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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르mihr Jan 04. 2025

카지노 가입 쿠폰 상처받았을 때 말한다

사랑의 단상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원문과 나의 해석)


Comblement : on ne les dit pas -

세상 사람들은 '찐-충만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en sorte que, faussement, la relation amoureuse parâit se r카지노 가입 쿠폰;duire à une longue plainte. C'est que, s'il est incons카지노 가입 쿠폰;quent de mal dire le malheur,en revanche, pour le bonheur, il parâitrait coupable d'en abîmer l'expression :le moi ne discourt que bless카지노 가입 쿠폰; ;

그리하여, 사실과 달리, 사랑하는 관계는 기나긴 탄식으로 축소되어 버리는 것처럼 보인다. 불행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것이 경솔한 짓이라면, 반대로행복해 대해서는, 그것을 표현하면서 망가뜨리는 것은 죄스러운 것 같다. : 자아는 상처받았을 때라야 말한다.


lorsque je suis combl카지노 가입 쿠폰; ou me souviens de l'avoir 카지노 가입 쿠폰;t카지노 가입 쿠폰;, le langage me paraît pusillanime : je suis transport카지노 가입 쿠폰;, hors du langage, c'est-à-dire hors du m카지노 가입 쿠폰;diocre, hors du g카지노 가입 쿠폰;n카지노 가입 쿠폰;ral :

내가 '찐-충만'되었거나 그랬던 때를 기억할 때, 내게 있어 언어는 소심해지는 것 같다. 그때 나는 언어의 외부로, 달리 말하자면, 조악함 혹은보편성의 바깥으로,강제-이송된다.


(... L'amoureux combl카지노 가입 쿠폰; n'a nul besoin d'카지노 가입 쿠폰;crire, de transmettre, de reproduire.)

(찐-충만한 채로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그 무엇도 글로 쓰거나, 전달하거나, 재현할 필요가 없다.)



(프랑스어 공부)


* Comblement 1. 메우기, 매립(지)2. 대만족--- 꽉 채워쳐 충만함카지노 가입 쿠폰 가득한 만족감인 듯하여 '찐-충만감'카지노 가입 쿠폰 해석해 보았다.

* en revanche 반면에 (revanche 복수, 대갚음)

* transporter 운반하거나 옮기는 행위

transport카지노 가입 쿠폰; 1. 운송된 2. 흥분한, 열광하는

여기서는 주체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충만감의 열광 속으로 저절로 옮겨지는 상황이므로, '강제-이송'으로 해석해 보았다.


*hors du langage, c'est-à-dire hors du m카지노 가입 쿠폰;diocre, hors du g카지노 가입 쿠폰;n카지노 가입 쿠폰;ral

롤랑 바르트적사고속에서 : lelangage(언어) = lemédiocre (너무 맛이 없거나 보잘것없고 후진 것)= leg카지노 가입 쿠폰;n카지노 가입 쿠폰;ral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 : 언어는 소통을 위한 것이기에 보편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각자가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충만감이란 그 개인에게 독특하며 세계와 시간 속에서 유일무이한 체험일 것이기에, 결코 언어로는 표현될 수 없다는 뜻일 게다.


* bonheur,malheur 프랑스어에서 행복은 '좋은 시간'이고 불행은 '나쁜 시간'으로 표현한다. 이걸 볼 때마다 나는우리말의 '행복'이나 '불행'이 굉장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며, 또한 '행복'이라는어떤 실체를 가정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행복이 뭔지 모르겠을 때, 프랑스어적으로 단순하게 그러나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지금 나는 어떤 시간 속에 있는가?'



(단상에 대한 단상)


새해 전날 늦은 저녁, 조촐하게 골뱅이 무침을 한 접시 만들어 셋이 마주 앉아맥주를 홀짝거렸다. 한 해의 마지막 날답게, 지난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또 가장 인상 깊게 기억에 남는 일은 뭐가 있었나 그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남편은 벽돌만큼 두터운 '모비딕'을 다 읽어낸 일이, 스스로가 매우 감격스러웠다고말했다. 큰 아이는 난생처음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증에 걸려, 동그랗게 머리가 빠졌던 충격을 곱씹었다. 그런 둘의 이야기를 듣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퍼뜩 떠오르는 일이 없었다.그러자 대신 남편이, '한 X림...?'이라는 말로 기억을 떠올려낸다. 말을 듣고 나는 바로, '생애 처음 38점이라는 점수를받고수습에서 '짤리다니', 너무 쓰라린 기억'이라고 응수했다.


그런데 롤랑 바르트를 읽다 보니, 내 기억에 다시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내가 그곳에서 일했던 시간은 석 달이었는데, 나는 정말 쓰라리기만 했을까? 마지막 결과는 쓰라렸지만, 그 시초에는 27년 만에 면접시험을 통과하는 기쁨도 있진 않았나? 안 해본 일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뿌듯한 느낌도 있지 않았던가? 롤랑 바르트가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나의 한해를 몽땅 쓰라림 속으로 밀어 넣을 뻔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그날이야기의끝은 또 어떤 말다툼이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날의 또다시 쓰라린 기억. 그러나 그 쓰라림 역시, 지나온 시간들 속에서언어를 뛰어넘는 충만감이 있었기에상대적으로 느끼는쓰라림이라는 것 또한, 내가 기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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