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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한 우화 Mar 26. 2025

2025/03/25


-아침에 일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오기 시작했다.

카지노 쿠폰을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침 세수하러 비가 왔던 모양이다.

서서히 비가 그치고 하늘은 말갛게 개어 마치 눈곱을 뗀 듯 모든 사물이 무척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였다.


어제 L이 오늘 카지노 쿠폰을 갈 거냐고 물어보길래 컨디션이 오늘은 좋을 것 같아 가겠다고 했는데 반대로 L의 컨디션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카지노 쿠폰을 못 하게 됐다.

혼자서도 뭐, 할 건 다하지만 그래도 카지노 쿠폰이건 글쓰기건간에 혼자서 하려면 몇 배의 힘이 필요하지만 같이 하면 서로의 마음과 뜻과 힘을 모아서 하기에 혼자 할 때보다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L이 카지노 쿠폰에 못 온다니 안 그래도 지난밤 잠을 설쳤는데 그냥 잠이나 잘까 하다가 버낸시도 일찍 오기로 했고 또 날씨가 이렇게 청명한데 어쩐지 집에만 있는 게 낭비처럼 여겨졌다.

그렇게 힘을 내어 카지노 쿠폰장을 돌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 장도 보고 깨끗하게 샤워도 하고 마침내 소파에 앉아 더치커피 한 잔을 딱 마시니 세상이 다 내 것이로소이다.

오늘 할 일을 다 끝낸 것 같은 개운한 기분이 든다.


카지노 쿠폰


-매년 한국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매번 나갔는데, 이번에는 정말 못 가지 싶다.

비행기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우리 네 명 비행기값만 거의 천만 원에 육박하는 데다 체류 비용까지 생각하면 두 달 만에 웬만한 직장인 연봉에 버금가는 금액을 쓰게 될 것이다.

케냐에서 쓰는 생활비는 대부분 아니 거의가 식비다.

한국에 갈 때마다 필요한 옷이며 신발, 가방, 책 등 오만가지를 다 사 온다.

한 번에 네 명 분량의 필요한 물품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어마어마하다.

아무리 저렴해도 하나하나 사다 보면 금액은 어느새 눈덩이처럼 커져있다.

특히 다이소에 가면 정신 못 차린다.

이것저것 담다 보면 십만 원은 기본으로 넘는다.

카지노 쿠폰서 다이소는 딱 한 번만 가겠다고 다짐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다.

아이들도 시간만 나면 다이소에 들르고 편의점에 들르고 문구점에 간다.

이곳에서 억눌려 있던 소비 본능을 한국에 가서 한 번에 풀어놓기에 서로 쓰느라 바쁘다.

가끔은 그 엄청난 소비에 무섭기도 하다.

한 번을 제대로 된 물건을 사지를 못한다.

이것저것 사다 보면 금액이 불어나서 엄청 좋고 비싼 물건은 엄두도 못 내고 엄청 저렴카지노 쿠폰 좋은 물건만 찾게 된다.

여기저기 인사도 해야 카지노 쿠폰 어르신들 용돈도 드려야 카지노 쿠폰 아이들 구경도 시켜줘야 카지노 쿠폰….

쇼핑을 좋아하던 나는 몇 년을 이렇게 살다 보니 쇼핑에 아주 질려버렸다.

내 것만 사는 게 아니라 아이 둘과 남편, 식재료에 집에서 쓸 것까지 한 번에 많은 걸 사야 하는 데다 가격 비교도 해야 하니 머리가 아프다.

카지노 쿠폰도 안 사 오면 아쉽고 손해 보는 것 같아 매번 짐을 바리바리 싸게 되니 친정 엄마는 언제까지 이 짓을 할래,라고 한숨을 쉬시면서도 하나라도 더 싸주려고 애쓰신다.

남편은 가져오면 본인이 제일 잘 먹고 잘 쓰면서도 짐을 싸서 가져오는 것까지의 모든 과정이 고되니 제발 가볍게 다니자고 툴툴거린다.

그게 어디 쉽나.

어차피 가져올 수 있는 짐인데 하나라도 더 가져와야지 알뜰한 사람처럼 여겨진다.

근데 이제는 비행기 타는 것도 지친다.

한 번 탈 때마다 1년씩 늙는 것 같다.

사람 할 짓이 못된다.

카지노 쿠폰도 때만 되면 한국이 나를 부른다.

빨리 와~ 어서 와~~~

케냐에서는 할 게 너무 없다.

카지노 쿠폰 안 가면 도대체 뭘 해야 하나….

한국에 간대도 맘이 무겁고 못 간대도 무겁고, 도대체 언제 가벼워지나.


카지노 쿠폰맘은 무겁지만 저녁은 가볍게 멸치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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