보차도 보이숙차도 보이생차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 흑못알에 숙취인이었다. 그나마 03 맹해원보이숙차 정도 마셨다.(숙취에 좋다길래ㅋㅋㅋㅋㅋ)가 입에 맞지 않아속도 쓰리고 차향 때문에숙취 때문에 머리쪼개지는 줄. 나를 제외한 모든 게스트들이 보이차 찻자리를 좋아하셨다. 나만흑차에서 책먼지냄새 + 지하실쿰쿰한 향 나나 봐.그래도 차린 님이 나를 위해서는 아니지만 혹시나 흑차를 부담스러워온라인 카지노 게임참여자가 있을까 봐백차도 들고 와주셔서 번갈아가며마셨다. 그렇게 고통 속에 흑차 시음회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름시름 앓다 마지막 야생고수보이차를 마시며 숙취가해소되었다. 보이차인데 청차 같은 맑고 과향이 나는 차였다. 나는 이 차를 마시기 위해 앞에 흑차를 견뎌냈나 보다!!!!!

차모임이라도 나가니까 툴툴거리며 내게 맞는 광명 같은흑차를 찾아낸 거지 혼자 하는 찻자리가 취미였다면 아마 나는 평생 보이차는 마시지 않았을 거다. 사람마다 차맛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 신기하지만 분명공통된 맛을 느끼는 부분이 있으니 그점을 염두하면서 내가 어떤 맛을 강하게 느끼는지 못 느끼는지 생각하면서 맛있게 와구와구 마셔야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