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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과학쌤 Apr 30. 2025

학생부로 만드는 카지노 게임 추천 브랜드(3)

세특의 구조와 심화 작성 가이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학생부에서 학생의 학업 활동을 가장 생생히 전달하는 핵심 코너입니다. 교과 세특은 매 학기마다 각 과목 담당 선생님이 그 과목 수업 속에서 포착한 학생의 특징을 400~500글자 정도적는 식으로 구성됩니다. 세특에는 해당 과목의 성취기준에 따른 학생의 성취 수준 특성, 수업 참여도, 과제와 프로젝트 수행 과정 등이 들어갑니다. 잘 작성된 세특 하나만 읽어봐도 그 학생이 그 과목에서 어떻게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특을 어떻게 쓰면 깊이가 살아날까요?


1. 구체적 행동과 사례 중심으로 작성: 막연히 “성실히 수행함”이라고 적기보다, 어떤 주제나 과제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학 실험에서 새로운 시약 조합을 제안하여 실험 결과의 정확도를 높임”*처럼 학생이 보인 행동을 직접 묘사합니다. 단편적인 결과보다 과정과 맥락을 함께 적어주면 읽는 사람이 학생의 역량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드러난 역량과 태도 연결하기: 사례를 적은 뒤에는 그를 통해 나타난 역량이나 태도를 짚어줍니다. 서울과기대 가이드북에서도 세특을 통해 학업역량뿐 아니라 성실성, 적극성,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평가할 수 있다고 명시합니다. 따라서 교과 활동 속 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 문제 해결 과정, 협업 태도 등을 관찰했다면 이를 꼭 언급해 주세요. 예를 들어 앞의 화학 실험 사례 뒤에는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발휘함”이라고 덧붙이면 됩니다.


3.학생의 관심사와 진로와 연결: 가능하다면 그 학생이 보인 활동을 학생의 관심 분야나 장래 희망 진로와 관련지어 언급해 줍니다. 예를 들어 수학 세특에서 “컴퓨터공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 알고리즘 단원 프로젝트에서도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문제 해결 방식을 선보임”과 같이 적으면, 그 학생의 전공적합성이 한층 도드라집니다. 다만 과하게 끼워 맞추기보다는, 수업 중 실제로 드러난 관심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객관적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문체: 학생부는 공식 문서이므로 지나친 미사여구나 주관적 칭찬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 객관적인 사실 묘사 속에 긍정적 평가를 담는 것이 요령입니다. “보고서 내용이 논리적이고 깊이가 있어 학습 태도가 돋보였음”처럼 사실+평가를 연결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과거형보다는 현재형 서술로 작성하며, 교사가 관찰한 내용을 담담히 적되 학생의 장점이 드러나도록 어휘를 선택합니다.'~을알게 됨.'이나 '~을 익힐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었고~'와같이 관찰 가능하지 않은 행동어 혹은 학생 개인의 입장에서 쓴 감정어 등은개인이 작성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어피해야 합니다.


5. 일관성과 통일성 유지: 한 학생의 여러 과목 세특을 여러 선생님이 쓰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통일된 이미지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의 세특 곳곳에 “토론에서 주도적인 모습”이 반복된다면 그 학생은 적극적 학습자로 브랜드화됩니다. 이를 위해 담임이나 부장교사가 각 과목 선생님들과 어느 정도 소통하여 학생의 강점을 공유하고, 그 강점이 여러 과목에서 발견되면 빠뜨리지 않고 기록되도록 협력하면 이상적입니다.(하지만 이러기엔 현실적으로 바쁘고 시간이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러하기에 대학에서는 모든 선생님들이 모여 학생의 특성을일치되게 쓴 것이 아니라 각자 상의 없이 수업 시간 학생에 대한 관찰을 쓴 것임에도 일치된 내용이 존재한다. 라고 믿기에 여러 과목에서 공통되게 나타나는 학생의 특성은 신뢰성이 높게 평가됩니다.)물론 억지로 내용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학생의 두드러진 장점이 다양한 과목에서 포착되었다면 그것이 학생부라는 한 그림 안에서 일관되게 부각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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