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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J Anne Dec 25. 2024

카지노 게임 추천의 친구들로 존재한 너희 이름을 기억해

너희들에게도 카지노 게임 추천이 있었구나. 몰라줘서 미안해.

코멧(Comet), 큐피드(Cupid), 빅센(Vixen), 댄서(Dancer), 프랜서(Prancer), 블리첸(Blitzen), 대셔(Dasher), 그리고 사령관인 돈더(Donder 또는 Donner) - 출처 : 나무위키


카지노 게임 추천 하면 산타클로스와 카지노 게임 추천가 바로 떠오른다. 그런데 카지노 게임 추천 동료들 이름은 뭐냐고 묻는다면, 오잉? 걔네들도 이름이 있었어? 했을 것 같다. 아니 실제로 어제 그랬다.


아직 산타클로스를 믿는 척하는 1호는 쿠키와 당근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23일부터 부산을 떨었다. 하지만 쉬는 날이 아닌 24일까지 일을 해야 하는 어른인 남편과 나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이브인 24일 오늘만 해도 나는 가장 멀리 있는 코스로 배달을 가야 했고, 그나마도 남편이 1호를 데리고 다른 코스를 돌아줘서 늦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방학이면 그동안 몰아 두었던 집돌이 모드를 발동하는 듯한 1호라서 꼭 나가야 하는 상황이거나 가고 싶은 곳이 아니면 집에 있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래서 내가 바쁜 날 남편에게 배달 SOS를 요청하려면 그가 모시고 나갈 1호부터 꼬셔야 했다.


장거리 배달이 있었던 나는 오늘 남편의 도움이 절실했다. 그가 도와주지 않으면 배달이 1시간이나 더 늘어나는 상황이었기에 1호를 꼬실 묘책이 필요했다.


어제저녁에 가만가만 생각해 보다가 옳다쿠나 하면서 무릎을 딱 치는 아이디어가 있었으니 바로 쿠키와 당근이었다. 산타클로스와 순록들을 위한~


묘책은 묘책이었다. 아이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즐기기 위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재료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낚아챘다.


카지노 게임 추천 전 마지막 등원을 하는 2호를 차에 태워 어린이집 선생님께 맡겨 놓은 것을 시작으로 나는 4시간 코스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도착했다. 중간에 남편과 통화하면서 어디에 있는지, 점심은 무엇을 샀는지 등을 통화해서 쿠키와 당근을 샀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별다른 기대 없이 아이에게 쇼핑 잘했는지 물어보는데 나를 마주 보는 아이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렇게 기분이 좋았나? 싶어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던 중에 무언가 불쑥 내 눈앞에 등장했다.


언젠가부터 찾아오기 시작한 노안 때문에 눈앞에 너무 가까이 내밀면 잘 보이질 않는다. 약간 몸을 뒤로 기울이고 아이가 내민 것을 보니 당근이 들어있는 박스였다. 응, 잘 사 왔네~ 하며 뒤돌아 서려고 하는데 남편이 말했다. 박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라고.


그 말에 박스를 들어 앞에 붙은 스티커를 읽어보니 이렇게 적혀있었다.


[Snackables Reindeer Carr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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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베이비 당근들이 옹기종기 들어있는 박스는 늘 판매하는 것과 동일했다. 단지 앞에 붙어 있는 스티커만 다를 뿐. 그런데 무슨 매직처럼 평범했던 당근이 아이에게 그리고 카지노 게임 추천에 대한 환상 따위는 이미 잃어버려 건조해진 나에게 진짜 순록들이 찾아올 것만 같은 설렘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조금 건조해진 나는 그들의 판매 전략에 감탄했다. 심지어 당근이 절대로 모자라지 않게 9마리의 순록 말고도 보너스로 하나 더 넣어서 10개가 들어있었다. 산타클로스에 뒤지지 않게 순록들을 챙기는 그들의 섬세함에 나는 돈을 쓰는 맛을 느꼈다.


자본주의의 묘미라니!!


어제부터 1호는 순록들 이름을 전부 불러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나는 40년이 넘도록 카지노 게임 추천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다른 순록들에게 미안해졌다. 동화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끌어가는 제일 유명한 녀석의 이름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1등만, 잘하는 사람만, 눈에 띄는 사람만, 유명한 사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있는 더 많은 영혼들이 있음을 나는 때로 잊고 살았다. 바보같이.


나의 부끄러움을 잊지 않으려 순록들에게 하는 인사를 적어본다.


안녕 코멧, 반가워 큐피드, 잘 있었니 빅센?, 메리 카지노 게임 추천 댄서, 호주는 배달하기 더울 텐데 괜찮길 바래 프랜서, 카지노 게임 추천와 잘 지내주길 바래 블리챈, 호주 피쉬앤 칩스 꼭 먹어보길 바래 대셔, 8마리를 이끄느라 고생한다 돈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전한 안내를 부탁해 카지노 게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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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카지노 게임 추천 하나하나 적어서 당근에 꽂아 두었다. 어느 누구도 빠지면 안 된다면서.

그 마음이 기특해서 남편과 나는 비록 쿠키는 너무 달아 다 먹지는 못했지만 당근은 모두 뱃속으로 넣어 카지노 게임 추천 매직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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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밑에 산타가 주는 선물도 놓아두고 우리가 준비한, 그리고 삼촌과 이모가 준비한 선물들도 식탁 위에 진열해 놓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기뻐 날뛸 아이들 모습이 상상된다.


산타클로스의 진실을 알아버려 힘들게 믿는 척을 하는 1호의 열심은 앞으로도 몇 년간 계속될 듯 보이고, 아직 믿고 있는 2호는 언제쯤 믿는 척하는 어린이가 되려나 생각하니 그것 만으로도 이미 내게는 재미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되었다.


아참!! 우리 집에 오는 산타클로스는 절대 비싼 선물을 들고 오지 않는다. 남편과 아이들이 태어나서 첫 카지노 게임 추천를 맞이하면서부터 했던 약속이었다. 비싼 선물은 부모가, 산타는 가벼운 선물만. 산타의 선물은 부모님의 경제 수준에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설마 보지 않겠지?)

진짜 받고 싶은 선물은 사실 산타가 아니라 부모님에게서 받는 거니까!!

모두들 뜻깊은 카지노 게임 추천 보내시길… 글을 적으며 진심으로 바래본다.


메리 카지노 게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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