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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담 Mar 28. 2025

카지노 게임 추천는 몇 살까지 먹나요?

태어나 얼마 안돼 꼬물거리던 카지노 게임 추천 자신의 손가락을 막 인지하기 시작했던 그 시절, 딸이 인생 처음으로 심취했던 건 '주먹고기'였다. 동죽조개만 한 자기 손이 짭쪼름하고 맛도 좋았는지 이도 없는 게 챱챱 맹렬히도 핥아댔더랬다. 그때 꼭 쥔 손 사이사이 숨어있는 콤콤한 냄새.. 으악! 했다가도 기어코 또 코에 가져다 대고 킁킁거릴 수밖에 없는...


카지노 게임 추천의 손가락 움직임이 조금 더 능숙해지면서부터는 검지손가락을 줄곧 콧구멍에 갖다 대기 시작했다. 맨 처음 짧고 통통한 손가락을 정확히 콧구멍에 꽂았을 때 얼마나 우습고 신기했던가. 깔깔대며 핸드폰 카메라로 그 광경을 수십 장은 족히 찍어댔다.


아이가 성장함에 있어 콧구멍에 손을 넣는 과정에 단계가 있다면 화룡점정은 바로 '카지노 게임 추천 먹기'가 아닐까.

딸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한 손놀림으로 능숙하게 코를 후비고 획득한 건더기(?)는 당연하단 듯 입 속으로 쏙 넣어버렸다. '으에 지지!'하고 말려도 카지노 게임 추천를 얼른 입 속에 숨겨버리곤 베시시 웃어 보일 뿐이었다.

유아기 때 잠깐 그러다 말겠지.. 하던 요 더티한 습관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몰래 한다는 점이랄까.


이제 좀 컸다고 부끄러운 줄은 아는지 숨어서 잽싸게 먹긴 하는데 어쩐지 그때마다 번번이 나한테 걸린다. 요 괴상한 습관은 언제쯤 발자취를 감출는지.. 또 더 이상 안 하면 서운해질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카지노 게임 추천 많이 컸다는 증거와 아직 아기라는 증거를 채집하는 중이다. 컸다는 증거에는 흐뭇하고, 아직 아이 같은 행동을 보면 안도한다.


딸이 코에 손을 가져갈 때마다 그만하라고 면박을 주지만, 너는 모르겠지. 그 모습도 무지 귀엽다는 걸.

단지 네 카지노 게임 추천이 너무 늘어날까 봐 걱정이라는 걸..

하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이 늘어나도 사랑할 거라는 걸..


202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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