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4)일본 요코하마(横浜) 여행
오늘부터 9박 10일간 일본 여행이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 꽤 오랜만에 가 보는 것 같다. 2018년도 봄 일본 알프스 및 나가노(長野) 여행과 그 몇 달 후 1박 2일의 짧은 동경 출장을 다녀온 이후 처음이니까 거의 7년 만인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처음에는 3주 정도의 일정으로 간사이 공항으로 가서 그곳에서 차를 렌트하여 오사카 및 교토 관광을 한 후, 기후(岐阜)의 일본 알프스 지역을 가로질러 요코하마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집사람이 이번에는 긴 여행이 싫다고 하여 10일 정도로 줄였다. 원래 계획대로였으면 일본의 역사를 바꾸었던 세키가하라 고전장(関が原 古戰場)과 닌자(忍者)의 고향 이가(伊賀)와 카가(加賀)를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아쉽다.
이번 여행은 10일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므로,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보다는 요코하마(横浜), 동경, 가마쿠라 (鎌倉) 일대를 돌아보고 기분이 내키면 닛코(日光) 정도나 가 볼까 한다.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가보고 싶은 곳은 없다. 마침 벚꽃철이므로 동경과 요코하마 일대의 벚꽃 명소나 도시공원을 중심으로 다녀 볼 예정이다.
청주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나리타 카지노 게임 추천까지 항공편은 하루에 두 편이 있다. 이번 항공기 예매에서 큰 실수를 하였다.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예약을 하였는데, 청주-나리타 왕복표를 끊어야 하는 것을 실수로 나리타-청주 왕복으로 예약해 버렸다. 예약을 한 후 잊고 있다가 아들로부터 비행기 시간이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해 보니 반대로 예약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미 예약한 것을 취소하고 새로 예약을 하니, 저가 항공이라 항공료를 반 밖에 돌려받지 못했다. 게다가 새로 예약한 항공편은 그 사이에 가격이 올라버려 이래저래 손해가 막심하다.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다.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여러 번 항공편 예약을 하였지만 이런 실수는 처음이다.
오늘 항공편은 청주공항 오전 9시 45분 출발이다. 청주공항행 BRT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첫차가 오전 6시이다. 첫차를 타기 위해 위해서는 오전 5시 정도에 일어나야 하는데, 그 시간이면 평소 잠이 들 시간에 가깝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밤을 새워버렸다. 내가 밤을 새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커피 한 잔만 마시면 된다. 평소에도 커피를 한 잔이라도 마시면 그날 밤 잠자는 것을 포기카지노 게임 추천야 한다. 6시 반 청주공항행 버스를 타니 8시 정도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세종시의 주민으로서는 인천공항과 비교한다면 청주공항은 아주 편리하다. 인천공항은 이용객들이 몰려 보안검사 등 출국수속을 밟자면 진땀을 빼야 한다. 이용객이 몰릴 때는 출국수속에만 1시간 이상 걸릴 때도 있다. 그뿐만 아니다. 저가 항공의 경우는 공항 내 열차를 타고 먼 길을 이동한 후, 또 탑승대기실까지 먼 길을 이동카지노 게임 추천야 한다. 그러다 보면 2시간 정도의 시간은 그냥 훌쩍 지나가버린다. 이에 비해 청주공항은 규모도 작은 데다 이용객이 적기 때문에 체크인과 출국수속을 거쳐 탑승게이트까지 가는데 10분도 안 걸린다. 그래서 나는 해외여행을 할 경우 가능한 한 청주공항을 이용하려고 한다. 오늘도 아주 간단하게 출국 수속을 마쳤다.
나리타 카지노 게임 추천까지의 두 시간 정도의 여행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동남아 여행에서 10시간, 20시간의 버스를 일상적으로 타다 보니 요즘은 비행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전혀 부담이 없다. 작년 유럽여행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13시간 비행기를 타면서 집사람은 힘들어서 못 견디겠다고 하소연을 했지만, 나는 조금도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았다.
나리타 카지노 게임 추천에 도착하였다. 나리타 카지노 게임 추천은 일본의 관문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서, 처음에는 동북아 지역의 허브 카지노 게임 추천을 지향하며 건설하였지만, 기본 확장계획이 좌절되면서 이젠 인천카지노 게임 추천과 상해 푸동 카지노 게임 추천에 밀려 주변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 주저앉는 느낌이다. 토지 수용계획이 주민들의 저항으로 좌절되면서 몇 년 전 일본정부가 공식적으로 기본 확장 계획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발표를 한 것 같다.
나리타 공항 건설계획과 관련해서는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재산권” 문제이다. 사실 선진국들 가운데 우리나라처럼 개인의 재산권이 쉽게 침해받는 나라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을 위해서는 개인의 토지를 어렵지 않게 강제 수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재개발 사업 등에서 보듯이 민간사업에서도 토지 혹은 주택 소유자들의 찬성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나머지 사람들의 의사에 반카지노 게임 추천 토지 혹은 주택을 강제 수용할 수 있다. 아마 선진국들 가운데 이렇게 쉽게 국가나 민간이 개인의 재산을 강제 수용할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을 것이다.
몇 년 전 베트남에서 국가의 간선도로 가운데 있는 한 노인의 주택을 어쩌지 못해 골치를 썩이다가, 거의 20년이 지나 주택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주택을 철거하고 제대로 도로를 내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또 방송 뉴스나 유튜브를 보면 중국에서 가끔 도로 건설을 하는데 집주인이 카지노 게임 추천 동의를 하지 않아 결국은 집을 포위하는 듯한 방법으로 도로를 만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런 점에서 보면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이나 중국이 오히려 우리나라에 비해 재산권이 더 보장받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토지수요자의 동의가 없으면 정부의 민간 소유의 토지 강제수용은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토지 수용에 있어서 일본 정부는 수용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먼저 수용에 동의한 사람에 비해 더 높은 토지 보상가격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즉 토지수용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높은 가격을 제시카지노 게임 추천 돈으로 회유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공공사업에 있어서 토지수용이 가장 골치 아픈 문제로 떠오른다. 토지 혹은 주택에 대한 개인의 소유권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판단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몇 년 전까지 일본 정부는 나리타 공항 확장을 위해 토지수용을 시도하였고, 이에 대항카지노 게임 추천 주민들은 NGO의 지원을 받아 이러한 정부의 시도에 강력히 저항하였다. 일본 정부도 이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토지 수용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당초 확장계획을 포기한 것 같다. 토지수용계획에 저항 같은 것은 처음에는 토지소유자들이 경제적 동기에서 저항을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신념으로 바뀌어져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게 된다면 이이 토지수용이란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바로 참여정부 시절 굴업도 방패장 건설을 둘러싸고 우리도 경험한 바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