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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디북클럽 Mar 18. 2025

몰아서라도 기록하고 기억카지노 게임 추천

#3 2025년 2월 셋째 넷째 주



와, 잠깐 놓쳤더니 금방 두 주가 지나갔다. 한 주일에 한 번 일상을 카지노 게임 추천는일이 뭐 그리 대수인가 싶었는데, 대수였다. 크고 대단할 일이었다.


2월의 셋째 주 넷째 주 카지노 게임 추천 쓴다. 한 주에 일곱 개의 키워드를 남기기로 했는데 그 역시 되는대로.


미루지 않고 쓰기,

조금이라도 쓰기,

솔직할 수 카지노 게임 추천 만큼 쓰기.




카지노 게임 추천1) 어머님, 이러시면 저 버릇 들어요

남편이 어머님과의 통화에서 달래무침 맛있더라고, 또 보내달라고 카지노 게임 추천기에 등짝을 치며 혼을 냈다. 힘드신데 일 시켰다고. 아니나 다를까, 어머님표 반찬들이 도착카지노 게임 추천. 뭘 이리 많이 보내셨나 구시렁대면서도, 자식들 입에 들어갈 상상을 하며 즐겁게 만드셨길 바란다. 힘은 들더라도 아직은 이 정도는 하실 수 있을 정도의 정정함에 감사하다.포장을 뜯고 반찬 사진을 찍고 밥을 한 공기 떴다. 반찬 하나씩 덜어서 맛있게 냠냠. 한 공기 더 펐다. 어머님, 이러시면 안 돼요. 저 버릇 들어요. ? 저 말고 아범 먹으라고 보내신 거라고요? 아 네.





카지노 게임 추천2) 47주년 결혼 기념일

1978년 2월 19일, 갑천 씨와 혜옥 씨는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월미도로 신혼여행을 갔다. 한 사람에게는 카톡으로, 다른 한 사람에게는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전카지노 게임 추천. 사진 속 신랑 신부는 언제 보아도 젊고도 젊다. 곱디곱다.





카지노 게임 추천3) 어서와, 갱년기는 처음이지?

'갱년기'라는 단어 자체는 뭔가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화정 작가님의 북토크에 다녀오는 길, 지하철에서 한번, 집에 와서 두 번 읽으면서 부쩍 가까워져 있음을 절감카지노 게임 추천. 그래, 이 또한 지나갈 테고 그리워질 테지. 2025년 2월, 나에게 갱년기란, '나를 아끼고 돌보고 사랑해 가는 용기 있는 한 시절'





4) 두번째 발표회에는

작년에는 무대 뒤편에서 아비규환을 경험했다면, 올해는 촬영 담당으로서 무대를 온전히 관람했다. 엉망진창 난리법석 아쉬움 가득이지만, 그 무대 위에 서 있는 자체가 기적. 선 넘는 말과 행동을 적절하게 흘려보내기, 찜찜한 기분 남지 않도록 내 역할 확실히 카지노 게임 추천, 나만의 회복력 키우기. 새 학기를 앞두고 또 다른 과제가 주어졌다.




5) 이상 무, 다행입니다

보험 정리 중이라 내심 신경 쓰였던 검진.혹시나 싶어 정밀 검사 신청을 하려다 그냥 이번에는 기본 검진만 완료. 채혈 중 왼쪽 팔에 바늘 한번, 오른발에 바늘 두 번. 내 피 뽑았으니 남의 피로 보충하자는 마음으로 검진날 루틴이 되어버린 선지 해장국. 일주일 후 나온 결과는 다행히 이상 무. 오십 근처에는 내시경까지 검진카지노 게임 추천로 약속해.




6) 선물 강박은 이제 그만

3년 연속 이맘때 제주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예약 구매한 마음 샌드. 아무도 바라고 기대하지 않는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이렇게라도 마음을 표현하면 됐지 싶으면서도 강박 아닌 선물 강박. 이제는 선물할까 말까 해서, 말까 말까 말까를 연습해 보자. 선물 안 해도 괜찮은 관계들인데 괜스레 혼자서 그런가 싶기도.




7)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공저책!

드디어 공저 출간 텀블벅 펀딩이 시작되었다. 대표님과의 줌미팅 이후 재수정을 거쳐 ISBN 이 통과되어 펀딩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술술 풀릴 거면 왜 이리 질질 끌었나 원망도 잠시, 함께 고생했던 작년의 여러 계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2주간의 펀딩 100% 성공 후 출간으로 이어진다.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길.




8) 쏘황후님, 흥왕하소서

우연히 돌린 채널에서 김소현 손준호 부부의 일상과 뮤지컬 '명성황후' 무대의 뒷모습을 시청했다. 집에서도 로브 차림으로 우아한 모습, 무대 전 루틴을 지켜가며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 전기세 아끼려는 남편을 피해 몰래몰래 전등을 키는 모습, 어느 하나 반하지 않을 구석이 없도다.



9) R,I,P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할머니 기일 즈음으로 정곡리 오 남매는 메모리얼 파크에 모인다. 이번 모임에 함께 해 옛날 일들을 추억하고, 오늘의 무사를 감사하고, 미래의 무탈을 빌었다. 사진 속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쩌면 그 모습 그대로인지. 나의 글 속에서도 당신들의 사랑이 뚝뚝 묻어나고 카지노 게임 추천 걸 알고 계신지.



10) 결기 20주년 기념 제주 여행

20주년이 되는 해, 한라산 등반의 야심 찬 꿈은 결국 미완으로 끝났다. 하지만 맛카지노 게임 추천 음식과 시원한 소주와 달콤한 라테로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짧디 짧은 제주 1박 여행. 이 남자와 해를 거듭할수록 절감하는데,우리는 정말 너무너무 다르다. 다르면 다른대로, 아주 가끔 같은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고대하며, 멋지고 행복하게 늙어갑시다. (진짜 결기에는 별도의 이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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