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나를 인정하기로 했다.
스치는 옷깃에 떨어진 꽃잎.
왜
그리 약한 꽃으로 태어났냐고,
따지고
묻는다.
그저 바라보고 예쁘다 하다가는
스쳐떨어진 꽃을되려
흉보며
나무란다.
문뜩...
서글프다.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걸?
난 이런 카지노 게임 추천로 태어난걸?
왜,
그렇게 사느냐고 묻는 이에게
또
따져볼 생각도 없이,
그러게...하며
또
웃는다.
문뜩...
흐뭇하다.
떨어지는
그 몸자락 끝 잎사귀를 보고
눈물대신 웃을 수 있음에...
꽃으로 태어난 이에게
나무가 돼라! 한들
나비가 돼라! 한들
웃을 수밖에
그래서
꽃은 꽃이고
나는 나인 것.
문뜩문뜩...
그렇게
감사한다.
共同存在 2015_3_1 happinessJ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