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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랑 Jan 09. 2025

3인가족 한달무료 카지노 게임 40만원

작년 초부터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했다. 필요 없는 물건들은 1일 1 방출을 목표로 새로 이사한 집은 3년 만에 모든 물건이 제자리를 찾는 듯했다. 70L 종량제봉투가 3 봉지, 웨건으로 한가득 몇 차례씩 실려나가는 안 쓰는 물건과 쓰레기들을 보면서 평당 몇백이나 하는 우리 집 1평 넘는 공간에 저 쓰레기들과 불필요한 물건을 쌓아놓고 살았다고 생각하니 입이 쩍 벌어졌다.


버려도 버려도 짐은 계속 쌓였다. 완벽한 미니멀라이프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모든 물건들이 자리를 찾은 덕에 ‘비워야 구매한다.’라는 규칙이 생겼고, 그 덕분에 불필요함 지출이 많이 줄었다.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에서 무려 40~60만 원 정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핸드폰을 들면 유혹하는 모든 세일문구에도 동요하지 않게 되었다.


일상의 모든 것은 작은 책장이라 생각했다. 읽지 않는 책은 방출, 읽었는데 별로였던 책도 방출, 생각보다 메리트가 없는 책도 방출, 책표지에 홀려서 구매한 책도 방출. 이런 식으로 책장도 비워야 내가 좋아무료 카지노 게임 책들을 채우듯 일상에 모든 물건과 살림살이들을 비워내니. 70~90% 세일 문구를 보고 2+1 할인행사 물건에도 현혹되지 않았다. 어떤 개그맨이 말했던 것 같은데 세일문구를 보고 현혹되지 않는 방법은 ’ 70% 세일이라는 문구를 보고 구매하면 나는 70% 호구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던가?


나 역시 비워내니 채우기까지 몇 번의 호구가 되었던 걸까. 허허. 버리기, 비워내기부터 하니 미니멀라이프를 실행할 수 있었고, 올해 목표는 ‘3인가족 식비 40만 원’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사실 현재 상황에서도 버려지는 식재료 없이, 외식 없이 지낸다면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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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가족 한 달 식비 40만 원으로 살아가기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카카오톡 모임통장과 (신랑과 공유하기 위해) 카드발급을 신청했다. 이제 글로 남겼으니, 나는 꼭 올해 이 목표를 달성하리라.


집 근처에는 대형마트, 월요장터, 로컬푸드매장, 재래시장, 과일가게 등 이 모든 곳이 있다. 주로 육류는 대형마트를 이용무료 카지노 게임 편이고, 그 밖의 야채, 제철식재료들은 시장을 이용한다. 실패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과일구매는 5년째 단골인 과일가게를 이용하니 버리는 과일 없이 제철과일들을 정말 야무지게 잘 챙겨 먹고 있다.


이대로라면 월 40만 원 무료 카지노 게임는 식은 죽 먹기다.


배달 음식은 맛과 양에서 만족스러운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피곤한 몸을 덜 움직이려는 이유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니, 돈만 버리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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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에 들어가니, 지난달에는 무려 8번이나 시켜 먹었다며 상장까지 주더라. 신랑 핸드폰으로도 시켜 먹고 다른 배달어플로도 이용한 내역들이 있으니 어마무시한 무료 카지노 게임가 지출된 셈이다. 저절로 ‘뜨헉!’ 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나니 좀 더 똑똑한 식비 지출을 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 가족의 식사습관, 음식취향, 음주빈도, 먹는 양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고 제대로 된 식단진단&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1) 배달음식을 시키는 빈도가 잦다 보니, 아이도 탄산음료를 먹는 횟수가 많았다.

2) 식사시간이 불필요하게 길어졌고, 각자 태블릿을 보거나 핸드폰을 만지는 시간이 길어졌다.

3) 1인 할당량 칼로리, 한 끼 음식량을 초과하며 섭취하고 있었다.

4) 육류 과잉섭취, 탄수화물 과잉섭취, 양질의 음식이 아닌 음식들로 섭취무료 카지노 게임 경우도 많았다.


제대로 된 식단점검 후 한 달 식비 관리 계획이 명확해졌다. 불필요한 습관은 버리고 기존에 좋은 습관을 좀 더 잘 지킬 수 있도록 했다.


1. 일주일 무료 카지노 게임는 10만 원

상한선을 잡아두면 과잉지출도 막을뿐더러 갑작스러운 상황에 긴축해야 무료 카지노 게임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를 선택하여 버려지는 식재료가 없어진다.


2. 식재료 구입일은 주 1회

갑자기 먹고 싶거나, 빼먹은 식재료가 있더라도 무조건 주 1회 정해진 날짜에만 장을 보니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고, 온라인 마켓을 이용할 경우에도 장바구니에 우선 담아둔 후 예산에 맞추어 충동적으로 구매할뻔한 구매는 막을 수 있다. 양질의 식재료 컨택이 가능해진다.


3. 외식/배달 횟수는 월 2-3회

가족 나들이를 나가거나, 여행할 때 외부에서 먹는 식사도 포함시킨다. 이렇게 규칙을 정하면 오히려 더욱 특별한 외식을 즐길 수 있고, 메뉴선택에도 더 신중해진다. 마치 운동할 때 치팅데이 같은 개념으로 말이다.


4. 일주일 식단표 작성

장보기 전, 아이 어린이집 식단표를 참고하거나 혹은 생생정보통이나 한국인의 밥상과 같은 제철식재료 프로그램을 보며, 먹고 싶었던 메뉴들을 넣어 식단표를 작성한다. 너무 디테일하게 할 필요는 없고, 메인요리 1개와 반찬 1-2개 정도 적어놓으면 하나의 식재료를 여러 군데 활용할 수 있다.


대단한 메뉴들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게 되면 매일 먹는 식사가 균형 잡힌 식단으로 바뀌게 되고, 오히려 건강도 좋아지게 된다. 찌개류, 국류, 볶음류, 고기/생선류, 간편식, 야채류, 과일류 골고루 다 챙겨 먹을 수 있고 계란, 두부, 우유, 양파, 당근, 감자, 파도 썩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식당처럼 재고관리도 필요한데, 따로 정리하거나 적을 필요 없이 냉장고에 위클리플래너 칠판에 식단을 적고 옆에는 영수증을 붙여두면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고, 메뉴 정하기에도 수월하다.



식비만 줄였을 뿐인데, 장점들은 어마무시하게 많다. 아이가 더 어렸을 때, 이유식 할 때부터 3-4살까지는 이 계획대로 잘 지켰는데 아이 음식에 간을 하고 모든 음식을 다 먹게 된 후부터는 계획이 무산되었었다. 미니멀라이프도 실행했고, 내 루틴도 찾아가고 있으니 이제는 건강한 식탁과 건강한 소비루틴도 잘 지켜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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