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무료 카지노 게임북] 새벽독서6년 독서,글,사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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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로고 First Edition Release date. Nov 29. 2024 응원 뱃지

새벽독서6년 독서,글,사유 5 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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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수기
인문・교양

새벽독서6년 독서,글,사유 5

전체글갯수: 총 30화

전체시간: 138분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자신의 글에 깊이를 더하고 싶은 작가 글쓰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 작가 글의 기품이 삶의 기품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작가

라이킷 수 35

브런치북 소개

새벽독서 6년째, 30여개월 브런치 매일 새벽5시 발행. 그저 읽고 쓰는 시간이었지만 인생의 중반에 삶과 나의 괴리를 알기 위한 진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보다 깊이 들여다보고 보다 크게 비워보고 보다 단단히 채우는 시간들을 묵묵하게 보내는동안 독서와 글은 나의 삶이 되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삶은 저의 미래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줌을 느낍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깨달은 바를 한줄한줄 찬찬히 적어보며 때론 황홀경에 빠지기도 했던, 지난 시간들의 글을 차곡차곡 이 책에 담아보려 합니다.

공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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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 작품을 응원한 댓글 110

응원 독자, 대마왕 등 110명이 응원

지담 스토리 크리에이터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대학교수작가 직업 출간작가

엄마의 유산 저자

새벽독서 6년째, 2022.9.18일부터 매일 새벽5시 브런치글발행, 박사/교수, '엄마의 유산'외 9권 출간, SSWB-ACT 마스터코치, '건율원', '체계적양서읽기'운영,

구독자 4,737

Release date. Nov 29. 2024

구독상황

117년만의 폭설, 정전. 35시간의 기록.

지금, 새벽 4시 46분. 마을회관에서 홀로 나는 이 글을 쓴다. 이 글은 117년만의 폭설로 뉴스를 도배했던, 11/27일 새벽 4시 ~ 11/28일 오후까지. 폭설 현장, 정전사태. 시골로 이사온지 2달. 첫눈. 하지만 작은 시골마을에서 난생처음 겪은, 보고 듣고... 느낀 심정들을 적어봅니다. # 11월 27일, 늘 하던대로 새벽 4시에 눈을 뜨

소요 시간: 11분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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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저버린 인간도 정직하다?

사람들은 정직하다. 모두 모두 모두. 어느 누구라도. 단 한사람도 어떤 순간이든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난 지금 이 모순에 놀라서 이 모순에 빠진 나와 날 거쳐간 사람들을 '인간'의 본성적인 측면에서 다시 재고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정직은 믿음에서 나온다. 이쪽보다는 저쪽을 택하겠다. 면 저쪽으로 정직하다. 하지만, 순간 바뀐다. 저쪽이 아니었네.

소요 시간: 2분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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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 모두는 정신을 지니고 있다. '정신없어'라는 표현을 자주 하고 듣곤 하지만 '정신이 없는' 사람은 없다. 정신은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을 끄집어내고 거머쥐고 갈아내고 닦아내야만 한다. 우리의 정신은 지금 어떠한가? 스스로를 재단하며 변화하려는 용기와 의지. 서로를 위해야 한다는 호혜적인 자선과 배려.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는 도전과

소요 시간: 3분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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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움을 포기하고 냉정해져야 할 때

어떤 면에서 나는 너그럽지 않다. 여태 나는 몰랐다. 나는 오지랖이 넓고 글로도 이래서 이렇고 저래서 저러니까 구구절절 쓰기 때문에 난 상당히 너그러운 성향인줄 알았다. 그런데 항상 현상에는 대립된 이면이 존재하듯 나는 결코 너그럽지 않은 나를 최근, 급격히 빠르게 발견하고 있다. 이런 순간을 언어화하는 것에 내 지식이 여전히 곤궁하지만 순간 어떤 느낌에

소요 시간: 4분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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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4년만 더... 새벽독서 10년을 채운다면.

감정에 취약해서 정신의 각도가 흔들렸던 나 정신이 경직되서 감정의 온도가 들끓었던 나 근육이 흐물거려 관계의 습도에 절여졌던 나 이런 나를 지금의 나는 얕보고 있다. 성장이란 거대한 것이 아니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책을 읽기 시작한지 이제 두어달 후면 6년이 된다. 매일매일의 변화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몇개월이 지나 뒤돌아보면 나는 어떤

소요 시간: 4분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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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에 독가스가 살포됐다.

