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4
-지난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오른쪽 왼쪽 똑바로 눕기를 여러 번 반복하느라 운동을 한 건지 잠을 잔 건지 모를 정도였으나 아침에는 그래도 잘 일어났다.
쉬다가 원래의 루틴을 찾으려면 엄청 피곤한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전혀 피곤치 않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또 스쿨버스가 일찍 왔다고 씩씩대면서 다음에는 차를 타고 가겠다고 툴툴거린다.
누가 태워다 준대?
오늘내일 글쓰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쳐야 하는데, 사실 며칠 전부터 이 숙제가 가슴을 짓눌렀던 것 같다.
뭘 하든 잘하지는 못해도 성실한 사람이라 계속해서 주제를 생각했는데 당최 떠오르지를 않아 답답했다.
아이들이 간 후 집중해서 숙제를 하겠다고 맘먹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아이들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뜬금없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 방에 장식품처럼 몇 년 혹은 몇 달째 그대로 방치되어 책들이 신경 쓰였다. (지금 생각하니 숙제하기 싫어서 그랬던 모양이다.)
언젠가는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뒀었는데 오늘이 그것들을 정리하는 날이 되었다.
쌓인 눈 위를 아무도 걷지 않은 것처럼 너무나 깨끗한 책들과 양은 냄비처럼 부르르 끓다 금방 식어버린 어떤 마음처럼 꼭 앞 몇 장에만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문제집들을 보며 다시는 내가 책이고 문제집이고 사주나 봐라, 속으로 구시렁거리며 혼자 열받아했다.
사실 애들은 원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이렇게 사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끝까지 풀도록 끌고 가지 못한 나의 나약함에도 화가 났다.
차라리 아예 풀지를 말든가, 그럼 중고 장터에 내놓든 나눔을 하든 할 텐데…. 또 꿍시렁 꿍시렁…
그러다 내 책장에도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수두룩 하다는 사실에 잠시 멈칫하기도 했지만 내가 가진 책들은 오래 두고 읽는 책들이니까,,, 암,, 그렇고 말고,,, 그렇지만 저 녀석들은 아니라는 생각에 마구잡이로 상자에 책을 담았다.
그리고 우연히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책꽂이에서 쪽지 같은 걸 발견했는데, 아무래도 그 여자 친구가 준 것 같았다.
내용을 보아하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 녀석 때문에 속상한 맘을 표현한 것 같은데, 에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너 왜 그러냐.
친구들이 놀리는 것 같아 자기 마음도 제대로 표현 못하는 바보다.
여자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음이 상했을 걸 생각하니 맘이 더 좋지 않았다.
내가 준 편지도 아무렇게나 책 사이에 찡겨있고…
다 필요 없다 필요 없어… 혼자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하며 열불을 토했다.
아무래도 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던 지랄님이 오늘 오셨나 보다.
워워워~~~~ 캄다운….. 릴랙스…. 당신은 평안합니다… 레드썬!!
이제 고요히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해보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치면 기분이 꽤 괜찮을지도 몰라….
-나 성인 ADHD가 맞는가 보다.
글 한 줄 쓰고 갑자기 일어나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친구에게 줄 선물팩을 쌌다.
그리고 또 한 줄 쓰고 갑자기 일어나서 커피와 몽쉘을 먹고 또 한 줄 쓰고 드러누웠다.
왜 이러는가 대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책을 다 치웠는데도 왜 치웠냐는 말도 안 하고 찾지도 않는데, 딸은 책을 뒤적거리며 이거는 진짜 버리면 안 되는 거야, 이거는 정말 정말 버리면 안 되는 거야, 이거는 진짜 진짜 안돼 엄마,라고 말하면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긴다.
딸아, 네가 지금까지 읽은 책 열 손가락 안에 들지 않니??
버린다니 아깝기는 한가 보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쪽지와 편지가 없어진 줄도 모르고 오직 노트북을 올려놓았던 문제집이 사라진 것만 문제 삼았다.
오로지 노트북을 올려놔야 한다는 이유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취향을 알아보고자, 귀엽고 애교 있는 목소리로 왜 밥 남겼엉?,라고 하는 게 좋은지 터프하게 야 이눔아 왜 밥 남겼냐?,라고 말하는 게 좋은지 물었더니 후자가 낫다고 한다.
흠….
강한 여자를 좋아하는군.
아니, 강한 엄마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