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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일철 Jan 14. 2025

재수도 카지노 게임 추천고 5수?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생이 아닌 수료생

오롯이 시험만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이 결정되는 잔인한 곳, 바로 통번역대학원!

카지노 게임 추천X의 형상을 하고 있는 사진을 겨우 찾아냈다.


얼마 전 또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내가 대학원에 들어간 게 2021년,

첫 카지노 게임 추천시험을 본 게 2022년 12월, 2023년 4월 통번역사로 처음 회사에 취직.

그리고 1년 후 한 번의 이직 후 하루의 공백도 없이 회사에 다니고 있다.

현역 때를 제외하고는 일 년에 2번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시험을 4번을 봤다.

일부러 연차를 내고 말이다. 그런데...!


결과는 다 불합격.


대학원 종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해서 매번 늘어나는 불합격 글씨를 보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무엇보다 화가 난다. 이미 돈을 받고 일하고 있음에도 학교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을 시켜주지 않는다.

불합격된 시험에 대한 피드백은 없다. 이게 또 답답할 노릇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 또 이렇게 '일본어'에게 학을 떼고 만다.

야 이놈아, 언제까지 날 비참하게 할 거냐.


슬픔을 뒤로 한 채 아침에 잠시 5분 정도(왜! 작은 습관도 쌓이면 엄청나다고 했다! 호호) NHK를 들었다.

이제 그만 국제 정세에 관심을 덜 갖고 싶다. 뉴스를 들으면서 이 말은 일본어로 어떻게 말하지? 한국도 똑같나? 직역해도 되는 건가? (일본어는 같은 한자권 나라이니 직역하는 것도 많지만 의외로 직역하면 안 되는 말도 많다...) 국제 정세 자체에 관심을 갖기 보다 이 말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 거지? 에 집중하게 된다.


회사에 출근하면 아예 관련없는 기술 용어로 무장한 일본어들이 난무한다.

흐린 눈, 카지노 게임 추천 흐린 귀하면서 발음을 살짝 뭉개본다.

대학원 시절, 교수님들이

"연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통역해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하셨지만

난 갑을이 바뀐 통역 중이었다.미안하지만 개떡같이 통역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다오!

근데 또 한일과 특성상 스스로를 비난하게 돼 있다.

아오, 이러니까 너가 카지노 게임 추천을 못한 거야!!! 자존심, 자존감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그렇게 한창을 흔들려서 어른이 된 후 터덜터덜 어깨를 떨군 채 퇴근을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리모콘으로 OTT 채널을 켠다.

와씨, 뭐야 이게 나왔네?? 살아있네 일본~~~

카지노 게임 추천 뭐야 끌어당김의 법칙이야 뭐야~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거 오래된 건데 언제 또 올려놨어~

으 정말 기특해 넷또후릭쿠스(ネットフリックス)~~~(일본식 넷플릭스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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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퇴근길에서도 기쁨을 금치 못했던 게 바로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

(오른쪽 인물은 '룽게'라는 형사인데 내면소통의 김주환 교수님 차가운 버전 같다...아님 말고)


그리고 난 다시 엄청난 자기객관성을 갖추게 된다.

그래! 내가 졸시 통과 못했으니 그만큼 일본어를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거야!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있으리-! 내가 부족하니까 떨어진 거지, 인정하고 공부하자!

(참고로 카지노 게임 추천 시험은 총 9회, 카지노 게임 추천 후 4년까지 볼 수 있다...앞으로 4번 남았다...!)


취업해서도 카지노 게임 추천을 못해 슬픈 통번역사여,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버린 일본어와 오늘도 함께 한다.

이 일을 계기로 내가 가진 일본어에 대한 감정과 일들에 대해 찬찬히 기록해보고자 한다.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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