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늘봄유정 Feb 02. 2025

트로트로 카지노 게임 추천는 힘들겠습니다

⭕ 라라크루 [금요문장: 금요일의 문장공부]2025.01.24.

[오늘의 문장]☞ 나를 살게 하는 것들(김창옥. 52p)

최근에 '내가 좋아서' 어딘가를 가본 적이 있나요?

'내가 좋아서' 누군가를 만난 적은 언제였나요?

최근에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있나요?

한번 이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직장처럼 가야만 해서 가고, 해야만 해서 하고, 만나야 할 사람이라서 만나고,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나요? 그것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부분 그렇게 살아갑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는 것이 문제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삶이 온통 그것으로만 가득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의무로만 가득해져 버린 삶'에 대해서 말이지요.



[나의 문장으로 바꾸기]

게임을 좋아하는 아들과 카지노 게임 추천하기 위해 게임을 해본 적이 있나요?

카지노 게임 추천 가수를 좋아하는 부모님과 대화하기 위해 카지노 게임 추천 방송을 본 적이 있나요?

내가 좋아하거나 관심 가는 분야도 아니지만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시도해 본 적이 있나요?

흥미로운 놀이가 아닌데도 억지로 하고, 듣기 싫은 노래인데도 억지로 들으면서라도 누군가와 긴밀히 카지노 게임 추천하기를 바라는 것. 그게 과연 진정한 카지노 게임 추천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 볼 일입니다. 더러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과 연결이 온통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만들어진 카지노 게임 추천' 말입니다.


[나의 이야기]

설날 아침 식사 후 과일을 깎는데 어머님이 휴대폰을 들고 옆에 앉으십니다. 능숙하게 유튜브 앱을 열어 어떤 카지노 게임 추천 가수의 영상을 여러 개 보여주십니다. 이름, 나이, 이력을 읊으시더니 피부가 좋고 제일 잘생겼다, 노래도 제일 잘 부른다, 그러니 그이가 우승해야 한다고 바람을 이야기하십니다. 며느리가 건성으로 대답하고 영혼 없이 동의하는 걸 느끼셨는지,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하십니다.

저녁에 만난 친정어머니가 같은 프로그램에 나온 다른 가수를 이야기하십니다. 이름, 나이, 이력을 소개하더니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이가 우승할 것 같다고 예측하십니다. 딸이 무미건조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심드렁하게 대꾸하는 걸 느끼셨는지, 더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두 어머니가 말씀하신 프로그램에서 멈췄습니다. 시어머님과 친정어머니가 말씀하신 두 사람을 찾아보려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던 탓입니다. 그래도 꾹 참고 끝까지 보려다가 말았습니다. 신이 나서 부르는 가수의 흥을 따라가기가 카지노 게임 추천었고, 구성지게 부르는 노래가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부모님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봐야 한다고 하던 남편이 먼저 채널을돌렸습니다.


때로는 관계 유지를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상대의 관심 영역 안에 일부러 들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의무감만 남아 나에게 즐거운 일이 아니라면,상대와의 카지노 게임 추천은 그 자체로힘들고 피곤한 일이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하겠다던 본래의 목적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두 어머님의 이야기에 아는 척하며 맞장구를 쳐 드리고 영상을 함께 보며 둠칫 둠칫 어깨춤이라도 췄더라면 우리는 한층 더 가까워졌을지 모르겠습니다. 뻣뻣하고 융통성 없는 저는, 마음이 동하지 않는 것은 동하지 않는 대로 놔두고, 관심 없는 일에는 부러 시간과 마음을 주지 않는 저는, 적당한 거리를 남겨두는 것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을 정의해 버렸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