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마음이 바쁠 땐, 절 한 곳쯤 마음속에 들여놓자."
산을 오르다 보면 늘 고요한 한 자락에 절이 있다. 종교인이 아니어도, 그곳에 잠시 앉아 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어떤 이는 묵묵히 두 손을 모으고, 어떤 이는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는다. 누군가는 조용히 소원을 빌고, 누군가는 약속도 없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나는 오늘, 그 절 마당에 앉아 조용히 사람들을 바라본다. 바람이 처마 밑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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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2. 2025
by
오석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