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카지노 쿠폰를 그렸다.
처음 카지노 쿠폰를 그린다고 했을 때 음~ 어렵진 않겠군! 하고 만만하게 생각하고 덤벼들었다.
그런데 웬걸,
여태까지그렸던 그림들 중 손에 꼽을 만큼 그리기가 까다로웠다.
스케치의 단계부터가 까탈스럽다.
카지노 쿠폰를 그릴 때는
가 중요하다.
내가 어느 지점에 시선을 두고 그리냐에 따라 위를 넓게 하느냐, 가운데에포인트를 두느냐, 혹은 아래쪽을 중점적으로 다루느냐가 달려 있다.
이 카지노 쿠폰는 카지노 쿠폰를 기준으로 해서 등받이 쪽으로 포인트를 잡고보면 좀더위가 시선이다.
엉덩이 부분은 반 잘라서 조금 아래로두고 그린다.
또 입체적인 사물을 그릴 때에는 투시도를 그려서 생각해 보는 게 좋다.
투시도 자체도 헷갈...렸지만 일단 선생님이 설명한 대로 선을 그어 선 안에 카지노 쿠폰를 배치하는 작업을 해본다.
연필이 지나가고 수많은 선이 만나 형태를 만든다.
모서리 처리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온 부분과 뒤로 숨는 부분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그려준다.
연필선이 지나가서 깊이를 만들고 어두움과 밝음을 명확하게 갈라준다.
발레리나가 손끝과 발끝에 에너지를 모아 공중에 보이지 않는 선을 그려 자신을 표현하는 것처럼 연필의 춤은종이에 자신을 내려놓는다.
손목이 얼얼하고 집중하느라 한껏 굽힌 어깨가 뻣뻣해진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고 그저 머릿속으로 쉬울 거라고 판단하다니!!
어리석었다.
그저 단순히 보는 것과 경험해 보는것은 천지차이다.
함부로 판단한다면 오류를 피할 수 없다.
그저 어떤 일이든 배운다는 태도로.
오픈 마인드로.
판단과 결론은 나중에 가져가도 된다.
내가 두는 시선에 의해 모든 게 달라진다는 사실도 잊지 말고.
스케치하면서 어디에 시선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도 발견하고!
스케치 시간,
카지노 쿠폰 내게 남긴 건 기능만이 아니다!
[카지노 쿠폰 연재]
월 5:00a.m. (열 길 물속 같은 나를 탐험함)
화 5:00a.m. (지혜의 숲에 닿다)
수 5:00a.m. (나이듦에 대하여)
목 5:00a.m. (징검다리 시, 쉼표)
금 5:00a.m. (자녀에게 주고 싶은 엄마의 모든 것)
토 5:00a.m. (촌놈 - 집. 이야기를 품다)
일 5:00a.m. (카지노 쿠폰의 그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