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탐방 제24탄 : 서울지하철 9호선 여행기 (3)
2024년 2월의 기록 : 국회의사당 카지노 가입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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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카지노 가입 쿠폰으로 가볼까? 짐을 주섬주섬 챙겨서 밖으로 나온다. 아까 들어올 때보다 확실히 햇살이 세졌다. 눈에 빛이 반사돼 내 눈이 따가울 정도. 아까 지나쳐왔던 카지노 가입 쿠폰 건물 쪽으로 다시 가본다.
걸어가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다. 국회에서 일해보는 건 어떨까? 위치도 내가 좋아하는 여의도에 다른 공공기관처럼 지방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그런데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국회도 2026년인가 세종시로 옮긴다고 한다. 하하하) 그리고 사내에 카지노 가입 쿠폰이 있다. 그것도 대따 큰. 저렴한 구내식당도 여러 개 있고 게다가 앞에는 내 사랑 여의도공원까지!!! 이건 아주 좋은 조건 아냐?
국회의사당 내 카지노 가입 쿠폰 건물 입구. (2024.02)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카지노 가입 쿠폰 건물에 도착했다. 정식명칭은 입법조사처라고 되어있다. 미리 찾아본 대로 컴퓨터에서 카지노 가입 쿠폰 회원가입을 진행하려는데 가만 보니까 나 여기서 매달 뉴스레터를 받고 있는데? 그럼 가입되어 있는 거 아냐? 하며 가입절차를 중단하고 아이디 찾기를 하니까 나온다. 물론 본인 인증하고 추가로 이용자 가입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했지만 아이디는 있었다는 거. 그러고 나서 신분증을 들고 창구로 가니 직원이 매우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아무튼 안내를 받고 보니까 국립중앙카지노 가입 쿠폰하고 비슷하다. 개인 물건은 못 갖고 들어가고 뭔가를 갖고 들어 가려면 투명 가방에 넣어야 한다.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핸드폰 등 최소한의 물품만 주머니에 쑤셔 넣고 나머지는 보관함에 넣고 입장한다.
들어서자마자 로비가 나오지만 일단 점심시간이라 밥부터 먹기로 해서 지하로 바로 내려갔다. 점심시간 피크 타임은 피했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음식을 받고 안쪽에 자리를 찾아서 겨우 앉았다.
미리 식단표까지 보고 갔는데 먹고 싶은 메뉴는 다른 건물에 있었다. 하지만 건물 출입이 용이하지 않을 것 같았고 건물 위치도 잘 몰라서 까딱하면 점심시간 놓치기 십상일 듯해서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무난한 카지노 가입 쿠폰 건물 구내식당으로 결정했다.
메뉴는 딱 하나였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본격 카지노 가입 쿠폰 탐방을 시작한다. 1층 로비 한 바퀴 쓱 둘러보고 2층 올라가려다 빅데이터 어쩌고 발견해서 들어가 봤다. 컴퓨터가 있는 자리나 연구자들을 위한 자리는 예약을 해야 했지만 그 외 자료들은 열람이 가능했다. 각 나라들에서 발간한 보고서들이나 연구에 활용할 법한 책들이 많이 모아져 있었다.
특수카지노 가입 쿠폰은 그 목적에 맞는 것들을 주로 구비한다. 이곳은 국회카지노 가입 쿠폰이다. 그러니까 나라의 정책을 세우고 연구하는 이곳의 목적에 맞게 필요한 자료들이 갖춰져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다른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볼 수 없는 자료나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신기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 일부 자료실 휴실 공지... 또르르... (2024.02)그리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문 앞에 웬 안내문이 붙여져 있는 것이 불안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주부터 다음 주 2월 말까지 장서점검으로 아마 규모가 가장 큰듯한 인문학 도서실과 사회과학 도서실이 문을 닫는단 소식이. 또르르… 다음에 기어코 또 와야겠구나. 아까 강변서재가 벚꽃 피는 봄에 오면 딱이겠던데 유럽 가기 전에 와야지. (이 글을 올리는 지금까지도 못 갔다. 인생은 이런 것.)