내가 어떤 언어를 내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그 언어가 대변하는 가치로 내 중심이 채워지고 그러한 가치기준에 따라 나의 판단, 선택, 선택이 이끄는 행동, 행동이 드러낼 결과는 아주 달라진다. 지금 내가 주로 내게 적용하는 3개의 언어가 있는데... '아마도' '마땅히'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왜 요즘 자꾸만 불안과 위기감에 이리 쩔쩔맬까... 오늘 새

소요 시간: 7분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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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4000'의 의미는 신호로, 신호는 조짐으로.

구독자 4천명. 물론, 이 숫자가 뭐라고... 숫자에 현혹되지는 않지만 숫자 이면에 담긴 의미에 가슴이 조용하지는 않다. 분명 이들 가운데 내 글을 진심으로 읽는 독자가 1/10, 1/100, 아니, 1/1000일지라도 누군가 읽는 확률은 높아진다. 지금... 내 글은 누군가의 정신으로 흡수되고 있다. 혼(魂)을 담아 쓴 글은 읽는 이의 혼으로 접속된다.

소요 시간: 4분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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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둘러싼 물음표

'이른바 훌륭한 객관적 진리라고 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하자. 또는 철학의 체계를 세웠다 하자. 그러나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내가 그 속에서 살고 있지 않는 것이 아닌가. 남의 구경거리를 제시하는 데 불과한 것이 아닌가. 객관적인 것은 그 때그 때마다 결코 본래적인 내 것이 아니다. 나의 실존의 가장 깊은 뿌리와 서로 얽히어 있는 것, 말하자면 그것을 통하

소요 시간: 4분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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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브런치에서 글만 창조된 것이 아니구나!

[엄마의 유산]이 출간되고 교보문고를 비롯한 온라인서점에서 매일 판매가 일어난다. 글을 읽은 독자가 소개하고 소개하고... 포장, 치장이라곤 전혀 없는 순수 그 자체의 책인데 매일 주문이 들어온다. 신기하다. 물론, 어떤 이는 '마케팅!'이라는 걸 좀 해!! 그럼 잘 팔려!!' 라며 내게 왜 가만히만 있냐고 하지만 [엄마의 유산]은 순수하게 아들에게 쓴

소요 시간: 5분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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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브런치 작가와 독자 모두 초대합니다

지난 12.29. 무안공항의 제주항공기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저는 말보다 글이 편합니다. 드라마보다 책이 좋고 글만 쓰고 살면 좋겠다 싶어 시골로 터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연결고리에 의해 브런치 작가, 그리고 독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시작은 미약합니다.

소요 시간: 4분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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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의 부재'에도 매일 쓰는 이유

왜 나는 어떤 주제를 쓰기보다 내 이야기를 쓰는, 어려운 쪽이 더 쉽게 쓰여지는걸까? 그 이유를 찬찬히 들여다보니, 나는 나외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자료조사하는 과정을 귀찮아하거나 어쩌면 자료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고, 세상에 유일한 글이 나를 표현한 글이라는 믿음,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를 키우기 위함이라는 사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인 것같다.

소요 시간: 5분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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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 사이, 아직 신발끈도 매지 못했는데...

새벽의 설레임은 이미 익숙하다. 하지만, 이 설레임에 반응하는 나는 여전히 낯설다. 2019년 2월. 새벽 4시 독서를 시작한 날로부터 지금까지 새벽은 늘 대낮의 나와 다른 나를 내게 요구했고 그 요구의 색과 강도가 매일 달라져 설레임에 반응하는 새벽의 나는 매일 새로워서 매일 낯설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은 무한한 상상과 현실의 냉철함 사이에 솟아있는

소요 시간: 4분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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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불안한 나에게...

나는 27살이 되면 모든 것이 다 평안해질 줄 알았다. 27이라는 나이가 주는 느낌은 꽤 멋있게만 상상되었었다. 근사한 옷을 입고 내 차도 있고 당당하게 내 일터에서 자유롭게 내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러나, 나의 27은 그저 앞만 보고 내달리는, 하지만 조금 후줄그레한 나였다. 당시 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구성원으로서 여기저기 사건현장을 뒤지

소요 시간: 4분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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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일 글을 쓰는 이유가 이렇게나 많다니!

1/2일부터 단 하나의 루틴만 하고 있다. 10여년도 더 된 것 같다. 3년의 목표를 세우고 장,중,단기로 쪼개어 루틴을 추출하고 루틴 100일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과정. 수시로 목표를 들여다보고 수정하고 업그레드시키는 과정. 이젠 습관이 되었는데 이렇게 단 하나의 루틴만 해야지! 하며 루틴의 최종엑기스를 1개만 뽑아낸 것은 아마도 결정이 결심으로, 결

소요 시간: 4분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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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하품...

