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대답 대신묵묵부답 꼰대 일꾼의 잔소리에 묵묵부답 얌체 일꾼의 일부탁에 묵묵부답 스타 일꾼의 화풀이에 묵묵부답 신일 일꾼의 선넘음에 묵묵부답 왜 입을 다물고 있냐고? 어차피 네 말만 할거잖아. 차라리 묵묵부답으로 배우자의 잔소리에 묵묵부답 아이의 투정부림에 묵묵부답 동료의 자기뽐냄에 묵묵부답 어설픈 대답 대신 내 마음을 전한다 묵묵부
설 연휴가 끝나는 날,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기차역에 도착했다. 바리바리 싸주신 먹거리들 덕분에 가방이 무거웠다. 이번 명절은 예상했던 취업 압박이나 잔소리 없이 조용히 지나갔지만, 그럼에도 가방만큼이나 마음도 무거워졌다. 안팎으로 짐이 무겁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전날, 아빠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들은 이야기 때문이었다. 내년이
사랑하는 내 딸 홍아. 너한테 매일 이렇게 편지를 쓰다 보니 아빠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구나. 오늘은 아빠 팀에서 만드는 사내(社內) 웹진(인터넷잡지)에 실린 얘기를 소개할까 해. 지난번 MT(수련회) 다녀온 대학생들이 7주간 인턴 생활했던 소감을 적었고, 이것이 이번 달 웹진에 소개된단다. 아빠가 그 내용을 데스킹(글을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둥이들의 중간고사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한 녀석은 자만하지 않고 어제의 기운을 이어가길 바랐고 한 녀석은 어제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로 삼기를 빌었는데 다행히 둘 다 잘 마무리하고 돌아온 모양입니다. 이번 시험은 1학년 때와 달리 아이들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잔소리는 네비게이션과 같습니다. 잘 아는 길에서 켜 놓은 네비게이션이요. 날마다 오가는 길에서는 네비게이션을 켜지 않아도 됩니다. 연료나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네비게이션입니다. 네비게이션은 상대가 원할 때만 켜야 합니다. 초대받지 않은 조언을 하는 건 적을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말도 있거든요. -우리 편하게 말해요 중- 오늘 아
"다 너를 위한 말" 이란 잔소리의 전제가 성립하려면, 상대를 위한 진심만큼이나 말하는 이의 마음도 조금은 아파야 한다. 살다 보니 그런 아린 마음은 커녕, ‘솔직함’을 가장한 무례함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이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들에게 굳이 나의 성장 서사 속 한자리를 내어주고 싶진 않다. 적어도 앞뒤가 투명한 사람은 거르기라도 쉬우니까, 그
오늘의 세줄쓰기 주제 "내가 외할머니가 되어 엄마에게 잔소리를 한다면?" 주제가 나가자 마자 아이들은 얼굴에 장난끼 가득 미소를 머금는다. 늘 잔소리를 듣는 입장에서 잔소리를 하는 입장이라니. 생각만으로도 구미가 당기는 흥미진진한 소재이지 않은가? 내 예상대로 아이들은 여느 때보다 연필 쥔 손을 움직이는 속도가 빠르다. 나도 2학년 아들을 둔 엄마
아이에게 잔소리가 늘어난 요즘,다시 부모로서의 ‘울타리’에 대해 생각해본다. 보호하되 가두지 않는 사랑에 대하여. 요즘 들어, 나는 아이에게 유난히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되돌아보면, 그 잔소리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안전에 대한 것이다. “뛰지 마, 넘어져.”“자전거는 앞을 보고 천천히 타야지.”“그쪽으로
힘을 빼고 긴장하지 않아도 되듯 삶이 내리막이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살아온 뒤를 돌아볼 때 삶은 오르막이었다. 의도적으로 잠시 쉼을 택하기도 했으나 전반적 삶은 인내와 노력으로 올라가야 하는 길이었다. 그래서 잔소리가 길어진다. 내려가려고만 하는 다음 세대를 보고 있자면 말이다. 노는 게 제일 좋기야 하겠지만 올라가야 할 지금 내리막의 달콤함과 편함에
■ 잔소리의 무게 김왕식 퇴근 후 어머니의 전화. “밥은 먹었냐, 잠은 잘 자냐.” 평소 같았으면 대충 넘겼겠지만, 그날은 문득 뭉클했다. 익숙한 잔소리, 그 안에 깃든 사랑.사랑은 늘 무겁게 말하지 않는다. 가장 가벼운 말로
