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반성문
평생 딸을 짝사랑하는 아빠
어느 주말 아침 남편에게서 톡이 왔다.
너무나 이쁜ᆢ 어릴적 아가들 영상이다.
2.3초는 사랑스럽고 이쁜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오다가 멈칫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 영상을 본 엄마는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이다.
영상 속 엄마가 멘트를 하기를 192일째라고 하는 걸 보니 둘째 태어난 지 192일 된 것 같다.
갓 백일을 넘긴 터라 둘째는 손과 발을 파닥거리며 옹알이를 한다.
옷을 보니 여름날이고 시원한 대나무 장판이 차가울 세라 아기전용 위에 눕혔으나 그 자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중앙에 누워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유치원에서 배웠는지 '베이비핑거 베이비핑거 웰알유'노래를 서툰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나 사랑스럽다.
영상 속 엄마는 그런 사랑스러움을 놓친 것 같다. 엄마에게 들려주는 듯한 노래인데 어떤 리액션도 없다.
그리고 작은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엄~~~ 마! 해봐'라며 앵글을 작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맞춘다.
옆에 같이 누워있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애기처럼 엄~~~ 마 하며 손을 추켜올린 발에 갖다 대며 애기흉내를 낸다.
그리고 '엄마~~ 나 엄~~ 마!! 했어~~'라고 한다.
엄마는 응~이라는 지나가는 대답 외엔 카메라에 없는 엄마지만 시선이 작은 아이에게 가 있음이 강하게 느껴지는 영상이다.
큰아이는 다시 '엄마 책 읽어주세요'라며 옆에 둔 책을 가져오지만 대답 없는 엄마모습에 곧바로 '누나가 책 읽어줄게'라며 동생에게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 읽어준다.
이런 기특한 행동이 10년이 넘어서야 보일까?
늘 엄마는 억울했다.
단 한 번도 차별 없이 키웠다 자부했다.
단 한 번도 큰아이에게 누나라서 참아라, 누나라서 양보해라고 한 적이 없이 키웠는데 왜 큰아이가 동생에게 엄마사랑을 뺏겼다 여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늘 잘못한 사람에게 혼냈는데 야단맞을 행동을 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항상 큰카지노 게임 사이트였던 것이다.
아니 그리 여겼다.
어릴 적 두 아이 놀던 동영상들이 거의 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동생에게 심술부려 작은아이가 울다가 급히 끝내는 영상들이 많았다.
아이들 어릴 적, 엄마의 육아일기장에도 온통 큰아이로 인해 힘든 사연들이 가득 찼고 큰아이에게 간절히 바라는 내용들이어서 이렇게 어릴 때부터 엄마를 힘들게 한 아이로 엄마스스로가 만들어버렸다.
15년 정도가 지나 동영상을 보니 큰아이가 얼마나 사랑이 고팠는지, 엄마의 관심이 간절했는지 느껴져 하루 종일 엄마는 동영상을 곱씹으며 큰아이 마음을 들여다본다.
가슴이 미어지고 아파오고 미안하고 속상하고 슬프다.
오늘도 아빠는 늘 딸에게 말을 건다.
돌아오는 답은 큰아이의 짜증과 화뿐이지만 여전히 따듯하게 챙기는 아빠다.
엄마는 큰아이의 예의 없는 행동에 화가 나고 상대를 배려하지 못한 태도에 기분이 나빠 큰아이와 대치하려 하지 아이를 헤아릴 마음의 그릇은 남겨놓지 않는다.
인사 없이 나가고 인사 없이 들어오며 문자로만 필요한 걸 얘기하는 자세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 아니, 불쾌하고 화가 난다.
큰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외롭다.
물론 예의 없고 화낼 일 아닌 것에도 화내는 건 잘못된 일인데 마음의 상처로 외롭게 그리고 힘들게 자신에게도 생채기를 낸다.
큰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아빠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상처를 먼저 들여다본다.
날카로운 큰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행동에도 안쓰러워하며 잘못된 행동 타일러주되 동시에 보듬어준다.
그럼에도 큰아이가 가시돋힌 말을 뱉으면 아빠는 늘 따뜻하게 얘기해준다.
여전히 큰아이의 말 한마디와 버릇없는 행동으로 기분 나빠진 자신의 감정이 먼저인 엄마는 괴롭다.
하지만 이제 억울하진 않다.
몇 년 동안 큰아이는 노력하고 노력했음에도 엄마는 몰라줬을 테다.
그 값을 돌려받고 있구나
