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의 진수 Apr 30. 2025

첫 카지노 게임 사이트 책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어쩌다 보니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전공했다. 누군가는 그저 스쳐 지나갈 풍경과 일상의 조각들이 내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감정과 시선은 이미지로 남았다. 내가 찍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울림이 될 수 있기를. 그렇게 언젠가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고 싶었다.


졸업 후에는 공무원이 됐다.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냈다. 직업은 공노비지만,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이 남아 있었다. 덕양중학교에서 보낸 소중한 경험을 기록하고 싶어서 책을 만들었다. 그렇게 첫 번째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에세이 『행복의 진수』가 완성됐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행복의 진수』는 내가 직접 찍고,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글로 그 순간 속에서 놓치지 않으려 했던 마음의 조각들을 담았다.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은 책이자, 내 삶의 또 다른 시작이었다. 책을 만든 뒤에야 알게 됐다. 세상이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삶의 궤도는 분명 달라졌다는걸.


그 후엔 회전문서재를 만나서 미니북 작업이 시작됐다. 작지만 다양한 풍경들을 담은 책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두 번째 삶’이 열렸다. 낮에는 여전히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지만, 퇴근 후와 주말은 책을 편집하고 만드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그렇게 만든 미니북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 북페어로 향했다. 타이베이 아트북페어에서 시작해, 후쿠오카를 거쳐 6월에는 선전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 장의 종이에서 시작되는 미니북들은 나와 함께 낯선 도시로 가서 누군가를 만났다. 그 만남은 다시 내게 새로운 영감을 안겨준다. 누군가가 이 책을 통해 내 시간을 들여다보고, 잠시나마 내 세상에 머문다는 사실은 언제나 설렌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카지노 게임 사이트
2024 후쿠오카 아트북 엑스포와 2025 마포 각양각책 북페어

류가헌에서 열린 윤경미 작가님의 북토크 역시 그런 울림을 안겨준 시간이었다. ‘핑크와 블루’라는 색을 테마로 작업을 이어온 작가님은, 뉴욕 유학 시절 직접 만든 첫 책부터 최근작까지의 여정을 들려주셨다. 전시가 ‘이벤트’라면, 책은 ‘아카이빙’이다. 북메이킹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책으로 엮은 이야기, 도쿄 북페어에서의 에피소드, 출판사를 열고 닫은 경험까지 솔직하게 전해주신 덕분에, 책의 가능성과 세계의 확장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됐다.

핑크 프로젝트 II- 마이아와 마이아의 핑크 & 파란색 물건들, 뉴욕, 미국, 라이트젯 프린트, 2009 ⓒ윤정미

내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학교로 출근할 거다. 하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틈틈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찍고, 짧은 글을 쓰고, 조용히 책을 만든다. 작지만 오래 남는 책, 가볍지만 멀리 가는 책. 그런 책을 만들고 싶다.


예전에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지금은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덕분에 내 삶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팍팍한 현실에서도 책을 만드는 시간만큼은 가장 나다워질 수 있다.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된다. 아직 만들지 않은 책들이 있고, 아직 가보지 못한 도시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아직 만나지 못한 독자들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찍고, 쓰고, 책을 만들 것이다. 언젠가 그 책들과 내가 가보지 못한 세상 어딘가로 가 닿기를 바라며.

지구인스튜디오에서 선물 받은 '한 글자 인터뷰' 카드
'첫'과 '책'을 선택해서 '첫 책'이 됐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