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 대한 18개의 반박
이 책은 1,400페이지가 넘는데도 무려 베스트셀러인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쓴 스티븐 핑커에 대한 18명의 역사학자가 그를 공격하기 위해 쓴 논문을 모은 책이다.
그만큼 스티븐 핑커의 영향력이 대중적으로 크다는 반증인데, 아이러니하게 그는 심리학자이지 역사학자가 아니다. 이 책을 읽지 않은(구매했더라도 완독은 하지 않았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일반적인 통념과 다르게 인류의 역사는 진보를 거듭하여 폭력이 정량적으로 감소했다는 이야기다.
그는 두꺼운 책에 담긴 무수한 통계를 인용하여 선사시대부터 폭력이 감소하였다는 증거를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21세기에 사는 우리는 지난 수백 년간의 서양 문명에서 시작된 근대화의 수혜를 받아 실질적으로 폭력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핑커는 역사학은 학계의 좌파적인 시각에 따라 객관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여기 공동 저자들은 핑커가 인용한 과거 시대의 통계가 가진 통계학적 오류에 대해 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가 말한 폭력에 대한 정의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 사고로 폭력을 한정 지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핑커를 논박하는 논리는 이 책의 마지막 챕터에 잘 정리되어 있다. 이를 아래와 같이 인용한다.
이 책의 집필진이 핑커의 연구카지노 게임 정확히 짚어낸 결함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폭력violence을 민간과 군에 의한, 통계적카지노 게임 기록된 사망자 수로 지나치게 편협하게 정의한 것
2. 자신이 주장하는 근대의 평화로움과 대비하기 위해 과거 특정 시대의 폭력을 과장한 것
3. 지질연대학적geo-chronological 맥락을 철저히 무시한 것
4. 자신의 설명에 그럴싸한 의사과학생, pseudo-science적 특성을 부여하는 원시 형태의 정량적quantitative 데이터를 인용한 것
5. 잇따른 주제카지노 게임 충분히 많은 반대증거 counterevidence를 무시하거나 일축하는 경향이 있는 것
6. 많은 주제카지노 게임 가장 중요하고 존중받는 학자들을 다루지 않은 것
7. 예컨대 [현지] 선주민先住民, indigenous peoples에 대한 폭력, 식민지 폭력colonial violence, 교도소 [내] 폭력, 환경에 대한] 폭력, 동물에 대한 폭력 등 모순되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논지를 복잡하게 만들 만한 폭력의 범주들을 모조리 배제한 것
8. 전 세계적 행동을 설명하길 열망하는 연구에서 라틴아메리카, 아 프리카, 아시아 및 여타 지역의 역사보다 서유럽 및 북아메리카를 특별히 취급한 것
9.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 the Holocaust, 스탈린의 소비에트연방, 마오쩌둥의 중국, 폴 포트의 캄보디아를 비롯해 20세기의 참상을 최소화한 것
10. 트라우마를 가져온 사건이 지나간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대 량폭력mass violence의 유산을 인식하지 못한 것
11. 아동 성학대sexual abuse of children, 전시戰時 성폭력wartime sexual violence, 국제 인신매매international human trafficking, 사이버폭력cyber-violence과 같이 더 새로운 형태의 폭력, 그리고 새롭게 발견된 과거의 폭력을 묵살한 것
12. 자신의 생각과 글의 기저에 깔린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인정하고 살펴보는 일을 체계적카지노 게임 꺼려한 것
이 글을 읽다 보면 오늘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좌우 갈등이 상징하는 것처럼 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좌파적 시각에 대한 반동이 바로 스티븐 핑커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초판이 2010년대이기 때문에 점차 전 세계적카지노 게임 우경화가 진행되는 시대적 배경과도 맞아떨어진다. 역설적카지노 게임 그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고 있긴 한다. 하지만 그를 반대하는 이들은 그가 백인 우월주의이자 계몽을 전파하는 신(新) 휘그주의자라고 몰아세운다.
그런데 이들의 반론을 읽다 보면 폭력의 정의를 인간에서 벗어나 동물, 생태계(환경파괴)까지 연장시키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이 의로운 역사학자들이 넷플릭스 드라마 <아웃랜더에서처럼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홉스 식의 표현이 적절한 과거의 삶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를테면 병에 걸렸는데 병원을 안 가는 실천이 가능한 것인가? 부당한 강도나 폭행을 당했는데 치안인력이 없는 중세 시대의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인텔리겐치아(지식인) 만큼 폭력에 취약한 계급은 없을 텐데 말이다.