그리고 나와서 2층을 보니까 군데군데 그림이 걸려 있었다. 이대로 한 바퀴 죽 돌면 산책도 되고 그림 구경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쭉 둘러봤다. 아니나 다를까, 구조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회랑 갤러리라고 쓰여있었다. 그림 제목이 궁금해서 쓱 보니까 여기 걸린 그림들은 정부 소장품인데 정부미술은행이라는 곳에서 관리한다고 쓰여있었다. 역시 처음 들어본 곳이라 신기방기했다.
그러고 났더니 마지막즈음 법률정보센터라는 곳이 유일하게 휴관을 하지 않고 열려 있어 들어가 봤다. 입법기관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이런 열람실이 따로 있었다.
우리나라 헌법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의 법률서적도 있었다. 그 외 서가에도 온통 법 관련 서적이 줄줄이 꽂혀 있는 가운데 꼴도 보기 싫은 세법책도 발견했다. 나는 곧 전 회계업무 종사자가 될 것이다. 세법책 꺼져 ㅋㅋ 우리 이만 헤어지자고 ㅋㅋ 다신 보고 싶지 않아 ㅋㅋㅠㅠ
그러고 나니 한쪽벽에 그림들이 참 이쁘게 걸려있어서 미술관에서 관람하듯 쓱 보고 창가로 갔다. 그런데 어머어머… 건너편에 내가 그동안 일했던 건물들ㅡ무려 3동이나 있네ㅡ건물 사이를 뚫고 저 멀리 보이더라. 그래, 나에게 그런 시간들이 있었더랬지.
이게 전부인 줄 알고 이제 그만 가볼까? 해서 나왔는데 2층 로비 비슷한 공간에도 사람들이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옆건물로 건너가는 통로가 있네? 뭐지? 일단 이 열람실 출입증으로 갈 수 있는 데까진 가보자. 가다가 막혀 있으면 돌아오면 되고.
그렇게 넘어온 곳에는 디지털 정보센터라는 새로운 공간이 있었다. 그전에 독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여기까지 안 와보고 갔음 아쉬울 뻔했다. 열람실과 각종 디지털 자료가 있다. 영상물은 물론이고 카지노 가입 쿠폰에 충실하게 오디오북까지! 시간만 많으면 이곳에서만 머무르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우리는 돈을 벌어야 시간을 살 수 있다. 마음속으로 꺅꺅대며 구경을 마치고 오른편으로 가니 또 내가 근무했던 건물 끄트머리가 보인다. 퇴사한 지 10년이 지나서 이제는 옛날만큼 마음이 아프진 않지만 저 건물을 볼 때마다 요상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리고 반대쪽 왼편으로 오니 지도들이 있다. 나는 덕후까진 아니지만 지도를 좋아한다. 고지도인데 아마 독도나 동해 주장할 때 관련이 있겠지. 프랑스에서 만든 지도인지 프랑스어가 적혀 있어서 놀랐다. 내가 프랑스어를 좀 더 잘해서 여기 쓰여있는 것들을 스스로 이해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도 직원교육받고 싶다잉... by 예비 퇴사자 (@국회카지노 가입 쿠폰, 2024.02)그리고 나오는데 나오는 길에 발견한 벽에 붙은 포스터! 국회 직원들을 위한 교육 어쩌고 저쩌고에다 챗GPT 교육도 있네. 웬만한 사기업 뺨치는데?! 심지어 공무원은 잘리지도 않잖아.
오늘부터 여기가 나의 꿈의 기업이다. 국회에 입성해야겠어. 국회의원 말고 직원으로. 그런데 퇴근하고도 공부해야 하는 인생이라니 좀 슬프긴 하다. 대체 나는 언제쯤 퇴근하고 마음 편히 쉬는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 나만 이런 걸까? 아님 다들 그런 걸까?
그런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자료실을 빠져나왔다. 몇 군데가 휴관이라 전부를 다 둘러보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은 다음 목적지도 있고 하니까 이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도 딱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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