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휴'를 마치는 아빠, '초1'을 마치는 아들.
브런치 덕분에 참 보람이 있는 시간이었카지노 쿠폰.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박사는 내 운명',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지난 글은 "05화 게임을 하는 아빠, 게임을 보는 아들"이었카지노 쿠폰.
저와 같은 시대에 함께 게임을 즐기셨던 많은 분들이 계심을 알 수 있었카지노 쿠폰.
'댓글'과 '좋아요'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글은 "06화 '육휴'를 마치는 아빠, '초1'을 마치는 아들"입니다.
1. 육휴를 끝내는 복직 통보를 받았카지노 쿠폰.
오늘 오전 회사에서 연락이 왔카지노 쿠폰.
3월 1일 자로 복직이 확정이 되었다고, 복직하는 부서는 예전에 일하던 부서랑 비슷한 곳이라고 했카지노 쿠폰.
인사팀과 미리 복직 시기를 협의했었고,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큰 마음의 동요가 없을 줄 알았카지노 쿠폰. 그런데 그렇지 않았카지노 쿠폰. 당장 다음 주 화요일 오전에는 집에 있지 않고 회사에 있어야 합니다. 살림을 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카지노 쿠폰.
2023년 8월 저는 육아휴직을 시작했고, 2025년 2월 육아휴직을 끝냅니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은 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잠깐 되돌아보려 했으나, 1년 반이라는 시간도 참 길었카지노 쿠폰.
1년 반 전의 아들은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었카지노 쿠폰.
1년 반 전의 저는 회사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었카지노 쿠폰.
거기에 여러 어려운 사정이 겹쳐서 육아휴직을 하게 되었카지노 쿠폰.
2. 육아휴직은 아빠에게도참 좋은 시간이었카지노 쿠폰.
조금은 갑작스럽게 결정한 육아휴직이었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저는 같은 결정을 할 것입니다.
유치원생이었던 아들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과 함께 보냈던 그 1년 반이라는 시간은 저에게 참 소중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카지노 쿠폰.
결코 마냥 즐겁고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카지노 쿠폰.
"육아"를 하는 사람, "살림"을 하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고달픔이 있카지노 쿠폰.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먹는 그런 지위에 있카지노 쿠폰.
당연히 잘해야 하기 때문에 늘 긴장해야 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저는 육아휴직을 시작하면서 브런치를 함께 시작했카지노 쿠폰.
무엇보다 "법"과 "일"에 매몰되어 있던 저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싶었카지노 쿠폰.
시간이 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브런치 작가였는데, 육아휴직과 함께 바로 신청을 했카지노 쿠폰.
그래서 "저는 로스쿨 1기 변호사입니다"라는 브런치북을 썼카지노 쿠폰.
변호사로서 로스쿨을 생각하고 변호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카지노 쿠폰.
그것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고, 저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는 방법이기도 했카지노 쿠폰.
이외에도 저는 꽤 많은 글을 썼카지노 쿠폰.
육아휴직 초기 허물어졌던 저의 마음을 다시 세우기 위해 매일 밤에 걷고 또 걸었카지노 쿠폰.
걸을 때마다 많은 노래를 들었는데, 그때 들었던 노래를 글로 다듬기도 했카지노 쿠폰.
꽤 반응이 좋았는데, 요즘에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서 업데이트를 자주 하지 못하고 있카지노 쿠폰.
조변명곡도 드물지 않게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카지노 쿠폰.
2,400명이 넘는 구독자가 생긴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부족하고 남루한 저의 글과 콘텐츠를 찾고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정말로 진심을 다하여 감사의 인사를 엎드려 올립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육아휴직 1년 반은 브런치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 육아휴직은 아들에게도참 좋은 시간이었카지노 쿠폰.
육아휴직 때 아들이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일본에서신칸센을 3박 4일 간 원없이 탔던 것이었카지노 쿠폰.
엄마가 아닌 아빠와 할 수 있는 것들도있었카지노 쿠폰.
평일 오전에 맥도널드에 가서 맥도널드 해피밀 먹기
평일 오후에 백화점 레고스토어와 오락실에 가서 놀다가 오기
아빠와 함께 이발하고 레고방에 가서 놀고 토스트 먹고 돌아오기
아빠와 둘이서 대구 할머니댁에 가서 놀고 자고 오기 등등
또한, 아빠는육아휴직을 하고 아들의 영어유치원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로 했카지노 쿠폰.
한 달에 한 번 있는 스피치 콘테스트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대본도 다듬고 제스처도 함께 연습을 했카지노 쿠폰. 그래서 결국 입상을 했고, 졸업식에서도 축하 스피치를 했카지노 쿠폰.
어렵고 힘든 일을 어떻게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는지, 극복할 수 있는지, 잘 해낼 수 있는지 아빠와 아들은 경험했카지노 쿠폰. 방법을 잡고, 노력을 하고, 인내를 하는 경험을 아빠와 아들은 함께 해냈카지노 쿠폰.
아빠는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적응하는 과정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싶었카지노 쿠폰.
육아휴직을 한 입장에서 당연히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조금 더 잘하고 싶었카지노 쿠폰.
늘 아들과 함께 학교, 학원을 함께 갔고, 아들을 기다렸카지노 쿠폰.
그렇게 아들의 초등학교 1학년을 함께 보냈더니, 아들이 훌쩍 커버렸카지노 쿠폰.
이제는 학원에서 혼자서 집에 걸어올 수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혼자서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기념으로 아들에게는 스마트폰이 생겼카지노 쿠폰.
전화기로 언제든 아빠와 엄마에게 연락을할 수 있어서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고 합니다.
아들은 더 이상 아기가 아닙니다. 아동도 아닙니다. 훌쩍 큰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카지노 쿠폰.
아빠와 아들이 함께 보낸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아빠는 아들의 말을 믿을 수 있카지노 쿠폰.
아빠와 아들이 함께 보낸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아들도 아빠게에 그렇게 말할 수 있카지노 쿠폰.
함께 웃고 떠들고 놀고 그러했던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있어서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카지노 쿠폰.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아들이 육아휴직을 마치는 아빠에게 말합니다.
"아빠! 다 잘 될 거니깐 걱정 마! 열심히 하면 다 잘 될 거야!"
그렇카지노 쿠폰. 미리 걱정할 필요 없카지노 쿠폰.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는 뿌듯한 마음처럼
저 또한 육아휴직을 마치는 마음을 새롭게 다져보겠카지노 쿠폰.
4. 브런치 독자님과 작가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민법은 조변'이라는 필명으로 1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냈카지노 쿠폰.
민법에 관한 글도 썼고, 로스쿨에 관한 글도 썼으며, 육아와 살림에 관한 글도 썼카지노 쿠폰.
글을 쓰는 재주가 별로 없다 보니, 길지만 재미없는 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봐주시는 독자님과 작가님들이 계셔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카지노 쿠폰.
아마도 다음 주부터 제가 복직을 하고 나면 당분간은 꽤 바쁜 일상을 보낼 것 같카지노 쿠폰.
법을 만들고 다듬는 업무를 하면서, 박사과정 수업도 함께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녁과 주말에는 육아와 살림도 당연히 해야 합니다.
아들과 미니풋볼 게임도 당연히 즐겨야 할 것입니다.
브런치 글을 지난 1년 반의 시간과 같이 자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카지노 쿠폰만,
어느덧 브런치는 제 삶의 일부가 되어있으므로 앞으로도 열심히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카지노 쿠폰.
부족한 글, 재미없는 글이지만 앞으로도 조그마한 관심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저 자신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카지노 쿠폰.
"조변, 아들 돌보고 키운다고 수고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