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취업 준비에 대한 불안감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26살, 작년 여름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취업 준비 중인 취준생입니다. 졸업 당시에는 "쉬면서 방향을 더 고민해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고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씩 취업을 해서 사회인이 되어 가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조급해지고 있어요.
이제라도 본격적으로 디자인 직무(UX보다는 그래픽, 브랜드 쪽)를 준비하고 싶은데, 막상 다시 시작하려니 이력서에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면접에서 뭘 어필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이 1년 동안의 시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그리고 저처럼 취업이 늦어진 사람들에게 멘토님이 조언해 주실 수 있는 ‘회복 전략’ 같은 게 있을지 궁금합니다.
멘토님의 쓰신 글을 읽으며 '성장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것에 용기를 얻었는데요, 그래도 현실적인 방향성에 대한 조언이 절실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 시점에서 어떤 마음가짐과 준비 전략이 필요할까요?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지 1년이 지나셨고, 그동안 쉬며 진로를 고민했지만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셨군요. 주위 사람들의 취업 소식에 조급함이 커지고 있고, 이제라도 그래픽 또는 브랜드 디자인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려 하는데 이력서 공백과 면접 어필 방법이 막막하실 것 같아요. 그 1년의 시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필요한 전략과 마음가짐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드려 보겠습니다.
멘티님처럼 졸업 후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진 분들이 예상보다 많습니다. 실제 현업에서 만난 분들 중에도 첫 취업이 늦어진 분들도 더러 있었고, 중간에 방향을 바꾸느라 공백이 있었던 이들도 있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도 있겠지만, 그 시간을 통해 무엇을 얻었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입니다.
면접에서 이 카지노 가입 쿠폰을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진로에 대한 탐색과 확신’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쉰 시간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그 결과 그래픽 또는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하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죠.
"졸업 후 시야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카지노 가입 쿠폰 분야를 탐색했고, 그 과정에서 브랜드 정체성과 시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져 지금은 해당 분야로 집중"하게 되었다와 같은 스토리텔링은 이 분야로의 진전성을 이끌 여지가 있습니다.
또 면접에서는 구체적인 준비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을 함께 말할 수 있어야 설득력이 생깁니다.예를 들어, 최근 준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참여 중인 카지노 가입 쿠폰 프로젝트, 관련 온라인 강의나 세미나 등을 언급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쉬었다가 아니라 ‘생산적인 공백이었다’는 인상을 주는 겁니다.
멘티님이 언급하신 '성장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문장처럼, 사실 디자인 분야 특히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쪽은 ‘몇 살에 입사했는가’보다 ‘어떤 스타일과 역량을 갖추었는가’가 훨씬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주변 친구들이 먼저 취업했다고 해서 멘티님이 뒤처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멘티님이 겪는 조급함은 어찌 보면 ‘정상적인 통과의례’ 일 수 있어요. 실은 저 역시 시작이 많이 늦어진 경우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현업에서도진로 확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성장 속도’에 너무 집착해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는 것보다, 지금처럼 고민을 거쳐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이 더 탄탄한 커리어를 만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미래의 내가 중요한 것이죠.
단기적인 비교보다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세요. 지금은 방향을 다시 잡고 준비하는 전환점일 뿐입니다. 불안감이 클수록 작은 성취를 반복해서 쌓는 ‘자기 확신 루틴’을 만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하루에 한 편의 디자인 관련 인터뷰나 케이스 스터디를 읽고 간단히 요약 정리해 보는 것,일주일에 한 번 마음에 드는 브랜드의 디자인 결과물을 리디자인해 보며 자기 스타일을 실험해 보는 것,매주 금요일은 구직 사이트를 둘러보고 적합한 공고가 있을 경우 실제 지원서를 작성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한 달에 한 번은 다른 디자이너나 취업 준비 중인 지인과 포트폴리오 교환 피드백을 진행해 보는 것 등이 나한테 적절한 수준의 강도를 찾아보세요.
