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주식을 살 때 보통 이렇게 말해.
“삼성전자 샀어”
“저건 요즘 떡상했더라”
“어차피 오를 거야, 한 장 사놔야지”
이 말만 들으면,
주식은 뭔가 잘 나가는 상품을 사서 되팔면 수익이 나는 쿠폰처럼 느껴져.
그런데 실은, 주식은 상품이 아니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야.
그 기업을 함께 소유하는 파트너 온라인 카지노 게임지.
친구끼리 치킨집을 차렸다고 해보자.근데 너는 돈만 투자하고서,‘경영은 안 할 테니까, 나중에 수익 나면 수익의 10%만 내 몫으로 줘’ 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쓰는 거야.
그게 주식이야.
네가 치킨집 운영에는 직접 참여 안 해도,그 치킨집이 잘 되면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따라 수익을 받는 거지.
심지어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는
“중요한 결정은 지분 가진 사람끼리 회의해서 정한다”
이런 조항도 있어.
그러니까 직접 출근해서 장사를안 해도,의사결정에는 참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가 생기는 거야.
“야, 나도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하나만 줘”
“10% 지분 너무 탐난다”
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원래 100만 원 주고 썼지만,지금은 500만 원에 팔 수도 있는 거야.
내가 가진 10% 지분의 가치가 올라간 거지. 그게 바로 주가가 오르는 거야.
내가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그 기업의 수익과 의사결정에 일부 참여할 수 있는 권리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사고파는 시장이 주식시장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가격’이 주가
주식은 수익의 일부를 가질 권리이고,경우에 따라 의결권(의사결정 참여)도 담고 있는 증서야.
즉,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잘 나가는 기업의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파트너 자리를 사고파는 일이야.
단지, 그 파트너십은치킨집처럼 소규모가 아니라수십만 명이 함께 나눠 가진다는 점만 다를 뿐이지.
물론 우리는 치킨의 양념이나 조리 방법을 모르고도 치킨가게의 지분을 사고파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
지분을 사는 데는 ‘돈’ 말고는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어떻게 보면,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해.
하지만 너도 잘 모르는 사람이 하려는 치킨가게에 무턱대고 투자하지는 않을 거야.
적어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가게는 어떤 방식으로 이익을 내는지,
다른 집과 뭐가 다른지 정도는 살펴보려고 하겠지.
물론, 100만 원 정도라면 버린 셈치고 투자할 수도 있어.
하지만 1,000만 원, 1억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그땐 '주변이 다 하고 싶어 하니까', '가격이 오르고 있으니까' 같은 이유만으로는 부족할 거야.
결국 투자는그 선택을 내가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 때, 그게 투자라고 불릴 수 있어.
결과를 얻는 그 과정을 내가 어느 정도나 통제했는지가 투자의 과정이지.
물론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서도 돈을 벌 수는 있지.
세상이 운 좋게 돌아가면, 아무 것도 몰라도 계좌는 초록으로 물들 수 있으니까.
문제는 그 다음이야.
‘돈을 벌었다’는 경험이, '내가 뭘 좀 안다'는 착각으로 연결된다는 거지.
처음엔 내가 모른다는 걸 인정하고 시작했지만,돈을 벌기 시작하면 어느새 ‘내 방식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굳어져.그때부터는 손실이 와도 흔들리지 않아.
아니, 흔들릴 수 없지. 왜냐하면‘안다’고 믿는 사람은 자기 판단을 잘 의심하지 않거든.
근데 말이야.
돈을 벌었다는 건 '내가 맞았다'는 증거가 아니야.
정말 중요한 것은그 결정을 내릴 때그 판단 과정이 나에게 얼마나 당위성이 있었냐는 거야.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그때 나는 왜 그렇게 판단했는가'를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그게 진짜'투자'고그게 진짜 '내가 안다'는 증거가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