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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지니 Feb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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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나를 인정하기로 했다.

스치는 옷깃에 떨어진 꽃잎.

그리 약한 꽃으로 태어났냐고,

따지고

묻는다.


그저 바라보고 예쁘다 하다가

떨어진 꽃을되려

흉보며

나무란다.


문뜩...

서글프다.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걸?

난 이런 카지노 게임 추천로 태어난걸?

,

그렇게 사느냐고 묻는 이에게


따져볼 생각도 없이,


그러게...하며

웃는다.


문뜩...

흐뭇하다.

떨어지는

그 몸자락 끝 잎사귀를 보고

눈물대신 웃을 수 있음에...


꽃으로 태어난 이에게

나무가 돼라! 한들

나비가 돼라! 한들

웃을 수밖에


그래서

꽃은 꽃이고

나는 나인 것.


문뜩문뜩...

그렇게

감사한다.


共同存在 2015_3_1 happinessJ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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