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가 누군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알 수가 없다.
어제도 이미 두 건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짓을 글로 쓴 적이 있다.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짓의 가장 큰 문제는 안내를 잘 안 읽는 것이다.
아니다. 읽어도 중요한 부분이 잘 체크되지 않는 것이다.
예전에는 눈으로 쓱 훑기만 해도 무슨 무슨 이야기인지 다 요약 정리가 되었는데
이제는 그 역량이 한 순간에 줄어들어 바닥이 되었나보다.
이제는 안내문을 한땀한땀 천천이 자세히 읽어보겠다 다짐을 해보지만 슬픈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되는 급속 내리막길을 탔나 싶다. 브레이크도 작동되지 않나보다.
오늘 아침에도 벌써 한 건 그런 사례가 발생했다.
며칠 전부터 무선 마우스가 잘 작동되지 않는 듯 했다.
거실 식탁에서 작업을 하는 나의 작업 환경 탓이기도 하다.
고양이 설이가 식탁 위에 자신의 털을 사방에 쏟아놓으니
민감한 전자기기 작동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마우스의 건전지를 갈아본다. 껐다가 다시 켜본다. 마우스 패드를 종이로 바꾸어본다. 등등을 하였으나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한다.(오래 사용하기는 했다.)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저녁 무선 마우스를 새로 주문했다.
나름 문서 작업을 하는 날들이니 꼭 필요한 것이다.
오늘 산책 때 마우스 패드도 하나 새로 장만해야겠다.
오늘 아침 새 무선 마우스가 특급 배송되어 있었다.(빠르기 칭찬한다.)
그런데 이전 버전보다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전 버전은 USB 포트를 꼽으면 무선 마우스가 작동되는 시스템이었는데(나는 당연히 그것이라 생각했었다.)
이번 것은 블루투스를 설정하면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야말로 안내문을 잘 읽고서 아들 힘을 절대 빌리지 않고
혼자서 해보리라 굳게 다짐했는데
더이상 온라인 카지노 게임 되지는 않으리라 비장하게 마음먹었는데
안내문에는 무선 마우스 온을 시키면 블루투스에 마우스 종류가 뿅하고 잡히는 것으로 안내되어있는데
(위에 올린 사진이다. 한글 안내는 없다.)
안 나타나는거다.
가운데 볼륨을 3초 누르라고 해서 눌러도 안나타나는거다.
기계라는것은 전 단계를 클리어하지 않으면
절대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극 T 이다. 또다시 멘붕 작렬이다.
아무리 본태성 기계치라고 해도 무선 마우스 하나 시작하지 못하다니...
차라리 내 수준에 딱맞는 유선 마우스를 살 걸 후회막급이다.
학교에 있을때는 컴퓨터 기기 문제는 유지보수업체가 모두 세팅을 맡아서 해놓으니 아무 지장이 없었는데
퇴직 후 개인이 되니 모든 것을 내가 다 처리해야 하는게 실정이다.
할 수 없이 출근을 앞둔 아들의 힘을 빌린다.
블루투스가 자동으로 안 뜨니 수동으로 설정해야는데 분명 뜨지 않더니
아들 녀석이 나타나서 의자에 앉으니 아무것도 안했는데 모델명이 뜬다.
제기랄. 욕이 입밖으로 튀어 나올뻔 했다.
번번이 이렇다.
내가 할때는 아무 움직임도 없다가 전문가나 아들 녀석이 등장하면 뭐 한 것도 없는데 쓱하고 된다.
이러니 나에게는 비난이 돌아온다.
(오늘 아들녀석은 비난까지는 하지 않았다만.
아마 출근 시간이라서 였을것이다.
퇴근 후라면 힐난이 돌아왔을 것이다.)
오늘 아침부터 또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당첨이다.
언젠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되겠지만 아직은 아닌데 말이다.
이렇게 슬프고 화나고 쓸쓸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생크림 카스테라 1/3쪽과 어제 커뮤니티센터에 받은 이번 달 무료 제공 커피를 마시는데 엄청 쓰다.
그리고 오늘 하루가 하나도 1퍼센트도 기대 되지 않는다.
김 똑똑이 소리를 듣던 나는 어디로 간 것일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이제 고작 정년퇴직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일을 한다는 것은
의미있게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꿀잠과 맛난 식사를 위한 활동량을 보장해주는 것 뿐 아니라
뇌의 퇴보를 막아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출근하기 싫은 사람들이여.
그 출근을 너무도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가끔은 생각하시라.
그리고 나의 일이 나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만들지 않는
최고 성능의 브레이크임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