투박하지만 툭 내뱉는 조언, 지겨울 정도로 쫒아다니면서 뒤따르는 걱정과 당부의 말 잔소리, 둘중에 애정이 더 많은건 무었일까 모두 알겠지만 정답은 잔소리이다. 잔소리 1.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또는 그 말. 2.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또는 그런 말. 과연 그 누가 애정없이 필요이상으로 듣기 싫게 쫒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넌 어차피 잘돼. 자주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어차피 잘할 건데 잔소리를 왜 하겠어? 이 말은 내가 잔소리를 스스로 줄이기 위해 만든 주문이기도 하다. 물론 여전히 잔소리 쟁이 엄마이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큰딸이 1학년일 때, 우리는 함께 타임캡슐을 만들었다. 재미 삼아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 안에는 나와 아이들의 미래가 담겨 있다
나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나는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갔다. 결국, 아이들이 엄마를 만드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칠 것이 참 많았다. A부터 Z까지 모든 걸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잔소리도 많았다. 식탁 예절부터 인사,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예의까지, 하나하나 빠
나이가 드니 건강과 병에 민감해진다. 젊을때와 같지 않은 몸을 겪어내며 어떻게 해야하나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나의 가장 오랜병은 당뇨이다. 40에 들어가면서 생겨 20년 된 친구이다. 10년째 주기적으로 고통을 주는 병은 치질이다. 치질은 고통스럽지만 죽을병은 아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주기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한국에
사랑한다. 당연히 사랑하는 내 자식이다. 그러나 가끔은 진심으로 미울 때가 있다. 부모가 들고 나는 것을 보면서도 제 방에서 핸드폰이나 들여다보고 앉아 알은체도 하지 않을 때 잔소리 좀 들었다고 보란 듯이 식사를 안 하겠다고 거부할 때 외출을 하면서 보란 듯이 행선지를 말하지 않고 무시하고 휙 나가버릴 때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논리랍시고 늘어놓으며 똥고집
그때는 몰랐다 왜 부모님이 잔소리를 했는지 왜 어떤 사람은 내 곁을 떠났는지 왜 어떤 선택이 어려웠는지 그땐 그저 힘들고 서운하고 억울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부모님의 걱정 속에는 사랑이 있었고 떠난 사람들과의 거리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으며 힘들었던 순간들은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때는 이해할 수
어제 소화기내과에서 검사결과를 가지고 원장님의 잔소리를 듣고 왔다. 부끄러운 결과였다. 간에 지방과 기름이 많고 간 수치는 더 높아졌다고 했다. 간 약을 먹는다고 해서 안심할 게 아니었다. 원장님의 간 초음파를 보여주시며 비교하셨다. “혹시 운동은 뭐 하세요?” “그냥 걷는데요.” “그거 가지고 안 돼요. 뛰셔야 해요. 러닝 하세요. 근력도 하나도 없으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가수 아이유가 그랬던가. 다 널 위한 소리라고. 오늘따라 애정하는 가수 아이유의 목소리가 호스피스 병동에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봄비가 내리는 날. 봄의 시작 치고는 바람이 매서웠다. 고요한 듯 분주한 호스피스 병실에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를 대신했다. 어느샌가부터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금기시
4월 14일 월요일. 월요일은 쉬는 날. 하지만 직장을 다니고 월요일에 쉬어 본 적이 없다. 해결해야 할 관공서 일이나 밀린 일들을 하다보면 월요일도 빼곡한 일정이다. 그래도 오늘은 오전에 한참 쉬다가 오후에는 다시 대학공부를 시작하고 지금 4학년 1학기 중이다. 1학기 수업 강의도 듣고 중간고사 레포트 제출도 오늘까지라 제출완료! 했다. (참, 많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