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린이다이어리 51-2
3. 전 세계 친구들과 연결하기
혼자 달리는 것이 사실 편한 점이 많다. 오롯이 내 스케줄에만 맞추면 된다. 내가 달리고 싶은 시간, 달리고 싶은 구간을 정해서 달리면 된다. 그리고 페이스도 그날 내 컨디션에 맞춰 달리면 된다. 하지만, 홀로 달리는 만큼 항상 나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나서기까지 귀찮은 마음과, 무료 카지노 게임면서 힘들어지면 걷고 싶어지는 나태한 마음과, 거리나 속도를 높이려는데 그에 대반 반발심 등과 항상 싸워야 한다. 이럴 때 옆에 든든한 아군이 있으면 나약한 마음을 잘 다독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러닝 동호회, 마라톤 클럽, 러닝 크루 등을 만들어 함께 달리는 것 같다.
내가 어느 조직이나 단체에 속해 달려본 적은 군대에 있을 적 밖에 없다. 나이 들어 무료 카지노 게임에 빠지면서 줄곧 혼자 달려왔다. 얽매이기 싫어서 혼자 운동하는 것이 편하지만, 가끔 연인이나 배우자, 친구, 동호회와 함께 달리는 이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그렇다고 낯선 러닝 크루에 가입해서 뻘쭘하게 인사를 하고, 크루원들과 적응해 나가기까지, 그리고 정해진 시간과 일정에 맞춰 운동할 생각을 하니 왠지 번거롭다. 그렇다고 무료 카지노 게임를 좋아하는 지인들과 달리겠다고 아침부터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너무 오버스럽다.
그래서 친구들과 서로 간 소통하며 달릴 수 있는 어플이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이 역시 친구들의 러닝 기록을 공유하면서 달릴 수 있는 어플이 나왔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우선 어플을 통해 무료 카지노 게임에 취미가 있는 친구들을 등록한다. 이 어플은 삼성 헬스 어플처럼 내 무료 카지노 게임 기록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기능이 기본적인 기능이다. 무료 카지노 게임를 시작한 시간, 종료한 시간, 달린 코스, 속도나 페이스, 구간별 심박, 케이던스 등을 기록한다. 그리고 내가 공개한 범위 내에서 내 기록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달리는 기록이 실시간으로 기록되면, 나와 같은 시간에 달리는 친구들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는 전날 친구들과 달리는 시간을 맞출 수 있다. 각기 달리는 장소는 다르지만, 친구와 실시간으로 연결이 되면 어떨까? 비록 다른 장소를 달리지만 친구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달린다면 덜 지루할 것 같다. 종종 일산호수공원을 무료 카지노 게임면서 삼삼오오 무리 지어 달리는 러너들을 지나치곤 한다.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간혹 가다 서로 독려하는 파이팅'이고 대부분 일상에 대한 주제가 많은 것 같았다. 무료 카지노 게임도 버거운데, 쉴 새 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러너들이 제법 있다.
또한 실외를 달리는 친구를 트래킹 할 수 있다. 친구가 달리는 지점을 트래킹 해서 쉽게 친구를 찾아서함께 달릴 수 있다. 굳이 새벽 6시에 호수공원 특정장소에서 모이기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먼저 달리고 있으면, 친구가 내 위치를 확인해서 합류해서 같이 달리면 된다. 트레킹 기능은 또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친구나 가족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대회에 참가한 지인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 파악해서 응원할 수 있는 스폿에 미리 갈 수 있다. 이 기능은 GPS 추적 기능으로 이미 가능한 것 같지만.
또는 나는 러닝머신 위를 달리지만,같은 시간에 실외를 달리는 친구와 실시간으로 연결된다면 어떨까? 예를 들면 일산호수공원을 달리는 친구가 낀 고글을 통해 친구의 눈에 비친 풍경에 대한 이미지와 그가 현재 달리는 정보가 어플을 통해 바로 내 스마트 기기와 공유된다. 그리고 내 스마트 기기는 러닝머신과 연동되어, 친구가 보낸 영상 등 정보가 러닝머신으로 전달된다. 그러면 러닝머신의 화면에는 친구가 본 풍경이 비친다. 그리고 친구의 속도에 맞춰 러닝머신의 속도가 조절되고, 더 나아가서 경사도까지 친구가 달리는 지형에 맞춰 자동적으로 조절된다. 여기에 친구와 대화가 가능하다면, 마치 친구와 같이 달리는 기분이 날 것 같다.
