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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랑이 May 11. 2025

카지노 가입 쿠폰 캐나다에서 5킬로가 쪘다.

소스와 또띠아와 감자칩의 습격

다이어트는 카지노 가입 쿠폰와 나의 영원한 숙제다.


양가 모두 비만한 사람이 있는 우리 집 사람들은 모두 먹는 걸 조절하지 않으면 금방 쪄버리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나 역시 매일 운동하고 나름 식단에 신경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야금야금 살이 찌고 있고 카지노 가입 쿠폰는 50대 이후 급속도로 불어났던 살을 뺐다가 찌웠다가를 반복했다. 우리는 야식도, 술도 먹지 않고 매일 운동하는데도 살이 찐다며 불평하는 게 다반사다. 물론 살이 찌는 데는 분명 이유는 있다.


우리는 모녀지만 다른 식욕과 살찌는 양상을 가지고 있다. 나는 종종 폭발하는 식욕을 참지 못하는 점과 외식 마니아라는 점, 카지노 가입 쿠폰는 새로운 건 못 참고 다 맛을 봐야 하고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먹는 점이 우리의 살찌는 패턴이다. 이 점은 캐나다에 가서도 여실히 증명되었는데, 덕분에 나는 배달과 외식이 쉽지 않은 캐나다시골에선 살이 별로 찌지 않았고 카지노 가입 쿠폰는 왕창 살이 쪘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도착해서는 그 주에게 가장 큰 도시인 핼리팩스에서 4일간 머물렀다. 유학원에서 제공해 주는 정착서비스에 돈을 내면 운전면허증 교환, 차량 구입, 처음으로 장보기 등을 도와주는데 그 과정을 해주시는 동안 우리는 핼리팩스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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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조리해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조식뷔페가 있는 곳으로 골랐었는데, 핼리팩스에서 머무는 동안 카지노 가입 쿠폰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게 바로 그 조식뷔페였다. 한국에서만 60년을 넘게 사신 카지노 가입 쿠폰는 "쌀밥과 국이 아니면 밥을 먹지 않으리!"라는 취향은 전혀 없으셨고, "이렇게 맛있는 게 세상에 참 많구나!!" 하면서 매일 2 트레이 (2 접시 아님, 2 트레이)를 드셨다. 그중 카지노 가입 쿠폰가 가장 좋아하는 건 의외로 오트밀이었다. 우유도 아니고 그냥 물에 한없이 오래 끓여진 것으로 보이는 오트밀 죽은 내가 먹었을 땐 두꺼운 종이를 잘게 찢어서 끓인 죽 같은 그런 음식이었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는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하면서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음식으로 오트밀을 꼽으셨다. 원래 아침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다가 아침을 잘 건너뛰시던 분인데 아침마다 히히 낙락 한 표정으로 오트밀을 먹고 빵에 버터를 발라드시는 모습이 낯설었다. 아, 더부룩한 이유는 아침에 밥과 반찬과 국 때문이었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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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마다 2 트레이를 작살내고 오시던 분께선 호텔 침대에 누워 소식주의자라는 오디오북을 들으셨다. 너무 웃겨서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아니 그렇게 대식을 하고 오신 분께서 소식은 어떻게 부와 장수를 불러오는가?라는 말을 듣고 있는 거야?"라고 물으니 "그렇게 살진 않아도 그렇게 살고 싶을 순 있잖아?"라고 대답하셨다. 하긴 사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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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골에서 사는 일은 다이내믹하다기보다는 조용한 일상이 흘러가는 일의 연속이다. 매주 장을 보러 가는 것 역시 그러했다. 한국에선 쿠*이나 마*컬리 같은데에서 새벽 배송 시켜서 먹거나 급한 건 집 근처 마트에 가서 사는 삶을 살아온 나는 대형마트 가는 일이 별로 없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 역시 전통시장 가는 걸 좋아하셔서 마트는 많이 다니지 않으셨었다. 하지만 캐나다에선 그런 배달 시스템이 시골까진 들어와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의외인 것은 마을과 마을 사이의 공터에 대도시에나 있을 법한 월마트, 슈퍼 스토어, 소비지 같은 대형마트들이 쭉 있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매주 화요일마다 장을 보았다. 학생증을 소지한 학생들에게는 10% 할인을 해주거나 그만큼의 금액을 적립금으로 넣어줘서 현금같이 쓰게 해주는 시스템을 마트마다 가지고 있었고 그 요일은 모두 화요일이었다. 모든 유학생들은 화요일이 되면 장을 보러 갔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나라 마트와 비슷하면서도 또 달랐다. 특히 한국에선 야채코너 위쪽에 한 칸 정도 차지하는 샐러드 소스의 위상이 그랬다. 캐나다 마트는 한 섹션이 모두 샐러드 소스였다. 하얀 놈, 갈색인 놈, 투명해 보이는 놈 정말 다양했다. 그나마 익숙한 이름도 있고 아닌 아이들도 있었다. 여기에서 카지노 가입 쿠폰랑 나의 성향이 갈렸다. 나는 모르는 녀석들은 사지 않고 맛을 보지 않겠다는 주의인데, 카지노 가입 쿠폰는 궁금하면 먹어봐야 하는 사람이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우리 집 가구의 전 주인이 같이 남겨두고 간 피시소스도 서슴없이 맛을 보면서 "서양판 젓갈이구만? 맛은 좀 다르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런 행동은 상상도 못 하는 사람이고 말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그 셀러리에 찍어먹는 사진이 담긴 랜치 계열로 보이는 소스를 집으셨다.

