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서 카지노 쿠폰한거라던, 오빠가 자주하던 말
어째서인지 괜찮아졌던 자책이 다시 시작됐다.
병원에서도 자책은 일부러라도 끊어내야하는 감정이라고 했다.
선생님은 내가 안쓰러웠는지
처음으로
배우자도 이렇게 힘들어하는건 원하지 않을거라고 했다.
내가 참 많이도 망가져보이셨나보다.
진짜 요즘의 나를 오빠가 본다면 많이 마음 아파 할 것 같다.
잘 지내야 기특해 할 것 같은데...
요즘 다시 오빠가 그리워지며,
션트 수술을 늦게 받은 것이 사무치게 후회됐다.
션트 수술을 해야한다는 신경외과 교수님의 말을 듣고도
계속 지켜보자고 했던 주치의 선생님도 원망스럽고
의사 선생님 말을 너무 믿었던 나도 원망스럽다.
내가 초반에 힘들었던 감정이
다시 그대로 싹트며 많이 괴롭다.
늦게라도 수술을 해달라고 우겨서
6개월을 더 함께한건 정말 다행이었지만...
오빠가 마지막 시간을 걷지 못하고
재활병원에서 고생만 하다간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진다.
더 예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너무 너무 아쉽고 아쉽다.
모든 선택에는 후회가 있을 것이다.
오빠가 꿈에나와서 후회하지말라고 한마디 해주면 좋으련만
나의 감정 컨트롤을 도와주던 오빠가 없으니 힘들다.
그래도 오빠가 날 달랬던 기억을 더듬으며
하루하루 오빠랑 함께라는 생각으로 나를 달랜다.
지난주 금요일,
대통령 탄핵선고가 났던 날,
엄마가 의료대란을 언급하며
전공의가 있었다면
재민이도 오마야가 아닌 척수 주사로 항암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했다.
이제 거의 1년 전 일인데,
엄마도 모든의학용어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오빠와의 이별이 엄마에게도 강하게 남은 것 같다.
엄마와 얘기하며 또 눈물을 훔쳤다.
몰래 훔치지는 못했지만...
엄마는 오빠와의 이별이 아프면서도
내가잘 지내길 누구보다 바랄 것이다.
그리고 나도 오빠와의 이별이 아프면서
내 자신이 잘지내길 바라고 있다.
특히나 힘들었던 지난 주말을 곱씹으며
이번 주말에는 나름 계획도 세우고 친구도 만나는 계획을 세웠다.
토요일은 한참 낮잠을 자고
테니스 레슨을 갔다가 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라는 책...
어른들은 너무 복잡하게 카지노 쿠폰하다는 문구에 공감을 하고 구입한 책이다.
프롤로그에 카지노 쿠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했고
실제로 나는 카지노 쿠폰을 찾아 읽은 것이라 그런지 큰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구나 라는 공감은 갔던 책이다.
책을 한참 보는데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거다."
라는 문구를 오랜만에 봤다.
오빠가 늘 하던 말인데, 웃으면 카지노 쿠폰?
행복...
내가 다시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가장 큰 행복이었던 오빠를 잃은 내가,
오빠 없는 삶에서 카지노 쿠폰을 얻는 다는 것
어떻게 보면 불가능해보이지만 이것도 내 마음먹기 달렸다고 생각한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지냈던내가
오빠를 잃고 크나큰 후회와 자책으로 살아가는 지금...
어떻게 보면 후회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보내려고 노력해보고 싶다.
그없이 카지노 쿠폰지면 그에게 미안하지만
그가 가장 바라는 일일테니, 나는 행복해질거다.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 날씨를 느끼니 대학생 때가 새록 새록 떠올랐다.
기분도 좋아졌다.
날씨가 좋아지면 내 기분이 조금 나아질까?
좋은 날씨를 기다려본다.
그래도 다행히 내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배려 없는 행동들에 상처받을 때도 물론 많지만...
좋은 사람들이 더 더 많으니
나도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잘 지내면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잘 늙어서,
그렇게 오빠 곁으로 다시가면 좋겠다.
오빠가 나 카지노 쿠폰지게 좀 도와줘!
이왕 지내야하는거 잘 지내보고 싶으니까...
꿈에도 자주 나와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