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5
매화를 시작으로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곳곳에 만개하고 있다. 유독 춥고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이제 겨우봄이 오나 싶었는데, 3월에눈이 오고 전국 곳곳에 난 산불로 슬픔이 재처럼 흩날리는 나날들이다. 꽃이 만개한 모습보다 너무 빨리 떨어진 꽃잎들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사람들의 발길에 짓이겨져 갈색으로 변해버린 커다란 목련잎에 자꾸만 내 시선이 멈춘다.
매화나무의 가지를 부러뜨려보아도 그 속에서 매화를 찾을 수는 없다. 다만 봄이 되면 매화는 여지없이 그 속에서 매화꽃을 피워낸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우리는 그저 매화가 꽃을 피워내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중요한 뉴스만 챙겨보고 그 속에 너무 오랫동안 빠져있지 않으려고 애쓴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 하지만 그것에 너무 깊게 빠져 허우적 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 어쩌면 이 기다림의 시간들이 길어질 것 같기도 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의싸움이 아닌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인 듯 보이는데도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게 놀랍다.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권력과 함께 유착되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매화나무는 꽃을 피워낸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 일 때 우리는 안정감을 느낀다.모든 것이 각자의 자리에서 잘 굴러갈 때 우리는 안도감을 느낀다.
세상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시인과 촌장 <풍경중에서
아직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을 맞이할 때까지 지치지 않아야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잘 보내고 지치지 말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봄이 왔으니 갖가지 향긋한 나물들로 된장도 끓여 먹고 나물도 무쳐먹고, 전도 구워 먹으며 봄을 느껴보려 한다. 향이 나는 야채를 싫어하는 딸아이도 봄나물들을 전으로 구워주면 잘 먹어서 나물들을 전으로 자주 구워주는 편이다. 그 외에도 육전, 김치전, 부추전, 참치야채 전을 자주 해 먹는데 뭐든 기름에 굽고 튀기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다만 밀가루 양을 잘 조절해서 야채 본연의 맛을 헤치지 않아야 한다.
각종 전 레시피
재료: 각종 봄나물, 냉장고에 남아도는 야채들, 무료 카지노 게임, 김치, 소고기 등 원하는 주재료 무엇이든. 부침가루 1스푼, 계란 1개, 물, 소금
만드는 법
1. 주재료를 손질한다. (나물, 김치, 참치 등등)
2. 손질된 주재료 위에 부침가루 한 스푼, 계란 한 개, 소금 톡톡 뿌려준다.
3. 기름을 넉넉히 두른 프라이팬을 가열시키고 온도가 충분히 올라왔을 때 전을 굽는다.
* 무료 카지노 게임전 맛있게 굽는 방법
김치전은 튀김가루와 부침가루를 반반 섞어서 물로 반죽농도를 잘 맞춰준다. 숟가락으로 반죽을 떴을 때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 그리고 전을 구울 때 일반 식용유나 올리브유가 아닌 라드(돼지기름)에 구우면 더 맛있다. 식용유보다 라드가 훨씬 몸에 좋다고 함. 삼겹살 구울 때 김치 올려서 구워 먹는 냄새가 나면 합격!
*무료 카지노 게임야채 전 맛있게 굽는 방법
참치 야채 전에는 양파를 꼭 넣는다. 참치와 양파가 궁합이 잘 맞는다. 옥수수가 있으면 옥수수를 넣어도 식감이 좋다. 당근 양파 참치 애호박등 집에 남아있는 야채를 다져서 넣어주면 아이들이 정말 잘 먹는다.
*육전 맛있게 굽는 방법
육전은 소고기에 미리 밑간을 해둬야 한다. 소금후추로 살짝 밑간을 해준 뒤 부침가루를 얇게 묻히고 마지막에 계란물을 입혀서 구워준다.
*바삭하게 전 굽는 방법
온도 조절을 잘해야 한다. 충분히 프라이팬이 달궈졌을 때 내용물을 올리고 뒤집었을 때도 기름이 부족하지 않게 넉넉히 둘러줘야 바삭하게 구울 수 있다.
아직 엄마처럼 바삭하고 얇게 구워내는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주부20년차쯤 되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