"아따, 다 먹어보고 싶네, 돌아가면서 이 놈도 먹어보고 저 놈도 먹어보면 좋겠구먼? 고랑이 너도 먹을래?"

"아니, 카지노 가입 쿠폰 나는 하얀 소스 계열 싫어해."

"니는 그러드라잉."


그러면서 한국에선 비쌌는데 여긴 그에 비해 싸다며 셀러리도 한단 집어 들었다.


요렇게 해서 먹어보았다고 이미지를 가져와보았습니다. 출처 : 캔바


집에 온 카지노 가입 쿠폰는 셀러리를 깨끗하게 씻어 썰어둔 다음에 식탁에 올려두셨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그 셀러리에 사진처럼 찍어먹었다가 움푹 파인 홈에 소스를 쭉 뿌려먹었다가 하셨다. 정말 맛있게 드셨다. 나는 셀러리도 랜치소스도 싫어하는 입맛을 지닌 터라 카지노 가입 쿠폰가 맛있게 썰어놨어도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내가 먹던지 안 먹던지 신경 쓰지 않으시고 맛있게 드셨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저녁마다 셀러리로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그러려니 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또 한 음식에 꽂혔군 싶었다. 1주일 만에 소스 한통이 사라졌다.


다음 주에 장을 보러 갈 때도 카지노 가입 쿠폰는 다른 종류의 소스를 샀다. 또 셀러리와 야채들을 샀다. 이번 소스는 입맛에 더 안 맞는다면서 이거 빨리 먹어서 없애고 다른 소스를 사야겠다고 하셨다. 그때 카지노 가입 쿠폰의 손을 잡고 말렸어야 했다. 그렇게 소스들이 야채들과 함께 카지노 가입 쿠폰의 입속으로 사라졌다.


카지노 가입 쿠폰 그 이후 2킬로가 찌더니 기함을 토했다.

"뭐야!! 야채만 먹었는데 왜 이리 살이 쪘어!"

"카지노 가입 쿠폰, 이 소스 한 병당 2000칼로리가 넘어."

"뭣?!!! 왜 그걸 말을 안 했어?! 워매 이럴 줄은 몰랐네!"


캐나다에선 영어를 해석해주지 않은 내가 나쁜 딸이었다. 지방이 거의 없다는 라이트 랜치도 사보았지만 당연하겠지만 그 맛이 그 맛이 아니란다.


아무튼 카지노 가입 쿠폰 눈물로 랜치소스를 끊었다.


이다음의 카지노 가입 쿠폰의 여심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또띠아였다. 당시 나는 매일 나와 지노의 도시락을 싸야 했는데, 아침의 시간은 제한적이어서 항상 메뉴가 비슷했다. 한 번은 어학원에서 한 언니가 또띠아에 싼 랩을 싸왔는데 너무 많다면서 절반을 주었는데 완전 깜짝 놀랐다. 너무 맛있잖아! 다음에 장을 보러 갈 때 언니가 말한 또띠아와 소스를 사서 집에 왔다.


