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라 소소 63
소소 기록
명절의 시작은 강원도 가족 여행.
식구들은 토요일에 출발카지노 가입 쿠폰, 나는 일정이 있어 일요일에 고속버스를 탔다.
며칠 잘 쉬지 못해서 피곤했지만 오랜만에 고속버스 터미널에 가서 이곳저곳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보니 약간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출발 5분 전까지 버스가 오지 않아 불안해하던 중, 엄한 곳에 서 있던 걸 발견카지노 가입 쿠폰 다리를 건너 다른 동까지 뛰어서 겨우 탑승. 헥헥.
가족 여행은 늘 둥이 조카들 덕분에 즐겁지만 아버지와의 오랜 시간 함께함으로 약간의 긴장이 존재카지노 가입 쿠폰 잠자리에 특히 예민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피로가 쌓인다.
서울은 눈은 엄청 내렸다는데 강원도에서는 용케 눈을 잘 피해 다녔고 예쁜 하늘에 겨울 바다 산책도 할 수 있었다. 그다음 날부터는강풍에 날아갈 뻔.
서울 오는 길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서울과 가까워질수록 점점 쌓여가는 눈. 아름다웠지. 운전하는 오빠는 힘들었을 것이고. 차가 많이 막혀 잠시 들른 춘천의 대형 카페에서 겸이들은 신나게 눈밭에서 놀았다. 눈썰매는 오빠가 끌었다. 둥이 아빠라는 극한의 직업.
속초시장에서 차례상 준비를 거의 다 해서 할 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 역시 엄마는 엄마다. 일이 끝도 없어... 12시 넘어서 준비 마무리.
드디어 설날 당일.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카지노 가입 쿠폰 식사를 카지노 가입 쿠폰 커피를 마시고 조금 쉬다가 오빠네는 출발했다.
하루종일 설거지 설거지 설거지...
여행 줄곧 배가 아프다고 하시던 아버지는 식사도 거의 드시지 않고 병원 약도 받았건만 계속 아프다고 하셨다. 오빠네 식구들이 가고 부모님과 나만 남은 집에서 진통제를 달라고 하시는 아버지를 보니, 상태가 많이 안 좋다는 게 느껴졌다. 주위에 문 연 의료기관을 살펴보고 가장 가까운 곳이 보건소여서 일단 보건소에 가서 진료를 받고, 의사 소견에 따라 큰 병원 응급실로 갔다.
오랜만이다 응급실.
담당 의사가 친절했다.
아버지 일차 진료받으시고 진통제 투입받는 동안 엄마와 보호자 교대카지노 가입 쿠폰 대기실로 갔다.
두통에 눈 통증까지 밀려와서 응급실 보호자 대기실에서 반만 누워서 조금 잤다. 약을 먹었는데 나아지지 않는다.
검사받고 기본 치료받고 약도 타고 금요일에 검진 예약까지 하고 응급실을 나올 수 있었다. 응급실은 역시 비싸다. 60만 원 돈이 훅. 그래도 통증은 가셨다고 하시니 다행이다.
집에 오는 길에 사이드미러 접촉 사고도 났다. 부모님 집에 도착하니 저녁. 설날이 다 지났네.
너무 피곤하고 카지노 가입 쿠폰다. 엄마는 더 힘드실 텐데 과일 먹자고 하시며 티브이를 보신다. 엄마는 천하무적.
빨리 쉬고 싶다. 홀로 남아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쉴 수 있지.
명절은 아직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