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사이
*이 글은 개인적인 편견으로 가득 찼음을 미리 고합니다.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겡끼 앞에 ‘오’를 붙이는 제법 품격 있는 이 문장.
잘잘한 문법 지식 없이도 우린 모두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 우리는 ‘러브레터’ 세대이다.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는 나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기억이 몇 가지 있다. 쉽게 말해 일방적인 내적친밀감이 상당히 있다. 노래방에서 항상 부르는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는 나카야마 미호의 곡이다. 이 곡은 우리나라에서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로 리메이크되었다. 가장 재미있게 본 일드 중 하나인 ‘Love story’ 역시 나카야마 미호가 여주인공이다. (남자 주인공은 러브레터의 이나바 선배역인 토요카와 에츠시이다.) 그리고 여행 때 들고 다니는 에세이 ‘마담과 부인(マダム と奥様)‘은 그녀의 전남편 츠지 히토나리의 에세이로 결혼 후 그녀의 프랑스 적응(분투?) 이야기가 담뿍 담겨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혼 이후 더 이상 여행의 친구로 삼지 않는다.(참으로 편협한 나란 쏴뢈)
내 안의 그녀의 연표는 1995년 영화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2001년 드라마 러브스토리를 지나 2002년 결혼 후 2003년 그녀는 남편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간다. (그녀는 초혼, 남편은 3번째 결혼이었다.)
이 둘의 만남은 한 인터뷰였는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전남편이 그녀에게 건넨 첫마디는
"드디어 만났네요."였다.
이 찐득한 플러팅멘트는 꽤 유명세를 탔지만 내 안에서 츠지 히토나리라는 사람의 이미지는 찐득함으로 남고 말았다. 결혼 후에는 프랑스로 생활 거점을 옮기고 육아에 집중하며 예전만큼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10년 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불륜보도, 그에 따른 이혼에도 나는 그녀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예전처럼 좋은 작품활동을 많이 해주길 바랐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전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는 단순하고 심플한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혼 후 일본에서의 활동은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감안하더라도 예전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명성에 걸맞지는 않았다. 우리나라보다 연예인의 불륜에는 다소 관대하게 느껴지는 일본이라 할지라도 친권을 전남편에게 넘긴 부분에서(이혼의 조건이 친권을 넘기는 것이었다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변이 있었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부부만이 알 터) 대중들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컴백을 반기지 않았다. 고 나는 느꼈다.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그녀는 이혼 이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아들과 만나지 못했다. 부부간 법률에 얽힌 무언가에 의해서 일지라도 그녀는 도넛처럼 뻥 뚫린 가슴을 안고 살아갔음이 분명하다. 장례 후 매스컴에 낸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여동생 나카야마 시노부(그녀도 배우이다.) 코멘트에 따르면 그녀는 드디어 프랑스에서 온 아들과 10년 만에 재회를 달성했다. 손 잡은 둘의모습은 너무나 행복한 모습이었다고.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아들과 재회했겠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 동생의 코멘트로 나는 안도했다. 이제 하늘에 있는 그녀는 원하는 때에 언제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아들을 지켜보며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 허무한 마지막 순간을 보상하듯 뻥 뚫린 채 품고 산 가슴을 채우듯.
그녀가 떠난 지 2달이 되어간다. 러브레터마냥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오늘, 나를 알리 전혀 없는 그녀에게 일방적인 내 안부를 전한다.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