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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M Apr 09. 2025

나는 카지노 쿠폰 쓰고 버린다

저는 카지노 쿠폰 씁니다


《나는 카지노 쿠폰 쓰고 버린다》카지노 쿠폰, (주)난다, 2024




샘터에서 만난 책이다. 표지에 요즘 세간에 오르내리는 인물이 보였다. 우연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여성 시인이 송웅정 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카지노 쿠폰씨의 구술을 출간한 것이다. 글쓴이가 전문 인터뷰어는 아닌 듯 싶다. 시종일관 화자의 독서 노트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데 그친다. 그러한 과정에서 본업 상 습관인지, 다소 시적으로 정리한 내용들을 중간에 넣었다.



대필 작가들이 쓴 대단한 운동 선수들 책들은 무수히 많다. 유명 선수 아버지를 들어서 같은 방식으로 발간한 경우다. 구체적으로 말해 출판사 기획안에 카지노 쿠폰씨가 동의했다는 표현이 적확할 것이다. 그 덕분에 그동안 매스미디어에서 단편적으로만 보았던 조련사 아버지 카지노 쿠폰 씨의 세계관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보는 기회가 되었다. 결코 손흥민 선수의 아빠로서가 아니었다. 인생 사는 그만의 자신감을 느꼈다.



"타격감"이라는 단어가 책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등장한다. 인터뷰이가 수차례 언급한 결과일테다. 야구공을 배트에 제대로 맞춰 쳐내는 감각. 사실 야구선수 중에 타자들이나 쓸 법한 말이다. 카지노 쿠폰씨가 의미하는 타격감을 생각한다. '자신의 머리를 치고 가슴을 울리는 상태. 그 느낌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스스로 그 감각을 쫓아 살아온 시간들을 여러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술술 읽히는 책이다.



실수를 경험으로 치환해 내는 아버지의 도량이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길러 냈다. 스스로 행복해 지게 만드는 일이 바로 축구였다. 손 부자 모두 그걸 알았다. '타격감.' 대로 살았다. 부와 명성은 행복에 딸려 오는 부산물임을 본다. 사람들의 삶은, 관념이나 생각을 넘어 오직 행동과 실천으로 영근다. 얼굴에 주름살처럼 투박한 인상파 아버지를 둔 슈퍼소니는 "아직도 아버지가 어렵다." 한다. 그 말이 무척 공감된다.@



#서평 #살아본만큼당당한 #겸손없는자신감은칼집없는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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