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랭이의 진화 일기 3
자연은 입시를 치르지 않는다
생명의 나무와 인간 선택의 오류 <종의 기원>에 실린 단 하나의 그림. 다윈은 그것을 '나무'라고 불렀다 어떤 종이 더 높고, 어떤 종이 더 낮은 게 아니라 다만 하나의 줄기에서 자라난 잔가지들. 생명은 비교가 아닌 분화의 기록이라는 선언이었다. 우리는 모두 어느 가지 끝에 매달린 잎사귀처럼 지극히 작은 존재, 각자의 자리에서 바람을 맞는 오직 맹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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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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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