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술은 먹습니다만
이거 정말 무알콜 맞아?
전을 부치다 말고시누이가 말했습니다.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시댁의 명절,뽈똑 튀어나온 남편의 배가 신경쓰여 우리 부부는 올해부터 무알콜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갈증이 난다며 냉장고에 넣어둔 무알콜을 잘 못 집어든 시누이. 365일 카지노 게임 중인 그녀에게 무알콜의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어차피 취하면 몰라요.
양주로 시작해 도수 높은 전통주까지 돌고 나면 카지노 게임로 입가심하는 남편의 친정. 다들 거나하게 취한 마당에 무알콜을 꺼내놔도아무도 모른답니다. 아버님은 폭탄주, 어머님은 분위기 맞추기, 남편은 카지노 게임용. 기분만 내도 충분한 술자리. 분위기에 천천히취하다보면 폭음과 과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