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살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자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만들어야 해요.”
이게 참… 말은 쉽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만들기'라는 말은
가깝고 익숙한데 절대 내 거가 되질 않는다.
프리랜서로 살아가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 오늘 일이 없네”, “오늘 내가 갈 곳이 없네”라는
생각이 수차례 쌓이기 시작하면
자유로움보다는 묘한 답답함이 찾아온다.
나를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느껴지는 이 묘한 감정은 암담함으로 번지고,
그 익숙한 이름, 무기력이 등장한다.
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없는데,
무기력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있다.
이 감정들의 특징은
자기들도 외로운지라 혼자선 안 간다.
항상 나를 땅굴로 끌고 가서
어둠 속에서 나를 외롭게 만든다.
이렇게 원하지 않았던 어두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몇 번 겪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진짜 나를 위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필요하구나.
근데 이게 또... ‘습관 만들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만들기’ 하면
늘 따라붙는 단어가 있다.
작심삼일
솔직히 나는 하루도 못 가는 날도 많다.
이런 내가 학교는 꼬박꼬박 다녔다는 게
지금 생각하면 좀 신기하다.
매일 아침 학교에 나를 데려다 놓는 게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다.
그냥 정해진 시간에 누가 가라니까 갔고,
앉으라니까 앉았다.
그땐 내가 만들지 않아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주어졌던 거다.
다시 말해, 환경이 세팅되어 있었던 거다.
마음은 아이지만, 어른이라 불리게 된 지금은?
핸드폰 알람 말고는 누구도 나를 깨워주지 않는다.
프리랜서, N잡러의 서글픔이다.
그리고 이 서글픔이란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순간이 온 거다.
나는 너무 쉽게 ‘주어진 환경’을 넙죽 받아먹기만 했고,
정작 그 환경을 스스로 세팅하는 법은 몰랐다.
한 번도 스스로 긍정적인 강제성을 주는 방법을
고민해 본 적 도 없다.
나름의 노력은 해보았다.
헬스장 끊고, 아침 7시 운동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만드려 했지만..
헬스장 등록, 영어 학원 등록하고
안 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생겼다.
내가 투자한 헬스장 유지비, 학원 유지비
나는 기부천사다. ㅎㅎ
이렇게 몇 년의 투자(?)와 시행착오 끝에
내가 찾아낸 나에게 맞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하나 있다.
그냥 나가는 시간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만들기.
카페든, 산책이든, 어디든 상관없다.
“지금은 나가야 할 시간이야.”
이걸 몸에 익히는 것부터 시작했다.
움직이는 세팅을 먼저 잡아주는 것.
계획보다 환경이 먼저다.
내가 말하는 환경이란 거창한 게 아니다.
나왔는데 할 일이 없으니..
무엇을 할지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기
집 밖으로 나와서
어느 날엔 헬스장에 가게 되고,
또 어떤 날엔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고,
책을 펼쳐보기도 했다.
일단,
중요한 건, 밖으로 나간 나.
움직이겠다고 마음먹은 나.
그 자체가
내가 만들어야 했던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내 환경 세팅이었다.
이 단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하나가 나를 수십 번,
과장해서 수백 번은 무기력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사실 우리가 겪는 온갖 감정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에너지는 한정적이고,
실패, 성공, 실망, 기쁨 그 반복 속에서
무너지고 쓰러지는 것도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
하지만
그 순간 다시 일어나는 일은
참 야속하게도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기력을 타파하는 건 동력이다.
그리고 동력을 방해하는 건 생각이다.
그러니깐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너무 각 잡고 만들지 말아야 한다.
시작도 전에 지친다.
그냥 나가는 시간을 정해서 나가고,
들어올 시간을 정해서 들어오는 것
일단, 이걸로 동력을 만들어보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을 일으키는 아주 작은 동력이다.
오늘도 딱 하나만. 나가는 시간을 지키자.
그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여기 있다.
직장인 친구들보다 더 칼같이 9 to 6을 지키는
어쩌다 프리랜서가 되어버린 나.
완벽하지 않아도, 정답이 아니어도
그저 자유롭게 적어 볼 용기
지금 이 순간
머릿속을 스쳐가는 생각들이
그냥 흩어지지 않도록
[오늘의 끄적임]을 시작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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