이는 AI와 달리는 것과는 다르다. 친구와 무료 카지노 게임면서 같이 힘들어하고, 이겨내는 동지애가 큰 힘이 되곤 한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무료 카지노 게임면서 더 힘이 날 것 같다.
4.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나?
사실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면서 오만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주로 내 근육의 움직임, 자세에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때로는 풍경, 내 앞에서 오는 러너, 나도 모르게 회사 생각 등 다양한 생각에 빠지게 된다. 혹은 무료 카지노 게임면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 순간 '꼭 기억해야지!' 다짐하지만,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마치고 나면 좋은 생각임에도 어느새 휘발되어 날아가 버리곤 한다. 그래서 나는 좋은 생각이 나면 번거롭지만 스마트폰을 꺼내 메모장을 열고 녹음을 한다. 문제는 녹음도 숨을 헐떡이면서 이야기해서 "헉! 헉" 소리만 들리고 정작 내용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하곤 한다.
내가 낀 고글을 통해 AI에게 실시간으로 내게 떠오른 생각을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그러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되고, 나중에 그 생각이 무슨 생각이었는지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특히 브런치에 글을 쓰기 때문에 내가 무료 카지노 게임면서 하는 생각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 이건 꼭 브런치에 써야지!"하고 생각하지만, 힘들어서 금방 까먹곤 한다. 실시간으로 녹음을 할 수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최근 들어 가장 궁금한 것이 있다.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다 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러너스하이!' 일종의 무아지경이다. 나는 6km 이상 달리면 어느새 머리가 텅 빈 채 달리는 시기가 찾아온다. 머리가 비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한참을 달려와 있다. 그리고 왠지 머릿속이 개운하다. 나는 이 느낌을 러너스하이라고 믿는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이 러너스하이 구간에 나의 뇌파는 어떻게 변할까? 다른 구간을 달릴 때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궁금하다. 물론 뇌파 측정 장비가 갖춰진 연구실에서 무료 카지노 게임면서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내게 러너스하이가 언제 찾아올지 정확히 나도 모른다. 대략 경험적으로 6km~7km를 달렸을 때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오히려 뇌파 측정 장비를 차면 긴장해서 러너스하이가 안 올 수도 있다. 그래서 기술이 발전해서 스마트기기로 나의 뇌파까지 측정된다면, 그리고 그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내가 어느 정도 시간 혹은 거리에서 러너스하이를 느끼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러너스하이에 들어갔을 때 내 무료 카지노 게임 기록이 궁금하다. 보통은 무료 카지노 게임면서 회사 일 등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자세 등 무료 카지노 게임에 집중할 때보다 페이스가 좀 처진다. 하지만 러너스하이 구간에서는 내 페이스는 어떨까? 물론 현재 스마트와치로 시간별 페이스가 측정이 되긴 하지만, 문제는 정확히 러너스하이가 몇 분 대에 오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그래서 스마트기기로 러너스하이 구간을 정확하게 측정해서 그 구간에 페이스, 심박수, 케이던스 등을 보고 싶다. 무아지경에 빠졌을 때 나의 무료 카지노 게임는 어떨까? 더 빠를까? 아니면 페이스가 떨어질까? 러너스하이가 일종의 무아지경이니 더 빠르게 달리지 않을까?
사실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면 가장 힘든 것이 나를,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걷고 싶은, 쉬고 싶은 유혹을 극복하는 것이다. 잠시만 방심하면 뇌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럴수록 달리고자 하는 의욕이 뚝 떨어진다. 그래서 이 같은 생각이 안 들도록 여러 생각을 하곤 한다. 달리는 와중에 내 몸, 근육의 쓰임새, 주변 풍경, 곁을 지나는 러너들, 새벽 새소리 등 다양한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들 중 어떤 생각들이 무료 카지노 게임에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그러면 무료 카지노 게임가 좀 더 흥미로울 것 같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