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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 May 04. 2025

카지노 게임 사이트(貴公子)

칼럼

작년 초에 시광교회에서 판자촌 연탄봉사를 다녀왔는데, 버스 옆자리에 앉은 J 형이 나에게 이랬다.


"용규는 어찌 이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처럼 생겼노. 부럽다 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 형이랑 나는 별 다를게 없는 같은 사람인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


사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 칼럼을 쭉 읽은 사람은 내가 가족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족 인간관계의 서사는 굉장히 복잡(complex)하고, 유기적이다. 단편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


부모님은 나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주었지만, 그에 비해 너무 많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주기도 하셨다. 내가 받은 몇가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적어본다.


1. 아버지

농수산물 다니면서 어머니가 태몽을 꾸고, 얼마 뒤에 초음파로 "꼬추"가 있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는 아버지. 아버지가 둘째 큰아버지 따라서 왜 불법 사채업에 손대셨을까? 자신이 받지 못한 대학교육을 무조건 나라도 받기를 원하셨다. 아버지는 나한테 공부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 나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한 적도 없다. 내가 요청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 주시고, 지금도 나를 삶의 이유로 삼고 계신다. 폭음으로 인한 엄마에 대한 폭력은 분명 나쁜 짓이지만, 그게 아버지의 모든 카지노 게임 사이트 더럽힐 수는 없다.


2.어머니

어머니만큼 나를 아끼는 사람이 있을까? 아버지가 의처증에 지쳐 외도를 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입혔음에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는 나 때문이다. 이혼 가정에서 자라면, 결혼할 때 상대 집안에서 깔본다고 한다더라. 7년동안 그 독한 기름 앞에서 치킨 튀기거나, 전단지 자전거 타고 뿌릴 때도 이렇게 생각하면서 사셨다고 하더라.


"그래, 우리 용규 생각하자. 용규 대학 보내려면 이런 일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어."


3. 선생님들

호원초등학교, 호계중학교 때 모두 반장을 하였다. 교무실 놀러가면 맨날 선생님들이 하시는 이야기.


"어머 우리 예쁜이 왔네. ^^"


김덕현 쌤, 이광수 쌤, 구태연 쌤, 김성재 쌤, 김현혜 쌤, 김성재쌤, 석은미쌤.


금(金)이야 옥(玉)이야 나를 키우고, 어루고, 달래주셨다.


신성고등학교에서도 2,3학년 부반장 하였는데, 이때도 너무 큰 은혜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받았다.


박근영 쌤, 김영임 쌤, 강경모 쌤, 최동석 쌤, 차미림 쌤, 정성락 쌤, 강신길 쌤, 최헌정 쌤, 김재영 쌤, 원종수 쌤.


고등학교 때도 교무실 놀러가면 항상 하시는 이야기들.


"우리 용규 왔구나, 우리 예쁜이 왔구나."


다른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너무 많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관심을 받았다. 항상 전교권 성적 + 학급 임원 + 맨 앞자리 앉는 학습태도 three combo가 크긴 하다. 집안 형편 어려운 것도 선생님들이 다 아셔서 항상 신경 많이 써주셨다.


지금도 너무 바쁜데도 호계중, 신성고 동문 톡방 운영하는 이유도 선생님들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대한 부채의식이 크다.


4. 친가(親家)

우리 강원도 평창 친가 집안만큼 사이가 좋고, 사회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일단, 제일 윗어른 나의 친할아버지 밑으로 작은 할아버지들이 네분이나 계시다. 다들 건설사 회장, 주요소 사장, 사업가들이었다. 그 밑에 사촌이나 육촌들도 굉장한 엘리트들이다. 애초에, 할머니 이일순씨의 집안은 한국전쟁 시기임에도 집에 판, 검사, 선생님이 있었다. 공산주의자들에게 맞서 싸우다가 다 숙청당했지만. 종갓집 막둥이 아들인 나의 아버지의 막내 아들. 너무 지나칠 정도로 챙겨주신다, 다들.


5. 외가(外家)

외가에서는 내가 밑에서 두번째다. 사촌 여동생 제외하면 다 누나들이다. 외가도 기가 세고, 다들 자영업 하시는데, 이모들이 나에 대한 애착과 애정이 굉장히 강하시다. 사촌 누나들도 그렇고. 조폭 출신이자, 조선업 노동자인 삼촌의 나에 대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너무 크다. 삼촌은 현재 가족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다.


6. 친구들, 동기들

친구들도 나에게 너무 많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준다. 난 솔직히 cynical하고, 그렇게까지 타자에게 호의적이지 않은데 나에게 다정하게 말해주고, 내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응원해주고, 기도해준다. 애들한테는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


7. 교회(church)

십자가교회, 공군 군종 교회, 시광교회에서도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산 목사님, 이광환 목사님, 정윤주 선생님, 이현욱 전도사님, 김종성 전도사님, 함정희 전도사님, 이상문 집사님, 오로라 전도사님.


그외에 형, 누나들, 친구들, 동생들에게 너무 많이 받았다. 난 말썽만 피우고, 사고만 쳤는데도 말이다.


아마, 큰 이변이 없으면 시광교회 문래캠퍼스에서 분립개척한 안양 인덕원 캠퍼스에 합류할 것 같다. 그때도 많은 사랑을 주고 받을 것 같다.


8. 연인들

연인들에게도 너무 많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받았었다. 지금은 같은 길을 걷지 않지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옳고 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누나들은 분명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9. 그리스도(Christ)

그리스도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사실 앞의 모든 사례를 뛰어넘는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너무 많이 받았다. 그것도 너무 많이. 내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임에는 맞는 것 같다. 암, 그렇고 말고.


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할 것이다,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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