가장 나쁜 것은 폭력에 따른 죽음의 공포이며,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며 추잡하고 야만적이며 덧없는 것이다. -토마스 홉스
어쨌든 스티븐 핑커는 심리학자이다. 그리고 이 책에 한정해서 볼 때 그를 반대하는 이들은 역사학자이다. 심리학 내지 신경과학(뇌과학)은 인간의 본성이 사실 동일하다는 환원주의에서 출발한다. 상당히 기계주의적이며 유물론적이다.
과거의 역사학자들은 역사의 발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다윈주의에서 영감을 받아 철학적으로 헤겔과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까지 포함된다.오늘날 역사학자들은 이렇게 선형(linear)으로 발전한다는 이론을 거부한다. 그들은다문화, 젠더, 인종, 소수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피지배자들의 시선에 역사를 해석하기도 한다. 문화적 상대주의에 대한 해석은 오늘날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어쨌든 심리학과 역사학의 대립은 본질적으로 피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반론이 거세자 스티븐 핑커는 다시 한번 노골적인 제목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 책은 전작과 달리 베스트셀러가 되진 않았다고 한다.
나는 이들의 기나긴 반론을 읽고 나서 핑커의 응답인 <지금 다시 계몽을 한 번 읽어볼까 한다.
사실을 말하자면, 핑커를 비평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삐딱한 반골 성 향이라서, 혹은 그들이 교육을 과하게 받은 진보 혐오자들이라는 가상의 비밀결사 소속이라서 핑커를 공격하는 게 아니다. 세속적 학문의 모 든 분야에서, 대담하고 새로운 이론이나 해석은 어김없이 그것에 관한 방법·관찰·발견 등을 철저히 검토하는 동료 공동체의 평가를 받기 마 련이다. 이 새로운 해석들 중에서 일부는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역사, 법 등 분야를 막론하고) 시간의 시험을 견디고 합의된 지식으로 공유된다. 어 떤 해석들은 동료 전문가들의 비판적 조언에 따라 수정되고 나서, 다시 말해 지성을 통한 재평가라는 현재 진행 중인 과정을 거치고 나서 부분 적으로 살아남기도 한다. 또 어떤 해석들은 비판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받고 나서 사라지기도 한다. 이를 "과학적 방법the scientific method"이라고 한다. 그런데 핑커는 자신의 발상이 가설 검증hypothesis testing이라는 기본적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하다. 그는 독자들이 자신의 발상에 관한 내용을 평가하지 말고, 자기가 무슨 예언자나 프로 메테우스 같은 인물처럼 인류의 과거·현재·미래에 관한 진리를 우리에 게 전달해준 것을 그저 "기뻐하기"만을 바란다.
이와 관련해, 핑커가 피해자들이 다양한 인신매매 산업으로부터 입 은 장단기적인 심리적 피해를 알아채지 못한 듯 보인다는 것은 아이러 니하다. 세계에서 가장 명망 있는 심리학 교수 중 한 사람인 그가 이런 측면을 빼먹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 카지노 게임 시대의 폭력을 포괄적으로 다룬다고 주장하는 핑커의 이야기에는 심리적 폭력psychological violence-곧 전쟁이나 내전 상황에서 유발되는 트라우마trauma-이라는 개념 자 체가 부재하다. 핑커의 경우 폭력이라는 발상은 사실 매우 편협하며 실제적인 육체적·고의적 폭력에 한정되어 있다.
카지노 게임는 카지노 게임의 관점에서 과거를 판단하기 쉽다. 현대 서구의 눈으로는 모든 폭력이 잔인하고, 야만적이며, 가학적으로 보인다. 그 결과, 살 인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 처형되는 경우나 테노치티틀란(아스테 카 문명의 중심지로, 멕시코의 중앙 고원에 있었던 고대도시]에서 본인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해 신들에게 제물로 바쳐진 메소아메리카인들의 경우처럼 "합법적legal"이고(법률에 입각한] 정당한 폭력인데도 폭력을 당하는 쪽의 사람을 일종의 피해자화victimization 하는 일이 생긴다. 핑커의 책 전반에 암묵적으로 흐르는 이 피해자화는 카지노 게임가 타인의 눈을 통해 과거를 이해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피해자 관점에서 폭력을 정의하면, 폭력의 적절한 척도는 피해자가 겪은 고통과 모욕의 양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과거 사회의 고통과 고 난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순 없다는 반대 주장이 펼쳐질 게 벌써 눈에 선하다. 그러나 폭력 역시 직접 측정할 수 없다. 카지노 게임는 언제나 대용물에 의지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면 구조적 폭력을 공식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할 예컨대 만성스트레스chronic stress 같은 피해자 중심의 대용물을 선호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 고고학적 기록에서 관절 및 치아 경조 직의 손상 정도와 신장stature을 증거로 이용하면 만성스트레스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20세기의 만성스트레스도 수명, 비만, 심장질병,아편중독률 같은 대용물을 이용해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알게 되는 점은 만성스트레스가 가난과, 권한이 박탈된 상태와 연관 있다는 것이다.
