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에 대한 늦은 변명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하루키형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하는 것을 내심 비웃던 학교 선배가 있었다. 당시 ‘상실의 시대’로 대학교를 포함해 서점에 하루키 열풍이 불었고, 신선했던 문체와 상실의 정서가 90년대 초반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가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다고 했을 때, 선배가 ‘너도 그런 부류였구나’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나에게도
댓글
4
May 07. 2025
by
김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