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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한 시옷 Mar 02. 2025

인사이드 아웃에 '인정이'가 없는 무료 카지노 게임 알았다.

무료 카지노 게임 대신 있었어야 할 000

무료 카지노 게임 아웃의 많은 감정들 중에 왜 '인정이'는 없냐는 의문이 이 연재의 시작이었다.

나에게 꼭 필요한 감정인데 영화에서 드러나지 않은 이유는 라일리가 아직 십 대이기 때문이고, 십 대는 자기 자신을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과업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판단이 틀렸다는 사실을 <정신과 의사 정우열의 감정수업을 읽고 알게 되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지닌 근원적인 욕구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추구합니다. 하나는 '독립된 나로서의 존재감'을 갖고 싶다는 욕구로, 온전히 개별적인 존재로서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하고 자주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두 번째 욕구는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지받고 애착과 유대감을 경험함으로써 '내 편이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52쪽



무엇으로 무료 카지노 게임받고 싶은지,

누구로부터 무료 카지노 게임받고 싶은지를 꾸준히 자문한 결과

나로부터, 나다운 모습을 무료 카지노 게임받고 싶다는 답을 얻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한 가지 빠진 게 있었던 것이다.

내가 말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이'를 책에서는 '독립된 나로서의 존재감'으로 표현하는데, 그건 감정이 아니라 욕구였다. 욕구를 불러일으킨 밑바닥의 감정을 알아채지 못했고,토닥이지 못했으니, 욕구의 결핍은 채워도 채워도 사라지지 않을 수밖에.

브런치에 글을 쓰며 가장 먼저 시작한 연재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였다. 내 이야기를 쓰겠다고 시작했는데 왜 자꾸 엄마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쌓인 줄은 알았지만 그 감정의 명칭을 미처 몰랐다.

엄마의 결핍 아래 있는 감정도,

나의 결핍 아래 있는 감정도,

결국 수치심.


자율성과 독립성이 무시될 때 우리는 존재감이 훼손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때 찾아오는 감정은 수치심입니다.


엄마의 육아 도움으로 맞벌이를 유지하는 내 삶이 복인 줄 알면서도, 무료 카지노 게임식 한 끼 만들려다부엌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친구의 말이 왜 부러웠는지 알 것 같았다.

교직이라는 안정된 직업을 갖고도 독립책방을 하겠다고 기웃거린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저 글쓰기가 좋을 뿐, 출판엔 욕심이 없으면서도 왜 꼭 책을 내야 할 것 같았는지 그것도 알게 되었다.

즉,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꾸려나가 개별적 자아로 독립한 사람이라는 상징, 나에게 책이란 그런 의미였던 것이다.

이제야말로 정말 책을 쓸 결심이 생겼다.

나의 어떤 이야기를 엮어야 하는지 알겠다.


내가 자주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거나 내 삶이 개별적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마흔 무료 카지노 게임와 살아야 할 나이'의 연재를 마칩니다.

올해 안에 출간을 목표로 새로운 연재를 시작해 보려고요.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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