역시 요리는 손맛이다. 손이 야무지지 않은 탓인지 다음 날 어떻게든 싸보려던 나의 또띠아랩은 다 풀렸고, 지노는 그 소스를 좋아하지 않았다. 몇 번 도전했다가 식빵샌드위치로 돌아갔다. 그렇게 초보 주부의 손에선 또띠아는 잊혀 갔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의 레이다에 그 또띠아가 발견되었고 카지노 가입 쿠폰는 그 또띠아를 기가 막히게 맛있게 만들어서 퀘사디아 같이 만들어 먹었다.


"또띠아에 그냥 야채 좀 채 썰어 넣고 치즈 넣고 반 접어가지고 프라이팬에 지져가지고야. 우아~하게 먹는다고 칼질을 하면서 먹었지~"


카지노 가입 쿠폰는 점심으로 또띠아를 야무지게 해 먹었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식자재를 안 버려서 다행이다 생각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의 주부력은 역시 남다르구먼! 알고 보니 카지노 가입 쿠폰는 그 이후 또띠아와 사랑에 빠지셨었다. 나는 그 사실도 모르고 왜 찬장에 항상 또띠아가 있을까 이상하네. 카지노 가입 쿠폰가 다 먹었다 했는데 아직도 있네 신기하네 라는 생각만 했었다.


알고 보니 집에서 한 30분 걸어가면 나오는 작은 마트가 있었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는 산책 겸 걸어갔다가 거기에서 유통기한이 다 해서 반값에 파는 또띠아를 사 온 것이었다. 10장짜리가 유통기한이 하루이틀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카지노 가입 쿠폰 말로는 또 후다닥 먹어치웠단다. 10장을 2-3일 안에 다 먹은 것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 그렇게 3킬로가 또 쪘다.


"나는 저녁도 안 먹고 낮에 그놈의 또띠아만 먹었는데 왜 이렇게 살이 쪄브렀대!!"

"카지노 가입 쿠폰, 또띠아 칼로리가 한 장당 130 정도 한대."

"그놈 것이 얇아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사실 또띠아까지만 내가 아는 이야기였는데, 이 글을 쓰기 위해 얼마 전 카지노 가입 쿠폰랑 이야기를 나누며 깔깔깔 웃다가 카지노 가입 쿠폰가 갑자기 심각해진 얼굴로 하나의 고백을 했다.


"그 있냐. 너 감자칩 기억나냐? 그 캐나다 마트는 마트 한 줄이 몽땅 감자칩이고 그랬지 않냐. 봉지는 또 작은놈, 큰 놈, 허처 큰 놈 막 이랬잖아. 그때 제일 큰 감자칩이 아주 지노 몸통만키로 큰디 그게 9.99달러였어. 아이고 내가 그 감자칩을 니 없을 때 몰래 사가지고 와서야 옷장에 숨켜놓고 먹었다잉."


"푸하하핫!! 카지노 가입 쿠폰 그걸 왜 숨겨놓고 먹어."


"내가 맨날 살찐다고 불평했는데, 거기에다가 감자칩까지 먹는다 하면 니한테 혼날것 같아서 그랬지야."


"아 그때 카지노 가입 쿠폰가 살이 찌긴 했지. 아 너무 웃겨."


"먹어보고 싶은 게 수천 가지였는데, 다 못 먹어봐서 참 아쉽구먼."


10킬로가 찐게 아니라 다행이었다.



아무튼 캐나다에서 카지노 가입 쿠폰는 그렇게 찐 5킬로를 빼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몸무게가 늘면 무릎이 더 아프고 거동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찐 살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한국에 돌아가기 전엔 그 몸무게를 다 빼셨다. 난 오히려 한국에 돌아와서 오만 사람들을 만나면서 외식을 하느라 살이 쪘는데 아직까지 빼지 못하고 있다. 살을 뺀다는 건 그렇게 참 어려운 일이다.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랜치소스와 셀러리를 사다 드려야겠다.

카지노 가입 쿠폰! 가끔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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