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휴상실자
새해 아홉번째 일기를 써야했는데 못쓴게맘에 걸리는 추적추적 봄비 내리는밤. 썬데이에도 불구하고 종일 일하느라 집에 들어와서 씻고 시계를 보아하니 열시반. 내일도 일찍 나가야하는 삼일절 연휴 상실자지만 끄적이는 나를 우선 칭찬하는데.
2. 상식상실자.
하이브리드 근무제도 도입 목적으로사무환경을 바꾸는 과정의 녹록치 않음은 숨이 턱턱 막히는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싶은대로 하려면 개인사업을 하시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회사 정책을 못따르겠으면 그만두면되는데 왜 그러시냐 하기도 그렇고. 사실 내가 오너도 쎄오도 아닌데 내가 결정온라인 카지노 게임 하겠습니까. 상식은 편의점에서 원플원으로 사시는걸 권장 드립니다만.
3. 양심상실자.
오랫동안 회사와 거래한 인테리어 업체를 이번에 쳐냈는데. 고인물이 썩고, 선을 넘으면 나가셔야하는 것도 당연한 법. 서운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만. 견적도 비쌌고, 디자인도 딱히 니즈도 반영 못하셔놓고. 서운해하면 어쩌란 말이신지. 잘가세요.
4. 예스, 언더스탠딩.
새로이 작년부터 등장한 업체는 겸손하거니와 디자인이 신선하디 신선하고. 커뮤니케이션까지 수월한 것이 참 좋은데. 특히나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 제일. 공사의 기본 보양 작업은 수능만점 수준에. 숨김없이 어떨때는 과하다 싶게 완벽주의를 추구하시는데다. 공사 인력들 곁에 대표님이 청소기를 들고 서서 수시로 치우는 모습에 반하는 것은 당연하고. 덕분에:)
그레이트 절대존엄 역대체고 업체 소개해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모레 속삭여 드리겠습니다.
5. 공사감독과 취미생활 그 중간쯤.
삼일절에 만세운동도 못가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계속 가는 내가 불쌍하지만서도. 휴일근무수당에 휴일연장야간수당은 꿀같으나. 사십대에 할 짓은 못되는거 같긴하지만.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공사감독 틈틈이 공사하시는 분들 사진 찍어드렸더니. 다들 즐거워하셔서 마음은 편안한 밤.
6. Here we go.
얼른 이 프로젝트 끝내고. 넥스트 레벨인지 넥스트 스테이지인지 암튼. 그곳으로. HERE WE GO.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모레 새벽 4시 작업까지 해내고. 건강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