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 그림일기 2
수영장은카지노 게임 추천의집합소이다.불협화음이끊이지 않는다. 카지노 게임 추천은 당연하다.서로다른 욕망과 가치관 때문이다.개인이 품은 욕망과 가치관을 어찌 탓하랴. 문제는표출방식이고 분쟁을 다루는 사람들의 태도에 있다.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질서를무시하거나부도덕한 일도 자주 일어나서수영인인나는부끄럽다.( 여러분도 다 아는 그 비속어로서술어를 대신하고싶지만 참는다 ).
샤워 후 물에 들어가야 하는 당연하고 기본적인질서를 지키지 않고남의 물건을 슬쩍 가져간다.만일 당신이 새로 산 샴푸나 크림, 수경 등을 깜박 잊고 갔다가 되돌아와 찾으면 없다(놀랍게도 분실 사고는 빈번하게일어난다).나이를 앞세우면서 나잇값은 하지 않는다. 자신의 장애를 무기로 삼아 배려를 강요하며 역차별을 한다. 풀에서도지켜야 하는 예절이 있지만 지키지 않는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잘해서,못하는 사람은 못해서 예의가 없다. 내가 누구였다며 수영장 안에서도 무슨 장, 무슨 님으로 군림하려 하고 대우를 요구한다. 조금만 언짢고 눈에 거슬리면 물속이든 벌거벗고 있든 가차 없이 큰소리를 낸다.주변은 돌아보지 않는다.목소리 큰 게 이기는 거라는 걸 믿는큰목소리교종교인들이자신의 믿음대로 사느라수영장은카지노 게임 추천럽다.
혼자만 정의롭고 옳다고 여기며자신의 잣대로 남을 판단한다. 이것은매우위험하다. 논리상상대편이나쁜 나라가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본인은 훌륭한 사람이라그래도된다고 행동한다.이심판관들은불란을더 조장하고 카지노 게임 추천을고착한다. 유감스러운 것은또있다. 타인과 주변에 민폐가된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다. 자신은 언제나 피해자이고문제가 되는것은 늘 다른 사람들이다.설사 자신의 잘못이라고 해도 그건 자신도 모르고 한 일이기에 잘못이 없고 크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여긴다."샬롬-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의 의미는 아는 걸까. 입으론 "샬롬,샬롬"하면서남의평화를 짓밟는다. 그리고 아무 생각도 기준도 없이끼어들어일을 키우는사람들과자기집 안방에서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작은 지역 사회인 데다가벌거벗고 만나는 곳이라 그런지 수영장에서의 카지노 게임 추천은 그 모습이 더 구체적이고 날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은 폭탄과 같아서 조심히 기술적으로 잘 다루지 않으면 끝내 터지고 만다.*"팍스 스위밍(PAXSWIMMING)" 속에서 조용히 지낼 때도 있지만 폭탄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그 무엇이든 마음에 품은 게 드러나기 마련이니까.
가장 불편한 사실은 수영장 이용자의 대부분이 5, 60대라는 사실이다.상식에 맞는 언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카지노 게임 추천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미숙해서절제된 대화를 통해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타인에 대한 기본적인존중을하지 못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 없는 사회가 어디 있겠는가. 다만 교양 있는 시민이 되도록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목소리만 높이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스스로의 성찰능력도 부족해 감정과 태도를 구분하지 못한 채 카지노 게임 추천을 다루고 성인답게 해소할 방법을 고민할줄모른다. "책임지지 않는 것이 자기기만"이라고 했는데(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김영사) 부끄러운 언행에 대해서 사과도 책임지는 모습도 없다. 요즘 시국의 윤아무개와 많이 닮았다.*와장창 요란하게 휘저으며 '도자기를 마구 부수면서도자기가 무슨짓을 하는지모르는또 한 마리의 코끼리'가 되어응당누려야 할기쁨과안녕을무너뜨리는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인지 부조화는 시대 유행인 것 같다.
나도 60대이다.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 것일까...
이 글이 스스로에 대한 고해는 아닌가.......
수영복을 입고 수모와 수경을 쓴 뒤 "풍덩" 물에 들어가면 시끌하고 번잡스러운 세상과는 다른 고요한 시공간에 놓인다. 그곳에서 나는 이 시끄러운 세상을 견딘다. 물밖 세상과 다르게 물속은 조용하게 일렁거린다.한없이 부드러우면서 강한물은 모든 이를 조건없이 받아들인다.
늘 시비가 끊이지 않는 카지노 게임 추천 한가운데를 지나 물에 뛰어들면바깥세상엔 없는 평화와 힘을 만난다. 쭉뻗은팔의 전완근에 걸린 물이액체에서 에너지로 변하며그힘은 종아리와 발등으로 흐르고 몸은나아가며유영한다.물은신밧드의양탄자가되어 나를 태우고자유의시공간을넘나 든다.
<내 이름은 빨강의 저자 오르한 파묵은 "수영할 때 나는 심오한 사람이다.(먼 산의 기억)"라고했는데 나는 깊이 공감한다. 파벌을 짓고 큰소리로 떠들며 시비를가리느라 카지노 게임 추천 물밖에서 물속으로들어가면 나는 다른 차원의 사람이 된다.물밖에서의느리고 힘겨운 걸음이물속에선 나비의 날갯짓이 된다. 그러면나는 정말로 날아오를 것만 같아서 원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물은저항이며 두려움이고한없는 자유이자 평안이다.물속 저항은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터보 엔진의 힘이 되어준다.
수영한다는 것은 사실 저항을 대면하는 것이며 매 순간 그 저항을 타고 넘는 자기 극복의 행위다. 카지노 게임 추천이 없는 인간 사회가 불가능하듯 저항이 없는 물속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저항을 잘 다룰 수 있듯이 물밖 카지노 게임 추천도 잘 다룰 수 있다.저항을 없애거나 카지노 게임 추천이 없기를바라는 것은무의미하다.물을거스르지 않고 저항을 다룰 수있는 것처럼 카지노 게임 추천에대한 바람직한 태도 하나만으로도, 깊이있는 성찰 하나로도 우리는카지노 게임 추천을 잘 다룰수 있다.물의 덕성을 그 유연함을, 조금만 닮을 수 있다면,아니 목소리만 낮춰도, 상대의 말을 조금만 들어주기만 해도,아니, 아니다.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제대로된 인사 한 마디만 할 수 있어도우리가 사랑하는 수영장의 풍경은달라질 수 있다.
불란과 반목, 카지노 게임 추천과 소음,개인의 희로애락에도불구하고 물속은 조용하다.이물속에서 나는아무것도 아닌듯 가벼워져서물처럼 카지노 게임 추천하고깊게 흘렀으면좋겠다.
물밖은 카지노 게임 추천럽고
물속은 조용하다.
다 내가 사는 세상이다.
*팍스 스위밍 - 옥타비아누스 치세의 로마를 지칭하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 로마의 평화)를 차용해 봄.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 -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생각의 길 출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