몇몇 연구자는 또한 상이한 비국가 사회에서 폭력이 만연한 양상이 얼마나 가변적 인지와, 아울러 비국가 사회의 폭력을 일반화하기는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까닭에, 비국가 사회에서부터 국가 사회까지 (폭력(률)의] 단일한 선형적線形的, singer linear 궤적을 가정하는 것 역시 문제가 극심히 많다.” 우리가 폭력이 역사를 관통하며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분석하고 또 어떤 요인이 중요한 변화를 일으켜왔는지 식별하기를 정말로 원한 다면, 우리는 지역적 편차와 다양한 장기적 궤적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노예제 폐지는, 그것이 대단한 업적이긴 했어도, 노예제와 자유를 가 르는 선이 [노예제 폐지론자들과 노예들 자신이 희망했던 것만큼 항상 선명하고 확고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노예제의 유산은 여전히 남아 있다. 법적카지노 게임 보장된 공식적 권리들은 근본적카지노 게임 중요하다. 그러나 이 권리들에는 마사 C. 누스바움 Martha C. Nussbaum [미국의 법철학자]과 아 마르티아 센의 주장처럼 여러 사회적 능력이 요구되고, 사람들이 자 신들을 위해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권리를 완전히 행사할 수 있게끔 하는 사회적카지노 게임 평등주의적인 질서가 요구된다.
기술관료적 전망은, 신자유주적 전망과 마찬가지로, 정치 없는 정부의 전망이다. 극단적 사례로, 과학 원칙에 부합해 통치한다고 주장하는 공산주의 독재체제에서는 정치 생활이 강력히 억압된다. 프랑스에 서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은 자신이 집권(1959~1969)하는 제5공화정을 강력한 대통령이 정치적 논란에서 떨어진 위치에서 ÉNA 기술관료 (테크노크라트) technocrat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광범한 사회적·경제적 발전 노선을 결정하는 국가로 상상했다. 미국에서조차 한창 "신계급에 관한 이론을 만들 때 벨(기술관료제의 옹호자가 아니라 분석가로서 책을 썼다) 같은 사상가들은 MIT, IBM, 브루킹스연구소 The Brookings Institution 같은 곳에 서 높은 수준의 훈련을 받은 기술전문가 계층이 연방정부를 인도해 그 들이 합리적[이성적]카지노 게임 선택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것을 상상했다.
덧붙여, 자살 suicide-자기 자신에게 가하는 폭력행위이나 살인의 역사에 대한 논문에서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임에도 이와 같은 동향을 핑커는 완전히 무시한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유일하게 언급되는 자살은 자살테러suicide terrorism에 한정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살인homicide과 자살은 역관계가 있어서 살인 건수가 감소함에 따라 자살 건수는 증가한다. 이 현상은 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로 접어드는 시기 유럽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세계적으로 매년 약 80만 명이 자살을 하며, 반면 38만 5000명이 살 인을 한다. 살인과 자살 사이 연관성은 보편적이지는 않으나 스리랑카 같은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많은 현대 사회에서 명확하게 나타나며, 남성의 명예라는 개념이 내면화한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 [이것이] "문 명화과정"에 끼친 영향은 아직 설명되지 않았다.
핑커는 결코 중세 법원의 기록을 본 적도 없고 중세에 법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앞서 언급한 어떤 것도 그의 중세 수치를 기반카지노 게임 한 논의에 포함되지 않은 일이 놀랍지는 않다. 핑커는 중세 통계를 측정해 현대에 대비하면서도 그 통계들이 굉장히 다른 것들을 측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그리고 유효한 통계 가 없다면 핑커의 주장은 전부 허물어진다. 그는 중세 이후 폭력이 감소했다고 주장할 수 없다. 그것을 증명하는 실제적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다. 사실 중세가 실제로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는 전혀 명확하지 않다.
