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씨, 후레쉬 10
1. 현생이 바빠도덕질은 해야지
현생이 너무나도 바쁘다. 2월 28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출근이라는 걸 하고 있는데. TF 반년 넘게 끌고 오면서 막판이라 생각하니 혹은 이력서 한 줄 굵게 표시 가능한 거라 생각하니 나쁘지는 않다. 공사 퀄리티도 몹시 좋다. 레퍼런스로 내놓을법한 수준. 바빠도 덕질은 해야지. 폭삭 속았수다로 아이유 풀충전하고 일밤에 출근이라는 걸 또해봐야겠다.
2.장인정신
이번에 같이 인테리어 진행하는 업체 대표님은 장인정신이 넘쳐난다. 일주일째 맘에 걸린다던 부분을 견적에도 제안에도 없었는데 결국엔 해놓았다. 해놓고 욕먹는 거도 싫고, 내가 조금 손실을 봐도 퀄리티는 보여줘야 된다고 한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마인드 고트. 제조업 기획 출신이셔서 그런지 일하는데 말도 제법 잘 통하고 좋은 편.
3. 뜬 마음에 대하여
그렇다고 회사에서 뜬 마음은 없어지지 않는 편. 얼른 뜨고 싶기도. 아예 그만두고 놀고 싶기도. 시장상황이 딱히 그렇다 하니 선뜻 어쩌기도 그런 사십 대. 이삼십 대에는 그만두고 놀아야지 하면 바로 실행이었건만. 늙음에 대하여. 뜬 마음에 대하여.
4. 세차왕 네팔 친구들
오랜만에 낮에는 다른 팀원에게 공사 맡겨둔 하루. 의사결정할 게 별로 없고, 안전사고 날 거도 없는 날인지라. 열흘간 날밤 까고 했던 피로를 풀고 사우나에 다녀오면서 세차장에 들렀는데. 세차크루 네 명이 모두 네팔국적의 친구들. 처음 보는 광경이었지만 쓱싹쓱싹 깔꼼하게 잘 해내는 편. 세차도 유막제거도 코팅도 굿. 이제 세차 일도 한국사람이 설자리는 없구나 싶은 게 서글프고. 최저시급과 물가와 벌이와 뭐 복합적인 무언가겠지.
5. 죽지 마라 카지노 게임 추천
인스타에 조선소가 카페로 바뀌었네 철공소가 펍이되었네 뭐네 난린데. 이색적인 공간이라 좋기는 하겠지만 일자리를 책임지던 카지노 게임 추천은 어디 갔을까 싶고. 카지노 게임 추천 일자리가 줄면 다 같이 굶은 길로 가겠지만 뭐. 정치인도 행정가도 아닌 내가 걱정한다고 답도 없고. 죽지 마라 카지노 게임 추천. 그냥 우선 말은 해본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피로를 이겨 정신을 차리고
맛깔스러운 글로...
(쉽지 않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