나는 가끔 내게 억지로 하품을 시킨다. 위염때문이다. 조금만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나의 자연스럽던 들숨날숨은 버거워진다. 내 속이 원하는만큼의 공기가 자유롭게 나를 드나들지 못하는 것 같다. 잠이 와서 시원하게 내지르는 하품과는 다르다. 꼬불꼬불한 모든 장기들이 쫙 펴지도록 억지로라도 허리를 쭉 펴고 입을 쩍 벌리고 공기를 충분히 빨아들이며 내

소요 시간: 4분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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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유럽'에서의 10일이 그리운 새벽에 끄적.

나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아이들 키우면서 다녔던 여행이 내겐 숙제같았던 기억, 그리고 내가 '나'를 위해, 더 구체적으로는 나의 정신과 영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몰라서 그저 보이는대로, 남들 하는대로 돌아다녔던 수준에 그쳤던 여행이었기 때문일테다. 무엇이든 '가치'를 모르면 그저 '행위를 위

소요 시간: 5분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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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쉽게 용서하지 않으리라.

나는 나에게 박한 것일까. 아니다. 그저 내게 '쉽게 용서받는 관성'을 주지 않으려 함이다. 나는 나를 쉽게 용서하지 않는다. 예전의 나는 그랬었다. '내가 이렇게 해서 당신이 어떻게 볼까 걱정했어요.' '내가 저렇게 하면 당신이 실망하겠지요?' '내가 그렇게 하더라도 당신이 날 미워하지 말아줘요.' 여기까지였다. 나의 그 때는. 배약(背約)은 어설

소요 시간: 3분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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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작가들에게.

[엄마의 유산]을 출간한지 2개월이 지나고 이를 계승할 [엄마/아빠의 유산] 공저자들에게 인문학과 글쓰기 강의가 시작되고 이러한 소용돌이는 짜여진 그룹별로 자체 스터디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상당수의 작가들은 자발적으로 '새벽독서'를 결단하고 스스로의 제한된 시간, 제한된 인식, 제한된 능력에서 무제한을 선포하고는 새벽에 성큼, 낼름, 바짝! 자신의

소요 시간: 3분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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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혁명, 새벽독서 2000일을 넘기며

2014년경, 당시 나는 '보여지는 나'와 '내가 아는 나'의 거대한 갭(gap)으로 심하게 괴로웠었다. 그렇게 2017년경까지 3년 여... 내 삶이 내 것이 아닌 듯하여 ‘나의 삶’이라는 게 무엇인지 어디 있는지 찾고 싶었고 찾아야 했었다. 그래서 그리로 걸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많은 일과 모임, 관계들에 자발적 단절을 선언하고 지금까지 나의 진정한 친

소요 시간: 6분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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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카잔차키스와 다시 동거중

아주아주 오랜만에 카잔차키스(주1)의 책을 잡았다. 나는 책을 사면 항상 날짜를 적어놓고 처음 읽을 때 날짜, 다시 읽을 때의 날짜를 적는데, 모르겠다. 날짜를 적는 이유와 의도는 모르지만 습관처럼 적는 이 단순한 행위는 내 기억에서 사라졌거나 사라질뻔한 그 날을 확인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유용하다. 나는 유용한 것을 좋아한다. 이해타산을 따지는 것은 아니지

소요 시간: 4분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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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새벽, 위험한 나.

가혹할 정도의 산불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하루 속히 산불이 잡히길 두 손모아 기원합니다... 내려놓고 읽고 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손아귀에 힘을 주고서 늘 모자라다고, 부족하다고, 더 해야 한다고 아둥바둥 읽고 썼다. 새벽은 오로지 책속에 나를 파묻는 시간이었는데 1달여... 다른 브런치작가들의 글이 나의 책을

소요 시간: 4분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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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글거리는 나의 주름에서 사라져가는 내 안의 소녀를

요즘 난 자꾸만 운다. 가슴이 벅차서 울고 벅찬 가슴만큼 끝에 다다르지 못할까 두렵고 무거워 울고 믿음이 부족하여 우는 건 아닐까 자책하며 울고 걸었던 손가락의 허전함에 울고 어제 이랬던 이가 오늘 우뚝 성장한 모습에 벅차서 울고 이렇게 맨날 우는 내가 가엽기도 장하기도 해서 울고 이렇게 맨날 함께 울먹하는 이가 곁에 있어 고마워 울고 나는 내가 선택한

소요 시간: 5분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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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길'을 내려는 새벽의 동반자들에게

오늘은 많이 민망하면서도 아주 발칙한 속내를 털어놓고 싶다. 나는 나를 '별'이라 여긴다. 태양을 마중하는 6년, 내 하루는 컴컴한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별을 보며 짧은 새벽인사를 나누던 어느날 문득 '별도 내가 별로 보일까?' 그 때부터였다. '어떻게 알아? 저 별도 내가 반짝이며 보일지. 아... 저 별도 나를 별로 보겠구나.

