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하나의 무게로
금요일의 시창작 강의 part.3_ 제1장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제1장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벚꽃 하나의 무게로 아침에 일어나니 벚나무에 꽃이 피어 있다. 밤새 아무도 모르게 내린 폭설처럼, 마당 한 가운데 희고 간결한 백색이 쌓여 있는 것이다. 나는 벼락처럼 쏟아진 저 공백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약간의 초조함과 불안이 내 몸을 휘감는다. ‘백색’이란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하기 어렵다. 가장 늦게 눈을 뜬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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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1. 2025
by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