역사가 생각을 바꾸는 것이지 생각이 역사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주 장하는 사람도 있다. 핑커는 발상이 행위에 선행한다고 가정하나 -그 편이 핑커의 목적에 부합한다. 발상이 변화를 추진함을 증명하기란 불가능하다.
계몽주의적 생각에는 적어도 서구의 경우 자코뱅주의, 볼셰비즘, 나치즘 등 인간과 인간사회가 폭력적 수단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믿음이 핵심인 모든 정치이데올로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 이데올로기들은 모두 폭력을 옹호했을뿐더러 사회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조직적methodical 방식으로 폭력을 실행했다. 반면 핑커에게는 폭력이 필연적으로 비합리적인(비이성적인] 것인 터라 그는 "이성의 발명품"인 이데올로기와 폭력적 목적을 위해 이용되는 "이성" 사이에 연결 고리가 있다는 발상에 찬성할 수 없다.
달리 말하자면, 읽기, 생각, 행위 사이에는, 혹은 계몽주의적 생각과 폭력 사이에는 어떠한 명백한 상관관계도 없어 보인다. 더욱이 사람들은, 핑커도 인정하리라 확신하는데, 합리적[이성적이면서도 비합리적 [비이성적)(혹은 영적靈的, spiritual)일 수 있고, 실용적이면서도 이상적일 수 있으며, 다른 이들의 운명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무관심할 수 있다. 간 단히 말해, 사람들은 다소 모순적 충동에 의해 동기를 자극받지만, 변회는 복잡한 역사적 동력들의 결합에 의해서만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평커는 이를 대체로 무시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데올로기는,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정의한 것처럼,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뼈대다. 계몽주의, 더 위대한 지성, 증대된 번영, 그리고 폭력을 더는 찬양하지 않는 "태도attitudes"의 변화로 카지노 게임가 현재 운명적으로 도래할 수밖에 없었던 위대한 평화great peace의 시기를 살고 있다는 [스티븐 핑커의] 주장은 사실 이데올로기적 주장이다.
슬라보예 지젝은 프랑스혁명the French Revolution의 역사서술에 대한 논평에서, 정치관에 상관없이 폭력을 해명하려고 하는 욕망은 항상 존재한 다고 썼다. 보수적인 conservative 쪽에서는 폭력은 단순히 민주주의를 향 한 행진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진보적인liberal 쪽에서는 폭력이라면 모두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싶어 한다. "모든 이가 1793년 없는 1789년을 원하는데 이것은 마치 카페인 없는 커피나 설탕 없는 초콜릿을 원하는 것과 같다(여기서 "1793년 없는 1789년은 "자코뱅파의 공포정치가 없는 프랑스혁명'의 의미다)."
파시즘하에서 살고 파 시즘하에서 사망한 벤야민 역시 카지노 게임에게 이렇게 상기시킨다.
"문명 civilization의 문헌이면서 동시에 야만barbarism의 문헌이 아닌 것은 없다."
콜웰이 보기에, 유럽 부대들이 문명화한 군대가 아니라 세계의 "문명 화하지 않고 uncivilised" "미개한 savage" 인구 집단을 상대로 한 전쟁에 참전할 때에는 다른 일련의 법칙이 필요했다.?" 콜웰은 유럽 우월주의를 뒷 받침하는 "문명의 도덕적 강제력[힘] moral force"과 "미개한" 민족들에 "절 대로 잊지 못할 교훈"을 가르쳐주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콜웰이 적의 섬멸을 수행하는 데서 공개적카지노 게임 지지한 것은 그러한 조치들의 전 략적 이점뿐이 아니었다. 그보다 그는 논문에서 잔혹성brutality 이 "문명화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형성할 "도덕적 효과"를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목표는 누가 더 강한지 상대 군에 확실하게 증명하는 것뿐 아니라 무기를 집 어든 자들에게 벌을 가하는 것이다. [...] 적에게 도덕적 열등감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 [미친놈과 미개인은] 벌하고 겁박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 시 들고일어날 것이다.
무법의 법제화legalization -이데올로기적카지노 게임는 자유주의적 제국주의의 탄생에 뿌리를 두었고 수십 년에 걸쳐 제국의 다양한 전역에서 진화한 가 이제 완전히 농익었다."