소요 시간: 4분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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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힘들어 사람을 피했는데 다시 사람이 왔다

사람을 떠났는데 사람이 다시 왔다. 나는 사람을 배척한 것인가 외면한 것인가 회피한 것인가. 떠날 배짱도 배척할 용기도 외면할 이유도 없으니 회피했나보다. 나의 정신이 나약했거나 그들과 달랐거나. 그런데... 다시 사람이 왔다. 온 것인지 누군가가 보낸 것인지... 내가 다시 사람곁에 서 있다. 사람들이 다시 내곁에 서 있다. 지금 내게로 온 이들을

소요 시간: 3분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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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의 질적혁명

'깨달음'에 대한 소고 인간은 누구나 자극에 반응하며 반응은 사고로, 사고는 판단으로, 판단은 행동, 즉 실체로, 매 순간 모인 실체들은 삶으로 일궈진다. 자극에서 실체까지. 마치 각도기의 이쪽과 저쪽이 대칭에 존재하지만 중심에 의해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듯 이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본유된 인간의 지적본능이 사유이다. 또한, 사유의 과정에서 순간순간 느껴지는 앎의 욕구, 즉 지

소요 시간: 7분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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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알았다... 괜찮다...

'한계'에 대한 소고 * 이 글은 정말... 잘 알면서도... 여전히 망설이며 주춤거리는 저에게 쓴 글입니다. 내 눈은 열려 있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인다. 참 이상하다. 내 혀는 자유롭지만 해야할 말을 하지 못한다. 참 이상하다. 내 귀는 뚫려 있지만 들리는 것만 들린다. 참 이상하다. 내 다리는 튼튼하지만 어떤 지점에 서면 꼼짝도 않는다. 참 이상하다. 내 정신은 충분히

소요 시간: 3분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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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이 시퍼렇게 칼부터 갈고

'기본자세'에 대한 소고 나는 시골에 산다. 작년 가을 외관상으로는 느닷없이 터를 옮긴 것처럼 보이지만 '엄마는 꿈을 이뤘네'라는 아들의 말에 비추어 기억을 거슬러보니 난 아주 오래전부터 '마당있는 시골'에서 살겠다 했고 시골로 가고 싶어 장기목표에도 그리 적었었고 글에도 '시골로 가고 싶다.'로 곧잘 표현했었다. 그러니 느닷없는 우연은 필시 필연의 고리로 귀결되며 나는 여기 이렇

소요 시간: 7분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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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하겠네

'진솔함'에 대한 소고 파운데이션으로 잡티부터 가리고 손떨며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처진 눈매 올려도 부족하다. 헤어스타일로 이미지 잡고 배에 힘주고 딱! 맞는 의상에 몸을 끼워 넣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억지 웃음으로 입꼬리에 고무줄을, 화려한 귀걸이로 금간 자존심에 금칠을, 빨간 구두로 낮은 자존감에 높이를 이래도 부족하니... 먼저 악수청하며 화통한 척 명함내밀며 잘난

소요 시간: 2분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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偉大(위대)한 책임 앞에서

'책임'에 대한 소고 나는 나를 초라하게 보지는 않지만 작게 봤다. 나는 나를 화려하게 여기지 않지만 귀하게 여겼다. 나는 나를 위대하다 생각지 않지만 대견하다 생각했다. 나는 나를 천박하다 취급지 않지만 미진하게 취급했다. 나는 나를 산만하다 느끼지 않지만 정확하지 않게 느꼈다. 나는 나를 무식하다 말하지 않지만 무지하다 인정했다. 나는 나를 부유하다 규정지 못하지만 결코 가

소요 시간: 6분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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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독서 6년, 결코 멈출 수 없는 5가지 이유

'독서'에 대한 소고 내가 책을 읽는, 책공부를 결코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나의 다채로운, 하지만 요란과 곤란과 현란한 삶 속에 진입하는 대인, 대상, 대물. 즉, 사람과의 관계 현상, 일상과의 관계 도구,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 더 높은 차원의 이해를 구하고 지독하게 날 훼방놓는 것들로부터 안전하게 나의 정신을 지켜 내가 서 있어야 할 곳에 제대로 서 있기 위함이다. 새벽독서

소요 시간: 7분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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