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사방천지에 봄이 춤춘다.
지인들이 모인 단톡방의 주인공은 계절의 노래이고벚꽃이고 흩날리는 웃음이다.
오늘은 양수리와 제주도의 벚꽃을,
어제는 서울의 벚꽃을 나누며 감동한다.
색은 사람의 마음을 자기 색으로 물들인다.
봄색이 원래 그런가 보다.
꽃그림을 보고 싶다는 독자가 있어서 꽃그림이 있나 뒤져보았다.
나풀거리고 하늘거리는 벚꽃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멀~~~~ 리보아야 그나마 괜찮다.
그건 바로 내 그림이다.
제발 손가락으로 확대해서 보지마시라!
우툴 두툴 제대로 스며들지 못한 색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더 진하게 더 선명하게 입혀야 할 색을 쓰지 못하고 우물쭈물한내 실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렇게 진하게 색을 써도 되나?
주저하고,서성이던 붓질이 희멀건하니 그림에 찍혀있어서 민망하다.
수채화는 물이 마르면 색이 흐려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용감하고 당당하지 못했다.
그러니, 사랑하는 독자님들~
그저 희뿌옇게 보인다면 그렇게 감상하시라.
다초점 안경을 쓰셨다고 코 앞에 대고 자세히 보면 다칩니다.(마음을)
그저 이제 갓 배워서 무료 카지노 게임에 서툰 병아리 무료 카지노 게임쟁이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소서.
(글도 그런 마음으로 읽어 주십사 매달리고 싶다)
봄이니까.
분홍분홍하게 말랑하게.
이 벤치에 누워 스트레칭하고 싶다.
아참, 벤치를 보니 아들 그림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 칭찬받았다고 내게 자랑하던 무료 카지노 게임.
이 그림을 보고 아들의 신박한 아이디어를 칭찬했던 생각이 난다.
지금도 종종 그림을 그린다.
날카로운 만화 캐릭터만!!!
그래도 좋다.
무언가 그리고, 생각하고, 나아가고 그러면서 크는 거니까!(이미 다 컸지만 생각은 아직 덜 컸다)
봄은 무엇이든 다시 시작하게 한다.
운동이든, 취미든, 공부든.
봄이니까 봄답게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