그래픽 또는 브랜드 카지노 가입 쿠폰 쪽으로 본격적으로 준비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이 분야는 ‘작업물’ 그 자체가 가장 강력한 자기소개서가 됩니다. 때문에 멘티님의 시각 언어를 보여주는 포트폴리오가 핵심입니다. 현재 공백이 있더라도 좋은 포트폴리오 하나면 그 공백은 충분히 메워질 수 있어요.
기존의 학부 프로젝트에 머물지 말고, 개인 작업이든 가상의 브랜딩 프로젝트든 계속해서 작업물을 생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브랜딩은 특히 컨셉 설정, 로고, 키비주얼, 적용 사례까지 스토리가 중요하므로 한두 개의 프로젝트라도 깊이 있게 완성도 있게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포트폴리오의 구성도 중요합니다. 작업물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각 작업에 담긴 컨셉과 기획 의도, 고민했던 과정, 피드백에 따른 개선점 등을 간결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 사람은 단지 예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며 카지노 가입 쿠폰하는 사람이다'라는 인상을 받는 게 중요하니까요.
멘티님이 우려하는 공백에 대한 부분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토리텔링으로 충분히 커버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강하게 어필해야 할 것은 ‘현재의 확신’입니다. 이 시점에서 내가 왜 그래픽 또는 브랜딩 카지노 가입 쿠폰을 선택했는지, 어떤 카지노 가입 쿠폰 철학을 갖고 있는지, 어떤 브랜드나 프로젝트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지 등 개인적인 확신과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출된 문서와 서류가 그것을 잘 뒷받침한다면 승산은 충분합니다.
또한 실무 감각이 부족하다는 점은 솔직히 인정하되, 그 부족을 메우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 왔는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채워나가려는지를 함께 제시하면 오히려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현재 디자인 에이전시 인턴십이나 외주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실무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있으며, 브랜딩 디자인 스튜디오의 스타일을 벤치마킹하며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 중”이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실행력을 보여주세요. 그게 될까요?라는 의구심을 들 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없으면 아무런 어필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항상 에너지의 현재 보유량을 확인합니다. 머지않아 낭떠러지 같은 구간이 나타나 마음이 급속도로 조급해지는 순간이 언제일지 떠올려보세요. 아마 이미 카지노 가입 쿠폰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미 지났을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위에서 해드린 조언도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에너지가 부족한데 자꾸 뭘 더 하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조언이 될 수 없거든요.
이런 경우 멘토로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드리자면, 지금 시점에 멘티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빠른 실행’입니다. 너무 준비만 하다 보면 실제 취업 기회를 계속 놓칠 수 있어요. 포트폴리오가 70% 정도 완성됐다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부터 가볍게 지원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작게나마 일하면서 느끼는 감각과 경험이 이후의 커리어 방향에 훨씬 더 명확한 기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스타트업에서의 단기 인턴이나 프리랜서 경험도 이력서에서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래픽/브랜딩 쪽은 실무 기반이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이후 포트폴리오에도 실리고, 면접에서도 어필 포인트가 됩니다.
정리하자면, 공백을 전략적으로 연출하고, 이를 뒷받침할 강점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위해 에너지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실행을 멈추지 않는 것. 이 세 가지가 회복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멘티님의 질문에서 느껴지는 건 단지 취업을 못했다는 불안이 아니라,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조심스러운 응원 같았어요. 그 응원을 좀 더 확신으로 바꾸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어느 시점부터는 '준비'보다는 '경험'이 훨씬 빠른 성장을 만들어줍니다.
지금 이 타이밍은 준비의 끝이 아니라 실행의 시작으로 삼아주세요. 포트폴리오가 다 완성되지 않아도, 공백이 걱정되더라도, 오히려 ‘시작한 사람’이 가장 빠르게 성장합니다.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꼭 완벽한 작업물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준비된 사람보다,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가더라고요.언제든지 또 질문 주셔도 괜찮습니다. 멘티님의 첫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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