물론,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는 이 반反흑인성anti-Blacknes과 국가폭력의 역사도 존재하지 않고 미국 흑인Black Americans을 겨냥한 국가폭력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 대신 핑커는 "컬러블라인드.colour-blind" ("색맹의" "인종에 구애되지 않는"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 서사를 포스트 민권 시대post-civil rights cra가 1965년 이래 덜 폭력적인 서구 문명을 상징하는 "새로운 평화New Peace"를 대표한다는 자신의 주장에 필수불가결한 부분으로 삼는다.
2010년경 수감률은 인구 10만 명당 아프리카계 미국인 은 2207명, 라틴계는 966명, 백인은 380명이었다. 수감 중인 230만 명 중 거의 60퍼센트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거나 라틴계였다(흑인 85만 8000명, 히스패닉 46만 4000명),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수감률은 백인의 수 감률의 7배고, 히스패닉계의 수감률은 비히스패닉계 백인의 수감률의 3배다.
핑커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출판한 것은 대량수감이 한창일 때임에도, 그의 이야기에는 미국 교도소가 어떤 측면에서 국가권력 및 인종 비하의 중요한 기능으로서 일상적 폭력이 가득한 공간인지에 대 한 성찰을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모든 위기 중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는 아마 장기적카지노 게임 건강과 안녕에 가장 큰 위기를 가하는 위협일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앞카지노 게임 수십 년에 걸쳐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25만 명이 초과사망 excess death 할 것이며 대부분은 영양실조, 말 라리아, 설사, 열 스트레스heat stress로 인한 사망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초과사망'은 일정한 기간에 특정 원인카지노 게임 평균적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사망을 말한다). 놀랄 것도 없이 이 초과사망의 거의 모두는 애초에 그 문제를 제일 적게 발생시킨 가난한 개발도상국에서 나올 것이다.
핑커에게서 보편주의는 어떠 한 모순도 일으키지 않는다. "세계에 대해서 우리가 매우 확신할 수 있는 믿음의 하나는 다른 사람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의식적 conscious 이라는 것이다. 타인도 (우리와 동일한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우리와 동일한 목표를 쫓으며, 우리 각자에게 고통과 기쁨을 불러오는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기쁨과 고통의 외적 신호를 통해 반응한다."" 우리 학문에서는 일시성과 변화뿐 아니라 문화적·역사적 우연성contingency도 관심 있게 다루므로, 대부분의 역사학자에게 그러한 믿음은 그저 순진하게 보일 뿐이다. 보통 우리가 학생들에게 첫 번째로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교훈의 하나는, 역사(적) 주체historical subject들이 학생들 자신과 같다 고 가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들의 동기와 목표, 고통과 쾌락의 경험, 자아의식 등은 사실 완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략 제2차 세계대전 말 이래, 역사 분야 종사자들은 때때로 철학 적 역사주의 philosophical historicism라 불리는 것 전체로 보면 방향성이 있고 확인가능한 모종의 끝점end point을 향하고 있다는 발상으로부터 후 퇴해왔다. 그런 선형적線的, linear이고 목적론적telcological인 안이 한때는 매우 일반적이었다. 실제로 그런 안들은 역사서술의 일부 주요 연구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플라톤,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카를 마르크스 같은 사상가에게는 핵심적인 것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늘날에는, 훈련받은 역사학자라면 대부분 역사가 걸어온 과정이 사실은 그와 같은 그랜드 디자인 grand design 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우리는 사건들이 보편적 목표를 향해 단 하나의 궤적을 그리며 변경되는 일 없이 펼쳐지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개념에 회의적 이었다. 사실 그러한 메타역사적meta-historical 이론은 때로는 위험하고 파 괴적인 방식으로 발전되었다. 철학적 역사주의 대신 오늘날 우리는 역사에서 우연성 contingency과 불연속성discontinuity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엘킨스의 책-영국판 제목은 <영국의 굴라크Britain's Gulag)-카지노 게임는 케 냐의 형벌 조직망을 시베리아의 소비에트식 탄압에 비유한다("굴라크"는 1930~1955년 소련에 있던 강제수용소다). 최초로 대중이 선출한 흑인 다수의 케냐 정부는 독립을 쟁취하자마자 전국의 수용소를 폐쇄하고 모든 정치범을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